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며 아름다운 여린 꽃 아프게 꺾어 손에 들고 가시밭을 걷는다, 그 빛 앞에 쪼개지는 어둠
(bhlee 112125)MP ㅡㅡㅡ
아름답고 예뻐서 지켜주려는 마음? 충고? 그게 얼마나 잘못된 관심과 욕심일까? 더한 아픔과 상처를 내면서 지켜주려고 꽃을 꺾는 일이 사랑일까? 척박해도, 추워도, 때로 목말라도 제 땅에서 견디며 뿌리내려야 하는데 그렇게 단단히 성장해야 하는데 끝까지 살려낼 수도 지켜줄 수도 없으면서 상처만 주는 무지한 사랑, 그 어둠을 비춰주는 빛이 가시 같이 아프다. ㅡㅡ photo by b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