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전화 - 김수원 (2024 시민공모작)
아픈 데는 없니
그게 사랑한다는 말이다
별일 없니
걱정된다는 말이다
바쁘니
보고 싶다는 말이다
나는 괜찮아
외롭다는 말이다
문득 전화가 뚝 끊어지는 것은
울고 있다는 말이다
많이 아프다는 말이다
위로받고 싶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