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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의 시 - 이형기 | 2020.08.31
내게 소중한 것- 저널쓰기 5 | 2020.08.11 Mozart, Concerto for Flute and Harp K.299 | 2020.08.09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 2020.08.02 [돌베개의 시 - 이형기]
밤엔 나무도 잠이 든다. 가슴에 흐르는 한 줄기 실개천 누구의 말씀인가 뉘우침이여. - 1971년 시집 <돌베개의 시> (문예사) ——
그런 내 이마 짚어주는 손길. 다 안다, 다 안다.... 아무 말없는 손길과 보통 시집을 사면 몇개의 시 외에는 가슴을 울리는 것이 드물었는데 이형기의 시집은 하나 하나 거의 모든 시가 가슴에 젖어 왔다. 말년에 암과 투쟁하실 때의 이형기선생의 시는 그 전의 시와 또 다른 목소리였지. 이제 보니 겨우 72에 돌아가셨구나. (우리 아버지와 이름도, 모습도 참 많이 비슷한 분... 그래서 더 맘에 들었을까??) 이상하게 요즘 또 다시
”아무 말도 말고 다 가져가거라. 오늘의 내 몫은 우수 한 짐 나머지는 모두 너희들 차지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photo by bhlee
(10년전 추석때 뭉클뭉클 아이가 보고 싶어서 찍었던 사진)
아이가 처음 입은 옷(배냇저고리 말고), 첫 배게의 커버, 첫 토끼 인형, 이런 것들은 소중한 시간을 소환하는 것들이다.
나이가 자꾸 드니 떠날 준비란 다 비우고, 버리고 지우는 것임을 아는데.....
소월의 말대로 보고 싶다 말하면 더 그리워지니까 우린 그 말도 아낀다.
그 배려 중에는 서로의 독립성에 대한 존중도 포함된다는 걸 우린 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Mozart, Concerto for Flute and Harp K.299, 2nd Mov. Andantino
London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Michael Tilson Thomas James Galway- Flute & Marisa Robles- Harp
https://youtu.be/lLPheTV6RTw (Here only for therapeutic and/or educational purposes)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밤새 다름을 견디면서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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