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bhlee
저버린 일상(日常)으슥한 평면에가늘고 차운 것이 비처럼 내린다.나직한 구름자리타지 않는 일모(日暮)......텅 빈 내 꿈의 뒤란에시든 잡초 적시며 비는 내린다.지금은 누구나가진 것 하나하나 내놓아야 할 때풍경은 정좌(正座)하고산은 멀리 물러앉아 우는데나를 에워싼 적막강산그저 이렇게 저문다.살고 싶어라. [이형기-'비' 일부]
1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