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 - 김용오
                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
                 2025. 7. 12. 04:04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 김용오
우연찮은 만남에서 
별스런 담소도 나눈 건 아니었건만 
헤어지고 나니 별 하나 손에 있었다 
대화라곤 짧은 몇 마디였지만 
어눌한 말을 들어주어서일까 
맵시나지 않은 몸짓을 미소로 받아 주어서일까 
아버지와 같은 사람 어머니와 같은 사람 
어깨에 기대어 비밀을 털어놓고 
눈물을 흘려도 좋을 친구와 같은 사람 
허물 모두를 껴안아 줄 것만 같은
그리움을 주는 그런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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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똑똑함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저 헤어지고 나니 문득문득 그리움으로 남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그립기에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감히 해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