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
2021. 5. 12. 06:29
참 좋은 당신 - 김 용 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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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알려진 시이다.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나는 어떤 사람이 참 좋은가?
늘 환히 웃어주는 자?
누가 늘 환히 웃을까?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ㅡ그는 어둠을 건너온 자이다.
그리고 그 웃음이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웃음ㅡ “밝고 환한 빛”이라는 데 있다.
어둠을 건너 온 자...
아니,
삶이 끝나는 날까지 여정 중에 지나야할 어둠의 길목과 터널과 건너야할 강이 항상 기다리고 있기에
어쩌면 어둠의 길목에서도 눈길 마주치면
웃음이 환하고 밝은 사람
난 그가 내 삶에 빛이 된 참 감사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