<시 - 나태주>
그냥 줍는 것이다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들
———
“사람들 사이에”
“버려진 채”
“빛난다”
는 말이 맘에 툭 떨어진다.
물론 시인은 '시'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나는 우리 모두 각자 하나의 언어이고 은유이고 "시"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래서인가 유독
길거리를 걸을 때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우리는 누구에게, 무엇에 집중할까…
버려져도 빛나는 보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걸 볼 수 있는 눈,
그건 무얼까 생각하는 아침이다.
“All that glistens is not gold.”(빛나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다)-Shakespeare
‘금’이 아닌 빛나는 것들에 피로감이 들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