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정현종

 

비 맞고 서 있는 나무들처럼

어디

안길 수 있을까

비는 어디있고

나무는 어디 있을까

그들이 만드는 품은 또

어디 있을까

 

(사랑한 시간이 많지 않다.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