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2'에 해당되는 글 4건
바람이 불어 - 윤동주 | 2024.12.11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2 | 2024.12.03 윤동주 - 별 헤는 밤 | 2024.12.03 수업 후기(대학원) 2 | 2024.12.01 바람이 불어 -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그림: bhlee
이 시를 읽고 번역도 할 만큼 좋아했던 내 마음-- 이 시를 좋아했던 그 때의 "내 마음, " 그 시절 나의 가슴에 울림을 준 이 시의 목소리이다. 그런 것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그치.... 어쩌면 이런게 아무 "쓰잘데기 없는" 일인지 모른다. 내 친구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넌 참 복잡하게 사는구나.... 영화도, TV 드라마도 우린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것들이 넌 보이니 피곤해서 어떻게 즐기겠냐. 그냥 보고, 그냥 읽으면 될 걸 피곤하겠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바람이 분다.. 늦은 아침, 창을 열자 제법 센 찬 바람이 기다렸다는 듯 밀려 들어온다. 바람...하면 어떤 바람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제일 먼저 떠오를까? 오늘처럼 차가운 겨울바람? 산에 올라 땀을 식히던 그 맑고 시원한 바람?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얼마나 맑고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래서 너무나도 소중한, 또 그래서 끙하고 가슴 저려오는 고백인가? 큰 바람이 불어야만 바람을 느끼는 우리들인데. 뿌리 깊은 나무를 흔드는 바람도 아니고 작은 이파리 하나가 흔들리는 그 작은 바람에도 그는 아팠다 한다.
오늘 찬바람 스치는 거리를 지나며 동주의 이 맑은 시구절을 습관처럼 외다가 아주 오래 전 30대인가, 어느 날이 떠올랐다. 지친 퇴근길에 일몰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렸던 기억ㅡ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살아있는 것'을 사랑해야지. 120324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rsvp1
3월 내내 교수님 수업을 듣고 있으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너무나 챙피 했지만 고장난 수도 꼭지처럼 컨트롤 할수 없는 감정에 한때는 교수님 수업 들어갈때마다 굳게 다짐을 하고 수업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절대 울지 말자...'
요즘은 저를 들어내고 표현한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또 한번 절실히 느낍니다. 말은 하고 싶었지만 실수의 두려움이 항상 저를 가로막습니다. 남편은 실수하는 자기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 용기를 얻는 다면서 본인은 그래서 더 일부러 실수를 한다고, 남들에게 좋은 일하는 거라며 얘기합니다.
"실수 할 권리가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 저를 위한 말씀 같았습니다. 교수님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냐며 물어보실때 저는 리차드 기어가 과거를 떠올리며 교회의 닫혀진 문을 여는 장면에서 그 사람이 과거의 경험을 또다시 겪게 되면 어쩌나... 그 교회안의 사람들이 죽었으면 어쩌나 마음을 조리며 보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를 들어내는 두려움이 있다는 사실은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우울합니다. 제 자신에게 진것 같아서... 저를 그럴 듯 하게 포장 하려는 ... 알면서도 제자신을 깨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서 걸어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다행이다' 그 정도의 감정에서 그치고 말았습니다. 교수님의 해석을 들으며 어느순간엔가 닫혀 버린 제 생각 폭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은 문학, 영화 , 아니 보여지는 모든 삶의 시각을 새롭게 눈뜨게 하는 그런 능력을 일깨워 주시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입니다.
어느샌가 우울했던 마음이 없어졌네요. 교수님! 늦었지만 저녁해야 겠어요.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2006/05/04
_____ 문학이 가진 힘은 예측할 수 없이 우리 가슴에 찾아와 우리를 깨운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해 (그리고 수업을 통해) 또 느낍니다. 마치 사랑이 찾아오듯이요.
수업을 통해 힘을 얻으셨다니, 선생님 참 다행이에요. ------ 내가 문학치료 자격증을 따기 전 교육대학원 수업에 관한 이야기이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