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638건
홍성란 - 따뜻한 슬픔 | 2026.02.12
이성복 -그 어둡고 추운, 푸른 | 2026.02.12 더딘 사랑- 이정록 | 2026.02.04 다시 올까? 5 | 2026.01.28 비오는 날 - 마종기 | 2026.01.22 먼 곳 2 | 2026.01.16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6 | 2026.01.15 dusk 어스름 6 | 2026.01.14 길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2 | 2026.01.09 안개 속에서... | 2026.01.09 너를 위하여 - 김남조 | 2026.01.06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 2026.01.04 덕담 한 마디 - 김지하 2 | 2026.01.01 나는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 이기철 | 2025.12.28 그 안에 빈자리가 있어.. | 2025.12.26 즐거운 편지 - 황동규 3 | 2025.12.19 선물이 되는 추억과의 조우: 나의 사랑하는 딸의 카드 | 2025.12.18 어둠 속의 빛 - 그 동행자 1 | 2025.12.16 비어있는 내 마음의 갈구의 표지 2 | 2025.12.14 지나친 마음의 오지랖 6 | 2025.12.13 따뜻한 슬픔- 홍성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그 어둡고 추운, 푸른 - 이성복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더딘 사랑 - 이 정 록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photo by bhlee(Seattle)
다시 올까? 하지만 이어서 나도 시인처럼 그 뒤에 그림자가 따라온다.
왜 지극히 아름다운 것에 감동받을 때 알 수 없는 슬픔이 따라올까? 어려서부터 난 이것이 의문이었다. 슬픔이 반드시 아픔은 아님도....
이제는 슬픔 뒤에 따라오는 아름다운 여명을 본다.
====================== [댓글] 이미 그 순간이 악세비치님의 순간에 남아있는듯한데요? *라디오 2009-04-17 23:16:23 [답글] 저도 고리 하나 달고 갑니다, 계속 생각하시라고..^^; jubilate 2009-04-19 20:57:27 [답글] 멀리 가도 좋은 걸요.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제가 얼마 전 인터넷을 이용하다 우연히 악세비치님에 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이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조심스러웠는데..솔직하기로 했어요.^^
'전과 같을 수 있을까?' 그렇죠.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말도 결국 같은 물음 아닐까요, 오후님!
============ 나는 이 온라인 모임이 있던 때가 참 자주 그립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구름이 구름을 만나면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먼 곳이 생겨난다
----------------------- SSA: 글보다 사진! 여명인지 노을인지 하얗고 노란 햇빛과 마천루도 왜소하게 만드는 구름과 하늘. 왼쪽 구름속의 파란 점은 pale blue dot 같아요. 스티글리츠의 사진보다 더 공감이 되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땅 위에 어둠이 덮인 후에도 아직은 바라볼 무엇이 나는 밤이면 늘 하늘을 바라보곤 한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길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뒤돌아선 표지판 앞에서 길을 물었습니다 당신께로 가는 길을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쓸쓸한 길을 세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길을 침묵하는 표지판 앞에서 울음 터질 것 같은 가슴으로 물었습니다 당신께로 가는 길을 물었습니다
(사진/글-bhlee) 오래되어 빛바랜 추억처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방황한다고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 톨킨
photo bhlee ---------------- KKSup님: 맞아요, 방황의 길에서 새로운 길이 열리기도 하니까요. -->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나의 밤 기도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참 좋은 당신 - 김 용 택 -------------------
너무나 잘 알려진 시이다.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나는 어떤 사람이 참 좋은가? 늘 환히 웃어주는 자? 누가 늘 환히 웃을까?
시인은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ㅡ그는 어둠을 건너온 자라고 말한다. 그의 웃음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어둠을 아는 자만이 지을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이다.
삶이 끝나는 날까지 수없이 지나야할 어둠의 길목과 터널마다 그 자신이 빛이 된 사람, 참 좋은 당신.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덕담 한마디- 김지하]
새해에는 빛 봐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나는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 이기철
나팔꽃 새 움이 모자처럼 볼록하게 흙을 들어 올리는 걸 보면 나는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질까 두렵다 어미 새가 벌레를 물고 와 새끼 새의 입에 넣어주는 걸 보면 나는 세상이 너무 따뜻해질까 두렵다
몸에 난 상처가 아물면 나는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저 추운 가지에 매달려 겨울 넘긴 까치집을 보면 나는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이 도시의 남쪽으로 강물이 흐르고 강둑엔 벼룩나물 새 잎이 돋고 동쪽엔 살구꽃이 피고 서쪽엔 초등학교 새 건물이 들어서고 북쪽엔 공장이 지어지는 것을 보면 나는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서문시장 화재에 아직 덜 타고 남은 포목을 안고 나오는 상인의 급한 얼굴을 보면 찔레꽃 같이 얼굴 하얀 이학년이 가방을 메고 교문을 들어가는 걸 보면 눈 오는 날 공원의 벤치에 석상처럼 부둥켜안고 있는 가난한 남녀를 보면 나는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할까 두렵다
그러고 보면 나는 이 세상 여리고 부드러운 것만 사랑한 셈이다 이제 좀 거칠어지자고 다짐한 것도 여러 번, 자고 나면 다시 제 자리에 와 있는 나는 아, 나는 이 세상 하찮은 것이 모두 애인이 될까 두렵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흙으로 그릇을 빚는데 그 안에 빈자리가 있어 그릇으로 쓰네 - 노자 [도덕경] 11장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연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 -----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을 위한 것이고 없음은 쓸모를 위한 것이다.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고유지이위리 무지이위용)
------------- 조용히 하나씩 비워야하는 시간 비움도 "빚는 일"임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즐거운 편지 - 황동규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사랑하는 옴마! 많이 보고 싶지만 멀리서 그리워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어둠 속에도 동행자는 있다 - 혼자라는 외로움
하늘의 별빛이 몇 백, 혹은 몇 억 광년을 건너 나에게로 오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어쩌면 그 별은 나에게로 오기 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별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그 빛은 우리에게 희망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줍니다. 별빛이 없는 암흑의 밤을 상상하면 별과 달이 새삼 고맙습니다. 혹시 그 별은 알까요? 자신이 보낸 그 빛을 몇 억 년 후 누군가가 바라보며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과 희망을 찾았다는 것을.
밤의 몽유도원도 속으로 별똥별 하나 진다 몽유도원도 속에 쭈그리고 앉아 울던 사내 천천히 일어나 별똥별을 줍는다 사내여, 그 별을 나를 향해 던져다오 나는 그 별에 맞아 죽고 싶다 - 정호승, <별똥별> 중에서
생후 7개월 된 아이와 단 둘이 남겨져 공부해야 했던 유학 시절, 기숙사 건물에서 유독 내 방에만 항상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불이 켜져 있곤 했습니다. 새벽 두 시까지는 건너편 기숙사 방에도 불이 켜져 있었지만, 두 시가 지나면 어김없이 그 방도 불이 꺼졌습니다. 그 순간이 되면 나는 망망대해와도 같은 어둠 속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절망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 건너편 기숙사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면서, 두 시면 잠자리에 드는 그 학생이 부럽기도 하고, 또 아직도 과제를 다 끝내지 못하고 나 혼자 어둠 속에 남았다는 게 절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 순간들은 때때로 나의 집중을 방해했습니다. 혼자 어둠 속에 남겨진다는 것이 절망과 외로움의 영역을 더 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기억은 더 있습니다. 시간강사 시절, 가까운 지방으로 강의를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내비게이션은커녕 아직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인 데다, 고속도로나 큰길도 생기기 전이라서 시골길을 몇 시간씩 운전하며 다니던 때였습니다. 날이 일찍 저무는 늦가을, 학교에서부터 가로등도 없는 어둑해진 좁은 시골길을 따라 한참을 달리다 보면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인생이란 길이 없는 숲속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 말을 머릿속에 되뇌면서 어둠 속에서 홀로 길을 찾아 헤매는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좁은 일차선 도로 위에 내 차가 아닌 다른 차의 불빛이라도 보일라치면 그 반가움이란……. 더군다나 맞은편으로 스쳐가는 불빛이 아니라, 내 차와 앞뒤로 서서 나란히 달리는 불빛은 마치 인생의 동행자를 만난 것처럼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바른 길”을 가고 있구나 싶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나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지친 나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를 인도하듯 앞서 가던 빨간 미등이 어느새 다른 길로 접어들거나, 뒤따르던 차들이 하나둘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는 순간이 찾아왔지요. 안도하고 있다가 문득 들여다본 자동차 뒷거울에 불빛 한 조각 없이 어둠만이 들어차 있는 걸 확인하게 되면, 갑작스레 홀로 버려진 것 같은 외로움이 밀려들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공연히 두렵기도 했습니다. 인생길이 사실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건너편 기숙사의 학생은 알고 있었을까요? 자신이 매일 밤 고독에 휩싸인 한 유학생과 어둠 속을 동행해 주었다는 것을. 그 자동차들은 알고 있었을까요? 자신들이 무심코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한 이름 모를 중년 여인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몰아내도록 함께 해주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알고 있을까요? 내가 삶의 한구석에서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때 내 안에서 작은 빛이 피어나고, 그 빛이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준다는 것을. 한 사람이 성실하게 묵묵히 제자리에 ‘존재’할 때, 그 존재자체, 그 생명력은 아름다움이며 빛입니다. 그 빛은 그가 사라진 후에도 소멸하지 않습니다. .............. (이후 생략).............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photo by bhlee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지나친 내 마음의 오지랖>
에효... 오늘은 이런저런 오지랖으로 하루가 저물어가 버리고 있다. 어둑해지는 시간, 집에 오다가 웬 할아버지가 지하철 입구에서 “이리 가면 H아파트 건너편 맞나요”한다. 네.. 하고 가려다가 "건너편"이라는 애매한 말이 그만 덜컥 맘이 걸려서 뒤돌아섰다. "그런데 어디 가시는데요?"
외모는 깔끔해 보이시는 그 할아버지 어디로 가는지도 몰라서 휴대폰을 뒤적뒤적 거리시기를 2-3분. 결국 메시지를 찾아 H아파트 건너편으로 오면 찾을 수 있다고 했다고만 하신다. 전철역에서 10여분은 족히 걸리는 H아파트, 그 아파트가 얼마나 긴데 정확히 건너편 어디로 가시냐고 또 묻는다. 기억을 못 해 간신히 또 한참을 걸려서 메시지를 찾더니 [평생학습관]이라 하신다. 더 자세히 묻고 알아낸 것은 검도부 제자가 그 아파트 건너편에 있으니 그곳으로 오라고 했다는 거다. 그 장소가 내가 지나다가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아주 좁은 골목에 있고 눈에 띄지도 않아서 찾기 쉽지 않은 곳이다. 사람들에게 물어도 아마 모를 거다. 네이버 지도로 찾아서 보여드려도 알지 못하시겠기에 그 제자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했다. 마중 나오라고 하겠다고. 또 전화번호를 찾지 못하신다. 할 수 없이 내가 그분의 폰(나와 다른)을 달라 해서 겨우 메시지에서 번호를 찾았다. 그랬더니 또 나보고 걸어 달라 신다. "선생님이 전화하셔야 해요." 결국 통화가 되어 그 선생 성함 대면서 제자에게 어디 어디로 모시러 오라고 하고 근처 큰길에 모셔다 주었다. “거기 골목이라 혼자 못 찾으시니까 꼭 여기서 기다리세요” 하고. 나도 바빠서 급히 돌아섰다.
그런데 길을 건너자 그만 맘이 아프기 시작한다. "선생님 잘못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무 걱정 마세요. 돌아가실 때도 길 안내해 달라고 하세요 꼭!!!" 이 말을 못 해서. 이래서 또 난 기력이 빠져서 멍하니 있다. 오늘도 하루가 그냥 가버리고 있고... -------------- 오지랖: 본래 뜻은 웃옷이나 윗도리의 앞자락이며, ‘오지랖이 넓다’는 옷자락이 넓게 펼쳐지듯 남의 일에 주제넘게 간섭하는 모습을 비유합니다. ‘오지랖이 넓다’는 말은 오늘날에도 종종 쓴다. 그런데 이 말이 그다지 좋은 뜻은 아니다. 옷의 앞자락이 넓으면 몸이나 다른 옷을 넓게 겹으로 감싸게 되는데, 간섭할 필요도 없는 일에 주제넘게 간섭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그런데 또 한편 오지랖이 넓다는 것은 가슴이 넓다는 말이다. 즉 남을 배려하고 감싸는 마음의 폭이 넓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오지랖이 넓은 것이 미덕이다. 다만 그것이 지나쳐서 남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귀찮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때, 이를 경계하여 ‘오지랖이 넓다’고 하는 것이다.
오늘날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오지랖이 넓은 게 문제가 아니라, 제 몸과 관계없는 사람에게는 좀처럼 눈길도 주지 않는 세태가 더 문제다. 오히려 사람들의 오지랖이 너무 좁다는 데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지랖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2004/2011 박남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