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입김 - 신형건
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
2025. 2. 5. 10:58
입김 - 신형건
미처
내가 그걸 왜 몰랐을까?
추운 겨울날
몸을 움츠리고 종종걸음 치다가
문득, 너랑 마주쳤을 때
반가운 말보다 먼저
네 입에서 피어나던
하얀 입김!
그래, 네 가슴은 따뜻하구나
참 따뜻하구나.
- 2010년 시집 <입김> (푸른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