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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 - shoes



무거운 것이 제 한몸이라고
제 한 몸 같은
이 한 세상이라고

구두는
무거운 구두는
나의 친구는

가벼워지기 위해
걸었다

쓰러질 때까지
걸었다.

[구두 4 - 박의상]


 

여성가족부 2020 가족소통참여사업 - 글쓰기문학치료 특강: 내 마음을 만지다

@숲속작은도서관 글헤는 숲 (9/23/2020)

 

 

 

너무나 아름다운 숲속에 작은 집--

도서관이라기보다는 가족같은 작은 공동체. 걸음마하는 어린아기 같은 풋풋한 곳

악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참여인원을 15명으로 제한하고 멀리 떨어져 앉아서 마스크를 쓰고 함께 했다.

찾아가는 길 마지막 길을 지나쳐서 빙빙 막히고 막히는 좁은 편도 길을 돌아서 찾아갔다.

순수한 참여자분들의 마스크 너머 눈빛에 그만 또 2시간 강의인데 3시간을 해주고....

그래도 꼼짝않고 집중해서 들어주신 분들이 고맙다.

그리곤 녹초가 되어 집에 오면서 또 나를 쥐어박는다. .

이놈의 불치병.. 문학치료가 뭐라고 이리 알리고 싶어서 매번 무리를 하는가.

아쉬운 점은 아직 진행에 미숙하여 강의하는 사람을 위한 생수 한 병 준비를 못해주어서 너무너무 힘들었다.

물을 내가 가지고 갔어야 했나..

그래도 순수한 열정을 가진 분들을 만나는 것은 늘 감사하고 행복하다...

희망이 주는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