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 Klimt (used here for therapeutic purpose only)



반복되는 혼돈과 고통의 나날들로 점철된 참담한 7월이었다.

이제 장마도 끝났다 한다.
다시 견디어야 할 또 하나의 여름이 저만치서 숨넘어가는 매미의 절규처럼 달구어지고 있다.


끝없이 가혹한 계절, 순진하고 여린 빠알간 작은 꽃들이 모여사는 초원에 서면 
한송이 작은 꽃이 될 수 있으려나. 흔들리며 흔들리며 빨갛게 웃음지을 수 있을까.
광풍 같은 한낮 열기가 지나면 웃음을 거두며 조용히 고개숙일 수 있을까.

 

07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