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에 해당되는 글 4건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은행나무- 곽재구]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잠자리- 김주대
지고 온 삶을 내려놓고 흔들리는 끝으로 간다 날개를 접으면 불안의 꼭대기에도 앉을 만하다 어떤 것의 끝에 이르는 것은 결국 혼자다 허술한 생계의 막바지에 목숨의 진동을 붙들고 눈을 감는다 돌이킬 수 없는 높이를 한참 울다가 죽고 사는 일 다 허공이 된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Rod McKuen-After the Midnight
내가 너무너무나도 좋아하는 Rod McKuen. 이 사람의 목소리가 전하는 영혼의 고독의 깊이는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품- 정현종
비 맞고 서 있는 나무들처럼 어디 안길 수 있을까 비는 어디있고 나무는 어디 있을까 그들이 만드는 품은 또 어디 있을까
(사랑한 시간이 많지 않다. 1989)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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