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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상티망(ressentiment) 르상티망은 라틴어의 접두사 "다시(re)", 그리고 "감정을 느낌(sentiment)"에서 온 말로 영어로는 resentment(원한)를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르상티망은 철학(특히 실존주의 철학자들)과 심리학이 관심을 가졌던 개념이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르상티망을 인간의 본성 중 하나로 약자(힘없는 입장의 사람)가 강한자에 대해 갖는 질투, 원한, 열등감 등의 감정이며 시기심이라고 보았다. 실존주의자들은 르상티망이 좌절감을 느낄 때 그 책임을 좌절감의 원인이 되는 것에 부여, 혹은 전가함으로써 갖는 적대감이라 말한다. "원인"을 제공한 대상에 직면한 약점이나 열등감, 그리고 질투심은 그 원인/원인제공자를 공격하거나 혹은 부정하는 거부, 정당화시키는 가치 체계 또는 도덕성을 만들어 자신을 방어하게 된다. 즉 이 가치 체계는 선망의 원천이 되는 대상을 객관적으로 열등한 것이라고 판단함으로서 자신의 약점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질투심을 느끼거나 상대적으로 분개한 사람이 자신의 불안정과 결함을 극복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방어기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우리의 자아는 자신이 보잘것없는 것이라는 좌절감과 고통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단절시키기 위해 방어기제로 자신을 그렇게 만드는 원인/대상을 오히려 비난하고 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흔히 어떤 사건에 대해서 늘 타인/외부요인에 책임을 전가하는, 즉 습관적으로 남 탓을 하고 모든 문제를 외부탓으로 돌리는 사람을 우리는 자주 만나게 된다. 아니 우리 자신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팀 켈러는 blame shifting(책임전가)를 죄라고 말하기도 했는가보다.
"삶을 변화시키는 뉘우침은 남 탓하기를 멈추는 곳에서 시작됩니다......진정한 뉘우침은... 남 탓하기('사실 내 잘못은 아니었어')와 자기 연민과 이기심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 팀 켈러
우리의 잘못/죄를 감추는 방법은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직면과 성찰, 뉘우침은 먼저 나의 불완점함, 나의 잘못을 그대로 인정하고 온전히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당연히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하며 삽니다. 그것을 나무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문제는 그 실수를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며 책임을 지기도 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가 입니다. 자기 성찰이 전혀 안되는 분들을 가끔 만나게 되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남 앞에서 인정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남들보다 스스로 절대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분들은 자신에게처럼 남에게도 가혹합니다. 상황이나 타인을 탓하며 자신의 잘못(행위 뿐 아니라 심리적 불완전함과 상처로 인한 왜곡, 혹은 남의 부족함을 용납하지 못하는 미움과 교만함)을 정당화하거나 축소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내면 깊은 곳의 자기연민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 켈러도 "진정한 뉘우침이 남 탓하기를 멈추는 곳에서 시작되듯, 자기 연민을 버리는 곳에서도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자기연민은 모순되게도 우리를 영적으로 교만하게 하니까요. ----- 내가 늘 생각하는 주제중 하나가 자기성찰 능력(의 불가능), 남탓을 하는 습관, 그런 문제에 대한 것이었고 (문학작품 속에는 이런 인물들로 인한 비극을 이야기할 때 다른 주제에 몰두하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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