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 by bhlee @NYC121419
한겨울 공원 한 쪽엔 계절을 잊은 봄 꽃, 또 한 쪽엔 뒤늦게까지 서성이다 떠나가는 가을모두 제 길을 잃은 것일까
땅에 누워서야
떠나간 잎들과 다시 하나가 되는초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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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려 하기 보다 함께 느끼며 살고 싶었다.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 것일까?
한번 더 나를 헐어서붉고 붉은 편지를 쓸까봐차갑게 비웃는 바람이내팽개친 들 또 어떠랴눈부신 꿈 하나로찬란하게죽고만 싶어라[낙엽 쌓인 길에서 - 유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