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는 풍경
상처 - 마종기
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
2019. 6. 3. 13:58
오래 먼 숲을 헤쳐 온 피곤한
상처들은 모두 신음 소리를 낸다
산다는 것은 책임이라구.
바람이라구. 끝이 안 보이는 여정.
그래. 그래 이제 알아들을 것 같다
갑자기 다가서는 가는 바람의 허리.
- 마종기, "상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