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bhlee>

 

  

여릿여릿 봄이 오는데

설렘으로 피어나는 눈부신 생명 곁에서 나는

조용히 사라져가는 것들에게 눈길이 간다. 

곧 스러질 것, 잊혀질 것들의 아름다움에,  

추억이 더 많은 고독에

뒤돌아보며 돌아보며

자꾸 마음이 따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