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모든 작은 일에 칭찬을 해주는 것이 혹시 아이가 너무 인정욕구에 집착하게 할 수 있는가?

 

가능성은 있지만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이 인정욕구가 강한 아이가 되게 한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칭찬하느냐보다 무엇을, 어떻게 칭찬하느냐이다. 

▶ 결과보다 과정·노력·선택을 칭찬하기: “끝까지 해보려고 했구나”, “좋은 방법을 스스로 찾았네.”

→ 아이가 자신의 행동과 노력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결과나 평가를 반복해서 칭찬하기: “역시 최고야!”, “너는 정말 똑똑해!”, “엄마가 너무 자랑스러워.”

→ 이것이 지나치게 반복되면 아이가 ‘내가 잘했는지 엄마가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민감해질 수 있다.

특히 아이가 무언가를 할 때마다 엄마가 즉시 “잘했어!”라고 평가해 주면,

아이가 자기 만족보다 외부의 반응을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ㅈ
필요한 것은 칭찬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평가’를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림을 그렸을 때 “와, 정말 잘 그렸다!”만 하기보다 “여기에 빨간색을 골랐구나. 네가 이 부분을 오래 그렸네. 어떤 생각으로 그렸어?”처럼 관찰하고 관심을 보여주는 방식이 좋다.

또 아이가 “엄마, 잘했지?”라고 물었을 때 무조건 “응, 최고야!”라고 답하기보다는 “응, 네가 스스로 해낸 게 마음에 드는구나.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따뜻하고 애정 어린 칭찬 자체가 아이를 망치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안정적인 애착과 자신감을 주는 긍정적 반응은 오히려 중요하다.
다만 아이의 행동 대부분에 부모의 평가와 승인을 붙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칭찬을 많이 하지 말자”보다는 “아이의 가치를 평가하기보다 아이의 경험과 노력을 함께 바라봐 주자”가 더 정확한 방향입니다.

 

▶ “인정욕구를 키우는 칭찬 vs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는 칭찬”의 예:

    인정욕구를 키우기 쉬운 반응을 ⇒ 더 건강한 반응으로 바꾸기

 

-그림을 보여줄 때:

“우와! 정말 잘 그렸다!” ⇒“파란색을 많이 썼네. 이건 무엇을 그린 거야?”

-블록을 완성했을 때: “역시 우리 아들 천재야!” ⇒“무너졌는데 다시 쌓았구나. 어떻게 다시 해볼 생각을 했어?”

-숙제를 끝냈을 때:

“우리 00이 최고야!” ⇒“하기 싫었을 텐데/ 어려운데 끝까지 해냈네.”

-시험을 잘 봤을 때:

“와 100점! 정말 똑똑하다!” ⇒ “어떤 문제를 풀 때 가장 자신 있었어?”

-친구에게 양보했을 때:

“착한 아이네!” ⇒“친구가 먼저 하게 해줬구나. 네가 그렇게 좋은 결정했네.”

-밥을 잘 먹었을 때:

“엄마 말 잘 들어서 예쁘다.” ⇒“오늘은 이것도 먹어봤네. 맛은 어땠어?”

-스스로 옷을 입었을 때:

“와, 혼자서 정말 잘했어!” ⇒ “혼자 입으려고 해냈구나. 어떤 부분이 제일 어려웠어?”

-넘어졌다가 일어났을 때:

“울지도 않고 용감해!”⇒ “넘어져서 아팠는데 다시 일어났구나.”

-엄마에게 계속 “잘했지?”라고 물을 때:

“응! 정말 잘했어!” ⇒“너는 네가 잘했다고 생각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

“우리 아기는 정말 예뻐/최고야.” ⇒그냥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하기

 

▶중요한 차이점:

“잘했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평가해주는 나”에서 “내가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는 나” 조금씩 중심을 옮겨주는 것.

 

① “너는 ~한 아이야”보다 “네가 ~했구나”(아이의 존재/정체성/넌 ..하구나 보다 아이의 행동을 인정, 칭찬하라)

“너는 정말 똑똑해.” → “이 문제를 여러 번 생각해서 풀었구나.”

“너는 착한 아이야.” → “동생에게 장난감을 빌려줬구나.”

전자는 아이의 정체성에 대한 평가이고, 후자는 아이가 실제로 한 행동에 대한 관찰.

 

② 칭찬 대신 질문을 섞어주기.

“잘했어!”라고 말한 뒤 끝내기보다 “어떻게 생각했어?” “어느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어?”

“다음에는 어떻게 해보고 싶어?”

라고 물으면 아이가 부모의 평가보다 자기 생각과 느낌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③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잘하지 않았을 때도 사랑받는다는 경험이 중요.

아이가 성적을 잘 받았을 때만 크게 기뻐해 주는 것이 아니라,

소파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안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웃어주는 것.

그러면 아이가 “잘해야 사랑받는다”가 아니라 “나는 그냥 나여도 사랑받는다”는 감각을 갖기 쉽다.

 

그리고 이미 엄마가 그동안 작은 일에도 많이 칭찬해왔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칭찬의 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것만으로 충분.
칭찬을 갑자기 확 줄여서 아이가 “엄마가 왜 이제는 나를 안 칭찬하지?”라고 느끼게 할 필요도 없다.


잊지 말아야할 가장 좋은 기준:

“잘했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평가해주는 나”에서 “내가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는 나”로 조금씩 중심을 옮겨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