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한마디- 김지하]

 

    새해에는 빛 봐라
    사방문 활짝 열어제쳐도
    동지 섣달
    어두운 가슴속에서 빛 봐라
    샘물 넘쳐흘러라
    아이들 싱싱하게 뛰놀고
    동백잎 더욱 푸르러라
    몰아치는 서북풍 속에서도
    온통 벌거벗고 싱그레 웃어라
    뚜벅뚜벅 새벽을 밟고 오는 빛 속에
    내 가슴 사랑으로 가득 차라
    그 사랑 속에
    죽었던 모든 이들 벌떡 일어서고
    시들어가는 모든 목숨들
    나름나름 빛 봐라
    하나같이 똑 하나같이
    생명 넘쳐흘러라
    사방문 활짝 열어제쳐도
    동지 섣달
    어두운 가슴속에서
    빛 봐라
    빛 봐라
    빛 봐라

패랭이꽃 | 2007.02.23 00: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룻사이에 이렇듯 많은 시와 그림과 음악이 올라와 있으니 마치 보물찾기에서 꼭꼭 숨겨진 보물을 찾아낸 느낌입니다.
송아지 | 2007.02.23 09: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뚜벅뚜벅 새벽을 밟고 오는 빛 속에 내 가슴 사랑으로 가득차라...덕담 한마디에 가슴에 햇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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