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슴을 퉁 흔들고 간 노인(老人)의 손지금 어느 끝없는 향연에 높이 앉았으려니땅 우의 외롱 기린이야 하마 잊어졌을라.바깥은 거친 들 이리 떼만 몰려다니고사람인 양 꾸민 잔나비떼들 쏘다니어내 기린은 맘둘 곳 몸둘 곳 없어지다. 문 아주 굳이 닫고 벽에 기대선 채해가 또 한 번 바뀌거늘이 밤도 내 기린은 맘 놓고 울들 못한다.[거문고 - 김영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