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전나무 외로이 서 있네.
북방의 헐벗은 산마루 우에
눈과 얼음에 덮이여
흰옷 입고 조는 듯 서 있네.

전나무 꿈 속에서 종려수 그리네.
머나 먼 동방의 나라
불볕 쪼이는 절벽 우에
외로이 말 없이 슬퍼하는 종려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