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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탐험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탐험의 끝은 바로
우리가 출발했던 그 지점으로 돌아오는 일
그리고 그 곳을 처음으로 알게 되는 것.
(T.S. 엘리엇- 4개의 사중주)

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her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T.S. Eliot -Little Gidding-FQ)







미로. 어쩌면 결국 우리의 시작에 끝이 있고 끝에 시작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시작과 끝은 처음의 시작과 끝이 더이상 아니다.

 

NAPTKOREA | 2006.10.07 00: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St. Louis에서 열리는 25차 전미시/문학치료학회에 발표자로 참석했었다(2005년 애덤스의 저널치료센터와 Denver Univ.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때). 센트루이스는 미로가 여러 곳에 있어서 또한 유명하다. 이곳의 미로는 우리가 알고있는 높은 담장이나 나무로 둘려쌓인 곳에서 길을 찾는 미로와 다르다.

사진은 한 감리교회Methodist Church앞의 그려진 미로이다. 미로명상을 시작하는 곳에 있는 작은 동그라미위에 답을 찾고자 하는 자신의 문제를 상징하는 물건(사과, 책, 그 무엇이든..)을 내려놓고 저 길을 따라 명상하면서 답이 떠오르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 미로를 다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나오면서 아까 내려놓았던 문제의 답을(사과...) 가져가는 의식을 치르는 명상의 장소이다. 이 미로를 지난 후 저 붉은 문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러 들어간다.

그날 저녁 미국친구가 나보고 답을 얻었는지 묻기에, 이상하게 아무 생각 안나고 엉뚱한 옛날 팝송(영어노래)만 머리 속에 맴돌더라고 했더니 그게 바로 답이라고 그 팝송이 무엇이었느냐고 묻는다. 이런... 난 '난 명상을 하기엔 너무 생각이 복잡하고 교만한가봐. 문제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 보니..' 라고 생각하고는 그 노래가 무엇인지 신경조차 쓰지 않아서 기억도 못했다. 아쉽다.... (물론 답이 있었다면 내가 기억하지 못해도 그 답이 실현된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호기심에서.) 사실 다음날 나의 세미나워크샵 발표가, 그것도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있는 것이어서 계속 잠을 못자고 신경이 날카로운 이유도 있었다. 아무튼 참 재미있는 체험이었고 호텔로 돌아오면서 문득 떠오른 것은 음악보다 오히려 엘리엇의 시였다. '내 시작에 내 끝이 있다'로 시작하는 리틀기딩.
| 2009.06.25 00: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Journal Therapy | 2011.03.02 03: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With the drawing of this Love and the voice of this Calling 이 사랑에의 이끌림과와 이 부름의 목소리에 따라
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우리는 탐험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그리고 우리의 모든 탐험의 끝은
Will be to arrive where we started 우리가 시작하였던 곳에 도착하여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처음으로 그 장소를 알게되는 것일 게다.

LITTLE GIDDING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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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바로 문학치료를 대변해 주는 말이다.
우리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과 탐험, 때로는 고통을 직면하는 용기있는 여정은 바로 다시 돌아와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새로운 삶과 희망과 의미를 발견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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