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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의 시 - 이형기]
밤엔 나무도 잠이 든다. 가슴에 흐르는 한 줄기 실개천 누구의 말씀인가 뉘우침이여. - 1971년 시집 <돌베개의 시> (문예사) ——
그런 내 이마 짚어주는 손길. 다 안다, 다 안다.... 아무 말없는 손길과 보통 시집을 사면 몇개의 시 외에는 가슴을 울리는 것이 드물었는데 이형기의 시집은 하나 하나 거의 모든 시가 가슴에 젖어 왔다. 말년에 암과 투쟁하실 때의 이형기선생의 시는 그 전의 시와 또 다른 목소리였지. 이제 보니 겨우 72에 돌아가셨구나. (우리 아버지와 이름도, 모습도 참 많이 비슷한 분... 그래서 더 맘에 들었을까??) 이상하게 요즘 또 다시
”아무 말도 말고 다 가져가거라. 오늘의 내 몫은 우수 한 짐 나머지는 모두 너희들 차지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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