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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gall-Adam et Eve chass du Paradis (used here for therapeutic/educational purposes only) ![]() "야훼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아담에게 내것이 다 네것이라 하면서 에덴의 모든 것을 다 허락하셨는데 아담은 생명나무를 버리고 그 자신이 누구인지를 망각한 채 사과나무를 택하였다. 아담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기 위해 만든 세상, 바로 그 에덴에서 아담을 내쫓고 화염검으로 울타리를 치시고 생명나무를 지키시려던 하나님의 심정이 어떤 것이었을까? 후회... 신도 후회하셨다. 주님에게도 사랑은 참으로 고통스런 일이었다. 그리고 그 고통과 사랑의 극치가 "십자가"였다. ![]() Chagall-la crucifixion blanche1938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생각하면 기막힌 일이다. 나는 울고 괴로워하는데 주위에는 기술자들이 초점을 잡느니 보드를 치느니 조명을 켜느니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으니. 정말 돌아 버릴 노릇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들이 자기 일을 한다고 나를 보지 않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 앞에서 고통에 몸을 내맡긴 채 언제든 사인만 떨어지면 그것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데니스 호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주말부터 피나게 아프던 목감기. 의사가 월요일날 다시 오라며 우선 목감기 약만 제일 순하고 부작용없는 것을 주었는데 장에 탈이 생겨서 말이 아니다.. 게다가 이젠 코감기에 기침까지 한 바탕씩 혼을 흔든다. 아침 일찍 출근하느라 병원도 가지 못했는데.
먼 곳의 한 친구 선생에게 용건이 있어 전화를 했더니 내 목소리를 듣고 대뜸 하는 말, "선생님이 전에 그러셨잖아요. 감기와 마음의 병은 아플만큼 아파야 낫는 병이라구. 약이 없다구요. 약이 없어요.. 병원가지 마세요." 그래. 감기도, 마음의 아픔도 면역이 없는 병은 치료약이 없다. 그저 아플만큼, 아픔이 다하도록 아프는 수밖에는 -- 그곳엔 수선화... 그외 뭐 이런 저런 봄꽃들이 피었단다. 좀 전에 Mrs. Patch 방에서 노란 수선화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는데.. 내 방에도 화분하나 있으면 좋겠다. 남들이 너무 포근하다는, 이야기 거리로 가득찼다는 내 방엔 어떤 의미로는 죽은 것들만 있다. 죽은 활자들, 뉴욕의 우리 딸과 한개썩 나눠 가진 인형, 마네와 칼로의 인형, 사람이 살지 않는 집 모형들, 편지, 사진,...모두가 내가 이름 불러주고 숨을 넣어주어 살아나게 하지 않으면 그저 하나의 사물일 뿐인 것들이다. 내가 손짓하지 않아도, 내가 숨을 넣어 말걸지 않아도 스스로 생명이 진행중인 화분의 꽃이 그립다. 노란 수선화가 그립다. 오밀조밀 그랑코에를 큰 화분에 잔뜩 심어 놓고 싶다. 조금있으면 보라색 제비꽃이 강의실 옆 화단에 피어나겠지.. 봄.. 내가 부르지 않아도 어김없이 오는 너..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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