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나약하며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면 안된단 말입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편히 쉬게 하리라.
보라. 내가 문밖에서 기다리노니
NAPTKOREA | 2007.02.02 0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왜 간절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외면하고 홀로 앓고 계십니까?
여기, 항상, 당신의 문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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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내 의지로 극복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의 착각은 내 맘의 아픔을 치유받기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나의 인격이나 의지력의 부족함이라 부끄러워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치료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아픈 것은 아픈 거지 인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육체의 질병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왜 나는 나약하며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면 안된단 말입니까?

그것은 어쩌면 세상에서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원할 때마다 거부당했기 때문일 지 모릅니다. 당신의 손을 잡아주던 구원의 손길이라 믿었던 사람의 손에 번번히 면도날이 숨겨져 있거나, 당신이 달려가 안긴 사람의 가슴에서 돋아 난 비수가 당신의 가슴을 피흘리게 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어서, 아니 간절히 믿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고 이제는 믿을 수 있는 친구마저 외면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외면당해 외롭고 고독히 버려진 당신을 이제 스스로 지키려다가 또 당신 스스로 버리는 것은 아닙니까?

왜 당신마저 애매하고 억울하게 버림받은 당신을 버리려 하십니까?

감기약을 먹을 때 의사의 전문성을 믿는 것이지 그 의사 자체를 인격적으로 인정하고 사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받아야 합니다. 그건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더구나 그 사람에게 실망할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나를 내가 돕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날 도울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스스로 자신를 도울 만큼 힘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엔 우리는 너무 나약하여 겹겹히 상처를 두르고 갑옷을 입고 방어의 탑을 쌓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 스스로 날 찾아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마다. 간절히..

사랑하는 친구에게..
패랭이꽃 | 2007.02.06 23: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로이메라이 너무나 슬프기에 차라리 아름다운... 인적도 없는 겨울밤 하얗게 쌓인 함박눈에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는 새벽을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너무나 찬란하고 아름다와서 차라리 슬픈듯한 느낌... 슬픔과 아름다움은 하나라는 생각을 하며 음악을 듣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을 다시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림속 남자는 "저 여기 있어요"라고 외치고 있네요. 그런데 아무도 듣지 못하고 있어요. 고개를 숙였기에, 입술모양을 감췄기에, 소리가 너무 작아서... 그런데 남자는 "저 여기 있어요?라고 이미 말하고 있어요.
아무도 없는 외로운 방에 홀로 고개숙인 남자의 외로움이 절절히 전해지는 것 같아 슬픕니다.
솜사탕 | 2007.02.07 00: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프면 아파하라. 마음껏 아파하라.
힘들면 힘들어하라. 힘들다고 소리쳐라.
자신을 향하여 소리쳐라.
그리고 말하라. 내가 아프다고 내가 힘들다고.
그리고 네가 아픈 것을 내가 안다고, 네가 힘든 것을 내가 한다고 너를 돌보아 주라.
네가 너 스스로를 돌보아 주지 않으면 다른 이가 너를 돌보아줄 때 까지 너는 더욱 힘들어하리라.
mika | 2007.12.05 01: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내가 펑펑 울고 있으면 아무말 없이 날 안아줄꺼죠.
뭘 한거냐고, 어떻게 된거냐고, 왜 그랬냐고, 이제 어떻할거냐고. 나도 모르는거 묻지말아요.

오히려 내가 화낼 지도 몰라요.
내가 뭘 한줄 알냐고, 난 이제 어떻하냐고,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NAPTKOREA | 2007.12.05 09:50 | PERMALINK | EDIT/DEL
"두 팔로 햇빛을 막아줄게 울어보렴 목놓아 울어나보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실컷 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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