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멋진 너를 찾아봐

주최:문화관광체육부, 문화예술위원회
주관: 한국통합예술치유진흥회
한국 글쓰기.문학치료 연구소는 문학치료로 참여합니다. 

문체부와 문예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연극치유 단체장들로 이루어진 한국통합예술치유진흥회(문학치유 이사 이봉희)가 주관하는 [10대 청소년 통합예술치유축제](사이버/게임에 너무 몰입/중독되어 힘들어하는 초중생들을 대상으로)가 10월 17일/ 31일 시간을 변경하여(아침 8:30-1:30)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문학치유]대표인 저희 연구소는  마음의 소리(맘껏 말해봐, 네 마음을 들어봐)라는 글쓰기/문학치유 프로그램으로  연구소 연구원 2분과 도우미여러분들이 함께 참여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모든 행사가 취소될 위기속에서도 10/17일 중학생 대상 문학치료 축제에 이어 10/31일 초등생 대상 모임을 정말 감동적으로 마쳤습니다. (문학치료는 6명의 우리연구소 공동연구원과 도우미분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도우미분들이 함께 글을 쓰면서 치유체험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새벽부터 먼 곳에서 와서 준비하고 고생하신 우리 연구소 가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행사가 다 끝나고 오후 3시가 넘어서 비가 눈앞이 안보일정도로 퍼붓는 길을 운전하고 오면서 가슴 한켠의 앙금들이 다 씻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우리는 한가지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일생에 커다란 계기가 되기를.. 오늘 하루의 체험으로 모든 게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이전의 생활과 다른 길을 발견한 사건이 되기를...

무엇보다 지난 번 중학생들(모두 남학생) 모임에서도 놀라운 글들이 많이 나오고 학생들의 마음 깊이 숨어있던 목소리들이 단 한두줄의 글에서 터져나올 때 가슴이 뭉클뭉클 했었는데 오늘 초등학생들의 글을 보면서 감탄과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한 초등학생 아이는 가장 두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또는 가장 자신을 압박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 미래라고 했습니다. 문학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그 미래를 구체적으로 탐구하면서 너무 마음이 혼란하고 힘겹다는 어른같은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쓰고 그리고는 이내 부인하며 지워버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자신을 가장 괴롭히는 아이의 이름을 쓰고는 얼른 지우기도 하고 그 학생이 가장 친한 친구라고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부모님들은 알까? 아이들이 어떻게 그들의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는지.... 어떻게 애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들이 그 아이들의 작은 가슴에 무덤을 만들어가고 있는지...얼마나 글솜씨가 뛰어나고 감동적인 글을 쓰는지... 그런 의문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글쓰기/문학치료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이들의 글 속에 감추어진 수 많은 사연들이 눈에 밟힙니다.  계속 만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정말 오늘 한 약속처럼 아이들이 계속 저널을 쓰면 좋겠습니다. 

각 세션을 끝내고 모든 분야가 함께 통합예술치유무대를 가질 때 문학치유분야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도 많은 분들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오늘은 준비할 시간이 너무 모자라서 제대로 ppt를 준비할 새가 없어서 그냥 제가 즉흥적으로 요약하고 아이들 작품과 설명을 했는데.... 참 감사하게도 많은 격려가 있었습니다. 감동받았다는 분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동안의 모든 피로가 다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애써주신 우리 연구소 가족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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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른 예술치유사 선생님에게서 제가 받은 편지입니다.


많이 피곤들하시죠?
그동안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아까 통합치유 행사때 (이봉희 교수님 발표 시) 각기 다른 곳에 앉아계신 선생님들을 보았습니다.
어떤 생각들을 하교계신걸까? 무척 진지해보이셨죠...
2층에 앉아계신 H선생님, 아래층  중간에 C교수님.. 그리고 거의 뒷자리에 앉아계셨던 R교수님...
네분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리고 그와 더불어 이봉희교수님이 아이들의 글을  낭독할 때 정말  많은 눈물이 나왔습니다.
제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네분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 뿌듯하구요..
참여했던 하이들 하나하나의 말들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주세요...

오늘 끝나고 서로 인사도 나누지 못한것 같아.. 이렇게 몇자 적으려고 들어왔는데..
벌써 두 분 선생님께서 오셨네요 ^^
역시 선배님들은 다른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어쩐지 아주 훌륭히 해낼것 같아요. ㅎㅎ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다시한번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가까운 시일에 빨리 뵈었으면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미술치료사 Y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