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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이봉희2007- 새국어교육 2007

 

저널치료: 새로운 일기쓰기

李 奉 姬*

 

 

<차례>

 

1. 서론

2. 저널치료란 무엇인가

3. 효과적인 저널쓰기를 위한 제안

4. 저널도구와 치료사례들

5. 문학과 저널치료의 만남

6. 결론

 

 

<국문초록>

 

독자나 평가자를 염두에 둔 좋은 글을 쓰는 것과 별도로 저널(일기)처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감정표현 글쓰기의 중요성은 그것이 정서적, 정신적 문제를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어교육의 문외한인 필자의 본 논문은 상한 감정의 치유와 문제해결, 자아성찰을 위한 자신만의 사적인 글쓰기인 저널(journal)이란 무엇인가를 알리고 그 치료적 효능과 글쓰기기법을 몇 가지 구체적 사례들과 함께 소개함으로써 저널이 한국의 글쓰기교육과 인성교육에 미력하나마 하나의 도전이 되고자 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주제어: 저널치료, 일기(다이어리), [보내지 않는 편지]쓰기, 감정표현 글쓰기, 문학치료

 

 

1. 서론

 

인간은 누구나 자기표현 욕구를 가지고 있다. 글쓰기는 그림그리기와 동작(무용) 같은 다른 표현예술처럼 본능적 자기완성의 활동이며 자신만의 즐거움과 자아표현을 위한 행위이다. 글쓰기를 위한 교육은 국어교육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굳이 대학입시를 위한 논술 교육이 아니라 해도 어려서부터의 글쓰기 교육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교육이다. 글쓰기교육의 목표를 좋은 글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고 한다면 좋은 글이란 글쓴이의 감정과 느낌, 생각이나 사고 등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한 글이다”(김경훤, 7). 이 말은 모든 글은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쓰게 된다는 말과 다름없다. 글쓰기(글짓기)쓴 사람과 그것을 읽어 줄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다”(이오덕, 19). 따라서 성인들은 물론이고 어린 학생들도 글을 쓸 때는 글씨, 어법, 문장의 오류 등을 검열하는 내적, 외적 검열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사적이고 솔직한 감정은 일상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글쓰기에서도 통제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일기쓰기는 어떨까? 아마 사적인 감정을 가장 자유롭고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감정표현 글쓰기(expressive writing)는 일기쓰기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에서조차 글을 쓰는 사람은 가상의 독자를 의식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글을 쓰는 자신이 스스로 독자가 된다. 특히 어려서부터 일기를 숙제로 제출하고 검사를 받는 데 익숙한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일기에서 조차 마음껏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지 못한다. 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들을 위한 글쓰기 전문서적과 지침서들이 범람하는 요즈음, 필자가 독자나 평가자를 염두에 둔 좋은 글을 쓰는 것과 별도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감정표현 글쓰기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강조하려는 것은 그것이 정서적, 정신적 문제를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감정표현과 반성적 글쓰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글쓰기인 저널이 치료적 힘을 갖는 것은 우선 글쓰기가 해결되지 못한 채 저장된 감정의 처리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생각에 대해 명료하게 밝히는 저널쓰기는 장기간 지속되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사람들이 겪는 문제 중 일부는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 처리하지 않은 채 어딘가에 저장해 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해내듯 모든 생각과 감정을 글로 털어 놓으면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으며 모든 감정을 털어놓으며 정리하는 과정과 함께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전체 상황을 되돌아보고 생각하는 성찰 과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감정표현글쓰기와 그 치료효과에 관해서 어느 나라보다 가장 먼저 그리고 전문적으로 연구되고 보급, 응용되고 있는 곳이 미국이다. 1920년대부터 시(문학)치료를 연구하여 문학의 실용적 가치와 문학에 내재된 치료로서의 힘을 다시 부활시켜 수용자/독자에게 돌려준 미국에서는 1960년대부터는 일기(diary)쓰기를 저널(journal)이라는 글쓰기치료법으로 개발하여 문학치료의 일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T. 라이너의 경우는 저널이라는 말 대신 새로운 일기(New Diary)’라는 용어로 기존의 일기(다이어리)와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일기쓰기를 구분하고 있기도 하다.

본 눈문에서는 저널치료의 정의, 역사와 효용을 간단히 알아보고 현재 미국에서 저널치료의 선구자요 가장 대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저널치료의 권위자이며 동시에 공인 문학치료사인 캐슬린 애덤스의 저널치료기법에 주로 근거하여 효과적인 저널쓰기를 위한 8가지 제안을 제시한다. 또한 구체적 글쓰기 기법인 저널도구는 어떤 것인지 간단히 알아보고, 대표적 저널도구인 [보내지 않는 편지]를 통한 저널치료의 사례와 문학을 매개로 하여 문학치료에 글쓰기를 적극 도입한 경우의 사례를 간략히 소개함으로 저널쓰기의 적용과 치료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과 성과위주의 교육환경 속에서 감정적 억압과 과다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잃어가는 학생들을 위해, 점점 확산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해결과 예방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근간이 되는 인성교육을 위해, 글쓰기교육과 학생상담 등에 저널치료가 유용하게 활용되며 이와 관련된 연구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중략 -

 

<Abstract>

 

Journal Therapy: an alternative way of writing education in a task-oriented environment

 

Bong-hee Lee

Korea Nazarene University

 

 

Writing education in the task-oriented country like Korea is mainly focused on how to write "good and well organized" paragraphs with no awkward or unclear expressions. However, the focus of this paper is on the importance of expressive writing, especially on the journal as a new challenge to writing education because of its therapeutic effect. It is high time that we accepted this challenge for holistic general education to our younger generation when the violence in elementary and high schools, suicidal tendencies, depression are more and more widely spread among young students. The therapeutic effect of expressive emotions writing is proven by The Freedom Writers Diary(1999), a real story of a high school teacher, who has changed her students' lives through their journals.

Journal Therapy is the act of writing down thoughts and feelings to sort through problems and come to deeper understandings of oneself or the issues in one's life. Unlike traditional diary writing, where daily events and happenings are recorded from an exterior point of view, journal therapy focuses on the writer's internal experiences, reactions, and perceptions. Through this act writing and literally "reading" of his or her own mind, the journal writer can perceive experiences more clearly and thus feels a relief from tension. Moreover, there is scientific evidence that the relief that comes from writing things down is more than just psychological. Dr. Pennebaker's studies indicate that the release offered by writing has a direct impact on the body's capacity to withstand stress and fight off infection and disease.

This paper surveys the development and the benefits of journal therapy. It also summarizes suggestions for satisfying journal writing and K. Adams' "journal tools"(writing techniques) offered as a way to match a specific life issue with a specific writing device. It finally chooses some of the journal techniques as specific examples to heal the relationship problems with testimonies of the therapeutic process in some of the members of the writer's Journal/Poetry Therapy Group and in the Literature class.

 

 

이봉희: bhlee@kornu.ac.kr

http://journaltherapy.org

나사렛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미국공인문학치료사, 공인저널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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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과 뇌의 변화 >

출처: 동아닷컴 입력2007.07.06


눈물이 주룩주룩? 수다로 닦으세요!

슬플 때는 “슬프다”고 말을 해라. 말을 하면 그만큼 감정이 누그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의 한 장면. 사진 제공 미로비젼 

직장생활 10년차 P 씨는 몇 년 전 심각한 문제에 빠졌다. 가끔씩 우울하다가 갑자기 화를 내곤 하는 것. 말이 없고 맘씨 좋다고 알려진 그는 평소 자신의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다. 다행히 얼마 전 심리상담사를 찾아 자신의 감정을 털어 놓으면서, 조금씩 제자리를 찾고 있다. 지금은 화가 날 때는 화를 내고, 가끔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있다. P 씨처럼 슬픔이나 분노를 말로 풀면 격앙된 감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감정 솔직히 표현할 때 뇌 변화 나타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매슈 리버먼 교수팀은 슬픔이나 분노를 말로 표현하면 그 감정이 누그러진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심리과학회지 최신호에 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말로 표현하면 이 감정(정서)이 약화된다는 것. 연구팀은 18세에서 36세 전후의 정신 병력이 없는 성인 남녀 30명을 뽑아 슬픔, 분노, 놀람 등 다양한 표정을 담은 남녀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각각의 사진에 ‘슬프다’ ‘화났다’ 등의 단어를 붙이거나, 성별에 따라 ‘샐리’ ‘해리’ 같은 이름을 붙이도록 했다. 그리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실험 참가자들의 뇌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붙인 참가자의 뇌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화난 표정의 사진에 ‘화났다’는 단어를 붙인 참가자의 경우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뇌의 편도체 기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

반면 정서적인 충격을 조절하는 ‘우측 복외측전전두피질’의 활동은 활발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사진에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붙일 때 절제된 사고를 담당하는 뇌 기능이 더 활성화된 것. 감정을 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등 사고를 관할하는 부위가 활성화됐다는 뜻이다. 비슷한 표정이나 같은 성별을 찾는 등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경우 편도체의 기능은 떨어지지 않았다.

리버먼 교수는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편도체와 전두엽은 서로 상쇄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며 “아주 간단한 감정 표시만으로 격한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

이번 연구는 심리 상담이나 대화, 글쓰기 등의 언어활동이 감정을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슬플 때 ‘슬프다’, 화날 때 ‘화났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감정을 조절하는 데 낫다는 얘기다. 지난해 이 대학 인지사회연구팀은 사람들은 감정을 말로 표현할 때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다는 연구 결과를 같은 학술지에 발표했다.

 

심리학자들은 또 이번 연구가 수천 년을 내려온 불교 명상과 맥이 통한다고 보고 있다. 몸과 마음을 통해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명상의 원리를 규명할 수 있다는 것. 명상하는 사람은 감정 변화에 직접 반응하지 않고 제3자의 시각으로 이를 바라본다.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그 본질을 가만히 살펴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서를 담당하는 편도체의 자극은 줄고 고차원 사고를 관할하는 전두엽의 활동은 활발해지는 것이다.

명상이 추구하는 마음의 안식도 이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사회인지신경과학자’들의 생각이다. 이 정도면 슬픔이나 분노는 마음으로 삭일 게 아니라 말로 풀라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도움말=이정모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

 

NAPTKOREA | 2008.04.23 15: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지만 말로 풀고 안전한 감정표현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까? 그 후유증은 없을까?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저널쓰기이며 글쓰기치료이다. 또한 감정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을 위해, 내 안에 억압되어 있는 감정을 찾아내는 글쓰기를 위해 문학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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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있는 아이가 입었던 옷과 내가 즐겨입었던 티셔츠)

 

 

 

엄마, 어느새 또 5월 8일이 돌아왔어요. 매년 5월 8일만 잘해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하지만 엄마, 제가 엄마 사랑하는 거 아시죠? 매년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시”를 준비했어요.

엄마. 가만히 오른 손으로 왼손을 쥐어보세요. 전 혼자 있을 때 그렇게 해요. 꼭 엄마의 손이 제 손을 굳게 잡고 있는 듯해요.

눈을 떠 보았습니다
칠흙 같은 어둠의 늪 속에서
홀로 허우적거리는 저를 보았습니다.

어둠과 하나가 되어가는 절망을 느끼며
두려움에 나의 두 눈을
꼭 감았습니다.
“아, 이제는 끝이로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어둠의 늪을 지나 환한 빛을 향해
당당히 걷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빛에 도달했을 때
저는 비로소 느꼈습니다.
제 뒤에 있던 당신을.

당신을 느끼기 위해
눈을 살며시 감아보았습니다
저를 붙들어 주었던
당신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당신의 눈물로
제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신
당신은 저의 분수십니다.

당신은 제 호수의
분수대이십니다.

은빛 실을 내어
저에게 새로운 삶을 입히시는
당신은 저의 분수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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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딸아이가 어릴 때 어머니날 카드에 쓴 시.
엄마가 학교에서 늦게 돌아오는 날이면 빈 집에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그래서 엄마 손 대신 자신의 손으로 다른 편 손을 잡아주며 엄마를 느껴보던 아이....

 

다 지난 까마득한 옛일인데 아직도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딸이 내게 보낸 수 많은 카드들 중 어머니날이면 잊지않고 다시 꺼내보는 카드 중 하나가 이 편지(시)이다.

 

무엇보다 이 편지가 특별한 것은 홀로 버려진 듯 힘든 시간마다 보이지 않지만 등 뒤에 계신, 자신을 홀로 두지 않으신 주님의 임재를 느낀 어린 딸이 대견하고 고마워서이다. 지금도... 늘 그렇게 믿음이 커가는 딸이 고맙다.

 

딸아이는 어려서부터 피아노 학원들 다녀오거나, 유치원에서 집에 오는 길에 길가에 핀 작은 꽃이나 작은 돌, 또는 예쁜 작은 카드를 만들어 "써프라이즈!!!" 라고 말하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게 자랑스럽게 건네곤 했었다.

 

우리는 늘 서로에게 쪽지나 카드를 써주곤 했었지. 지금도 일년에 한 번 만났다 헤어질 때는 어딘가에 편지나 카드를 써서 서로에게 남기곤 한다. 언젠가 아이가 정말 힘들어 할때 내가 그냥 포스트 잇에 세상에서 네가 가장 예쁘고 아름답다고 적어 컴퓨터 모니터 앞에 붙어주었는데 일년 후 가 보니 그 낡은 포스트 잇을 그대로 붙여두고 있었다. 딸애가 유학을 떠나던 날 현관문에 붙여놓고 간 쪽지가 아직도 그곳에 붙어 있듯이.
우리에겐 정말 소중한 추억이 많다. 감사하게도.

 


엄마의 딸에게 보내는 글.

나의 생명, 나의 딸,
이젠 엄마보다 훌쩍 커버려서 한참 올려다 봐야 하는 우리 딸. 그래도 엄마는 지금도 늘 네 손을 잡듯이 나의 두 손을 모으고 널 위해 기도한단다. 잊지마,  우리에겐 우리의 손을 절대 놓지 않으시고 꼭 잡고 함께 가시는 주님이 계심을.

Do you remember all the pretty letters you gave to me from time to time?
Do you remember you used to prepare a "surprise" for me? -- a little nameless flower, a little card.... anything that said "I love you, Mom"

I knew those little gifts were not just saying"I love you, Mom".  I knew they were telling me that "I needed You.  I missed Mom  all day long."  and that you were  alone and lonely.

I AM sorry, Dearest.   I've never been much of a mother, I know.  However, YOU have been always with me as part of my life.

This is one of your letters you gave me when you were so little!
I miss you so much!

080508

| 2008.02.10 13: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NAPTKOREA | 2008.02.05 17:09 | PERMALINK | EDIT/DEL
정말 너무나 감동적이야..
너가 꼭 해낼 줄 알았어.

정말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의 만남에서 부터 수업을 통해, 또 연극할 때 널 지켜보면서, 그리고 잠간의 문학치료 모임을 통해, 그리고 결국은 어떤 중대한 갈림길에서 너의 용감한 선택을 통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문학치료의 만남을 통해 차근차근 5년 넘는 세월을 통해 주님이 널 인도하신 발자취가 느껴져. 주님이 널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알 거 같아.

그 동안 내가 널 참 많이도 울렸지? 물론 난 그런 줄 몰랐지만 콕콕 너의 감추어 놓은 진실들을 피흘리며 대면하게 했지? (사실 지난번 네가 누군가와 사귈 때, 결혼하고 싶다고 할때 내가 많이 많이 염려되었지만 널 믿었어. 한마디 하지 못했지만 참 많이 염려되었었거든. 널 믿고, 또 하나님을 믿었어. 그런데 결국 네가 놀라운 새 만남을 가지게 되었지.. 너무 이것저것 감사해.)

너가 꼭 해낼 줄 알았어. 네 스스로 답을 다 찾아가길 얼마나 바랫는지.... 내가 말한다고 되겠어. 늘 스스로 찾아가야지. 그게 문학치료의 놀라운 힘이야.

바로 그거였어. 이제 보내드려야 해. 그리고 이제 또 맞아들여야 해.

그건 네 맘속에서 네 스스로 해야해. 그부분에 대해선 아마 다음 혹은 그 다음 문학치료 모임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의 모임을 통해서도 할 수 있어.

그리고 짧게 쓰려고 하지마. 늘 길어졌네요..하는데 말이 막힐 때 까지 써야해. 아직도 자의식을 가지면 안돼.. 그렇지? 정말 감동적이어서 잠시 들어왔다가 답글을 써.

이제 이 모든 것들이 해결되면 차차 더 놀라운 창의적 자아를 만나게 될거야.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축하해.

I am so proud of you!
| 2008.11.08 2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JN | 2019.09.15 2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할머니는 무거운 저를 7살때까지 업고 다니셨어요... 혼자 사시는 할머니에게 저는 유일한 친구였나봐요... 제가 그랬듯이... 밖을 나가면 작고 못난 제가 이 세상 최고처럼 자랑을 하고 다니시고... 그 어려웠던 시절에 유아원, 유치원도 보내주시고 소풍때마다 간식을 싸서 늘 따라다니셨고... 없는 돈에 우유도 매일 시켜주시고... 할머니와 외출하고 돌아오면 부뚜막에서 할머니와 앉아 방 불을 때면서 옛날 이야기를 듣다가 할머니에게 기대 잠이들고... 하얀 쌀뜬 물로 만든 김치 찌게로 맛있게 밥을 먹고 저녁 헤질 무렵이면 큰 나무들이 즐비한 수봉산공원이라는 곳에 가서 앉아 이야기하고.... 제 모든 푸르른 기억은 할머니와 나눈 시간들이었어요.....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할머니댁에서 엄마아빠가 있는 서울로 오면서.... 저는 부모님과 살게 되는 것만 마냥 기뻐서... 그 날 하루는 할머니 생각을 못했어요.... 집으로 오는 길에 아빠에게 제가 어떻게 물어봤는지 정확히 기억해요..."나도 이제 엄마아빠랑 살아도 돼?" 라고... 아빠는 대답했어요.."그게 무슨 말이야...우리 딸 당연히 엄마아빠랑 살아야지..." 신나게 팔을 흔들며 집으로 왔는데.... 그 날은 할머니 생각이 단 한번도 안났어요..... 없으면 안 되었던 할머니를요.... 커서도 그 날때문에 할머니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할머니가 얼마나 슬펐을까... 많이 우셨을꺼라고 생각하면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려봤어요.....

문학치료 모임 첫 시간에 했던 회호리의 의미를 알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썼어요...."왠지 나를 할머니로부터 떼어놓는 것 같다... 아니 그래야 할 것 같다..."고... 할머니를 보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이제 그 자리에 엄마를 앉게 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너무 늦어졌지만.... 엄마가 내 마음 영혼의 안식처까지 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지만.... 엄마를 다시 부둥켜 안아보고싶어요.... 정말 신기해요.... 어떻게 마음이 이것을 먼저 알았을까...... 논리가 따라 잡을 수 없는 이 것... 이것을 그래서 직관이라고 부르는 건가? ......

장문의 글을 쓰려고 한 건 아닌데.... 주저리주저리 나오고 또 나오네요.......내 눈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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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ld Media

헤럴드 경제 >> 생생뉴스 >> 세상사는 이야기
2008.07.23 (수)

고달픈 심신 치료법 ‘저널테라피’ 를 아시나요

일요일 낮 서울 청량리 한 교회의 세미나실에 열 명 남짓한 사람이 모여앉았다. 이들 앞엔 색연필, 도화지, 일기장이 놓여 있다. ‘저널테라피’를 체험하고 배우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마음에 드는 색깔의 색연필을 골라 도화지에 아무렇게나 그림을 그린다. 형상을 그리는 게 아니라 그저 낙서다. 그다음 치료사가 낙서에서 떠오르는 형상을 찾아내라고 한다. 어떤 이는 꽃, 어떤 이는 사람의 얼굴을 찾아냈다. 이 낙서에 대해 각자 스스로 감상문을 쓴다. 참석 경험이 적다는 한 참가자가 당황하자 치료사가 “생각을 하려 하지 말고 펜 가는 대로 순식간에 써내려 가라”고 주문한다.

그리고는 그 감상문에 대한 감상문을 또 쓰게 했다. 자신의 감정이 투영된 글을 직접 읽고 분석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런 속에서 때론 웃음, 때론 울음이 쏟아졌다. 논리나 이치에 맞는 글은 아니지만 감정을 충실히 담아낸 글이다. 글 쓴 당사자는 자기 글을 읽어보며 조금씩 내용도 감정도 변하는 걸 경험한다. 부치지 않고 쓰기만 한 편지 한 장, 감정 흐르는 대로 쓴 일기 한 토막이 놀라운 일을 해내는 것이다.

글쓰기를 이용해 심신의 병을 치유하는 ‘저널테라피(Journal Therapy)’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00년께 국내 의과대학 등에서 도입됐지만 잠잠하다 최근 관련 학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보급, 응용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최근 ‘의사문학제’란 이름으로 이와 연관된 행사를 진행했다.

저널테라피는 일종의 문학치료다. 마음속이 복잡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일기를 쓰거나 낙서를 하면 마음이 진정되던 경험을 누구나 한두 번쯤 갖고 있게 마련이다. 저널테라피는 그런 원리에 착안해 지난 60년대 미국에서 자기계발과 자가치료의 한 방법으로 등장했다. 정신과 상담이 보편화된 미국이지만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국내에는 2000년대 들어서야 뒤늦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 소설 등 문학작품을 매개로 자주 사용하는 까닭에 문학치료의 하나로 간주되기도 한다.

미국 공인 문학/ 저널치료 전문가인 이봉희 나사렛대 교수(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 소장)는 “저널테라피는 의학적.임상적으로 검증된 기법으로서 미해결된 심리적 상처와 고통을 해결받을 뿐 아니라, 이를 익혀 습관화하면 일생 동안 여러 작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의학계에 보고된 저널테라피의 효과는 몸과 마음의 병을 아우른다. 영양주사로 연명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경우 앓던 우울증이 호전됐고, 류머티즘과 천식환자들의 질병 심각도가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전문지 자마(JAMA)에 소개된 바 있다.

이봉희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사례가 많다. 미혼 여성 안모(47) 씨는 27년간 어머니와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살았다.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고 싶은 심보로 결혼도 하지 않고 머리도 자르지 않았다. 직장에서도 어느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하고 자주 옮겨 다녔다. 그런 중 ‘저널테라피’를 받으면서 어머니와의 관계를 회복했다. 뿐만 아니다. 어두웠던 안색도 밝아지고 그간 겪던 탈모 증세도 사라졌다. 심지어 이마 주름도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1년 뒤엔 아토피 피부염도 사라졌다.

30대 여성 직장인 김모 씨는 직장상사의 강압적이고 일방적.비협조적인 처사 때문에 두 달이 넘도록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저널테라피를 받으면서 직장상사와의 감정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 상처가 있었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이 밖에도 국내에서 탈모, 변비 증상이 개선되거나 금연, 금주에 성공하는 등 다양한 치유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저널테라피는 애초에 자가치료로 개발된 만큼 누구나 혼자서 할 수 있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날짜를 기록하며 쓰는 것이 규칙 정도다. 하지만 일기조차 남을 의식하고 써온 사람들에게는 이조차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도 현실이다. 이때 관련 자습서적이나 저널테라피 전문가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의뢰인이나 내담자들이 마음속 감정을 편안하게 글로 풀어내고 그 글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하고 해답을 찾을 때까지 여러 문학작품, 특히 시를 사용하여 글쓰기 주제를 던져주거나 가장 효과적인 저널기법 등을 조언해준다.  일기, 시나 소설 등 문학작품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반응을 글로 쓰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을 향한 보내지 않는 편지, 혹은 대화기법 저널, 목록, 순간포착, 등 글쓰기 형식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바뀐다.

그렇다고 저널테라피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병을 앓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 대상이며, 전문적인 의학치료의 보조수단일 뿐이다. 예컨대 저널테라피가 혈압을 낮춘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만 고혈압 환자가 꾸준한 관리와 약 복용 없이 저널테라피만으로 혈압을 낮출 생각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심각한 우울증이 있다면 저널테라피를 먼저 시도할 게 아니라 정신과 상담이 우선이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는 저널테라피 등 문학치료가 일반인 뿐 아니라 정신과 환자와 약물중독자, 교도소 수감자 등에게 폭넓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경쟁과 성과 위주 교육에 시달리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07/23/200807230085.asp

패랭이꽃 | 2008.07.27 22: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교수님
저는 사진에 나온 사람이 저인줄도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저더라구요. 신문에도 나고... ㅋㅋ 출세했당(?)
어떻게 예전 저희 사진을 쓰실 생각을 하셨는지...
아무튼 취재까지 해가셨다니 기도하시고 소망하시는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 지고 있는 것 같아 좋아요.
자세한건 잘 모르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고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셔서 권위자(이미 권위자이시지만..)로 확실한 비젼을 이루어 나가세요.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생각이 잘안나네요. 치매 초기 증상 인가? ㅎㅎ)
NAPTKOREA | 2008.07.29 02:46 | PERMALINK | EDIT/DEL
그러네요. 신문에 나신 거 축하드려요^^

신문에 나고 매스컴타는 것이 내가 기도하고 소망한 것을 이루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ㅠㅠ
하영란 | 2008.07.29 10:08 | PERMALINK | EDIT/DEL
신문에 나고 매스컴타는 것이 소망하고 기도하는 것이 아닌것 알죠. 그런뜻이 아니었는데...
문구를 보니 그렇게 보이네요.

제가 왜 축하를 받아요. 저는 우스개소리로 한건데...
축하받아야 할 분은 교수님이시죠.
하나님이 복에 복을 더하사 지경을 넓혀주실것을 기도합니다
bhlee | 2008.07.29 15:59 | PERMALINK | EDIT/DEL
알아요.그런뜻으로 한 말 아닌 거. 내가 그 말을 한 건, 세상은 겉에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PR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무의미하다는 게 씁슬해서요. 어려서부터 모든 책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핀 이름없는 들풀하나도 귀하다고 했는데 살면서 그 꽃들이 귀하게 여김받는 일은 없다는 걸 배워가는 것이 슬퍼서요. 메스컴 타고, 자기를 알리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 세상이라는 게 힘들어서요. 이 늦은 나이에도 세상을 잘 모르는 게 힘들어서요.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건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말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구석에 숨어있는 제게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께 감사하죠.

이번 달에는 로터리클럽 포럼 두 곳과 남산포럼에 가서 글쓰기.문학치료 강의도 했어요. 국내 각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신 분들이 모이는 곳인데 정말 반응이 좋았어요. 특히 평생 글을 쓰시는 기자분들이 모인 곳에서 그렇게 좋은 반응이 나와서 참 기쁘더라구요.

늘 기도로 함께해주신 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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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문학치료 (2007 여름) 워크샵 후기

1. 저널치료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된 점.


학회에서도 글쓰기 치료라는 이름으로 분과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곳곳에서 글쓰기 치료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저널이 무엇인지 저널쓰기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저널은 일기와 같다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에 공감하면서 그냥 [저널치료](학지사) 책을 봤을 때 가졌던 저널에 대한 생각이 직접 국내에서 유일한 "공인저널치료사"인 교수님의 가이드를 따라 방법을 경험하고 나니 몸으로 체득된다. 그냥 책을 봤을 때는 저널쓰기가 어차피 글쓰기 구나 생각하면서 글을 쓸라면 이런 방법들이 있구나라고 방법적인 면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 보니 저널쓰기의 여러 방법이 단지 도구일 뿐 진짜 중요한건 어떻게 진실되게 지금, 현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접 경험해보는 거랑 책만 읽은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저널쓰기 방법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은 꼭 [저널치료] 전문가의 지도를 경험해보고 활용하기를 권하고 싶다.


2. 상담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문학적으로 표현된 심리학 용어들


처음 만남에서 교수님은 자신은 심리학자가 아니고 심리치료를 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나 워크샵을 들으면서 교수임이 표현하시는 용어는 문학적으로 달리 표현된 깊이 있는 심리학적 용어들이었다.(그렇다고 내가 심리학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는 아니다) 그것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과 연륜을 가진 사람만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깊이의 언어들이었다. 그래서일까 왠지 상담이나 심리치료라고 하면 거부감을 먼저 느끼는 우리네 정서에 비추어 볼 때 저널쓰기는 부담이 없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치료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교수님은 끝까지 심리나 상담치료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것은 문학치료라는 다학문적인 상담치료를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첫 걸음을 딛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3. 다양한 매체 활용의 놀라움 (문학치료와 글쓰기치료의 접목)


단순한 글쓰기치료가 아니라 무엇보다  교수님이 사용하시는 독특한 방법인 문학치료와 글쓰기치료가 접목된 방법과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를 가진 문학적 매체들이 놀랍다. 그림, 영화, 시, 글, 등 자료의 방대함과 그 자료를 구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하셨을 교수님도 존경스럽다. 때로 독서치료를 진행을 하다보면 몇 가지 힘든 점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담자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거나 책읽기를 별로 안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널쓰기에서 사용하는 영화의 한 부분, 그림, 책의 한 문구, 시들은 매우 공감되면서도 자료를 처음부터 모두 봐야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게 하여 좋았다. 독서자료를 활용 할 때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운 기회가 되었다. 또한 다양한 글쓰기 방법들도 재밌다. 방법이 새로운 건 아니지만 그것들이 저널쓰기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접목되는지를 알게 되었고 글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나 마인드 맵 등 자신이 쓴다는 것은 심각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쉬운 방법들이 글쓰기에 응용되어서 좋다.  



4.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바뀜


워크샵시간에도 말 한 적이 있는 데 나는 오래전에 일기 쓰는 것을 그만 둔 적이 있다. 왠지 글쓰기가 가지고 있던 무게감이 나를 진정으로 쓰지 못 하게 만든 것 같다. 글은 자기 마음을 무의식적으로 나타내는 거라고 하지만 나의 글쓰기는 무의식을 의식의 검열로 검열하여 쓴 것 같았다. 정말 글을 아무 생각 없이 한번 쓸 때 끊지 않고 다시 읽어보지도 않고 써 보는 것, 그것은 아직도 얄팍한 의식의 끝을 잡고 나의 글을 검열하는 나에게 처음에는힘든 일이었지만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써 보고 나중에 다시 의식적으로 다시 읽어본 후에 써보는 후기 또한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진정한 저널 쓰기 방법이 잘 알려져서 글을 쓴다고 하면 거부감과 부담감이 먼저 드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도구로써 글쓰기를 애용하기를 바란다. 진정 부담 없는 무의식의 표현이 저널쓰기이다. 


 

저널치료를 접하고 나서 나의 변화


이 글을 쓰기 위해 저널치료 숙제로 낸 나의 글을 다시 꺼내 읽어보았다.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어떤 글은 내가 왜 그 때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 생각이 안 나는 것도 있고 변하지 않는 생각도 있다. 자기가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후기를 쓰는 것은 후기에 후기를 계속 써서 끝이 없을 것 같다. 나의 시간에 따른 생각의 변화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아빠에 대해 글을 썼었다. 되도록 솔직하게 쓸려고 했다. 한번 썼다고 해서 그 감정이 다  라진 것은 아니지만 한번 써 보자 머릿속에서 맴돌던 묵직한 무게감이 좀 준 것 같다. 뭐랄까? 계속 나의 화두인 것처럼 따라다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첫 발을 내딛었다고나 할까?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써 봐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나의 무의식이 어찌 변해가는지도 찬찬히 살펴봐야겠다. 단지 지금은 책상에 앉아 컴퓨터에 앉아 무언가를 하엔 불편한 몸이 되어서 나중에 몸이 좀 편해지면 시작해야겠다. 이제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줄었으니 몸이 가벼워지다면 더욱 쉽게 시작할 것이다.  막연히 언젠가 해야지 하던 것이 아닌 진짜로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하고 싶은 작업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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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문학치료와 저널치료에 대한 나의 생각

뭐든 경험을 하고 나면 바로 후기를 쓰는 것이 가장 신선하고 새롭다. 시간이 좀 지났고 또한 출산이라는 인생의 아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나는 온통 신경이 그 쪽에 가 있는 관계로 그 때 느꼈던 신선함을 다 전달하지 못 할까 생각이 든다. 그래도 기억을 되살려 저널치료에 대한 내 생각을 간단히 써 보았다.

*이 글은 집중 문학/저널치료 워크샵 (4일 8회, 2007년 7월)에 참석했던 한 참여자(청소년상담사 BS선생님)가 보내주신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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