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에 해당되는 글 6건

<새가 있던 자리 -천양희>

잎인 줄 알았는데 새네
저런 곳에도 새가 앉을 수 있다니
새는 가벼우니까...
바람 속에 쉴 수 있으니까
오늘은 눈 뜨고 있어도 하루가 어두워
새가 있는 쪽에 또 눈이 간다
프리다 칼로의 ‘부서진 기둥’을 보고 있을 때
내 뼈가 자꾸 부서진다
새들은 몇 번이나 바닥을 쳐야
하늘에다 발을 옮기는 것일까
비상은 언제나 바닥에서 태어난다
나도 그런 적 있다
작은 것 탐하다 큰 것을 잃었다
한 수 앞이 아니라
한 치 앞을 못 보았다
얼마를 더 많이 걸어야 인간이 되나
아직 덜 되어서
언젠가는 더 되려는 것
미완이나 미로 같은 것
노력하는 동안 우리 모두 방황한다
나는 다시 배운다
미로 없는 길 없고 미완 없는 완성도 없다
없으므로 오늘은 눈 뜨고 있어도 하루가 어두워
새가 있는 쪽에 또 눈이 간다

어디에서나 나를 지켜보는 새의 눈이 있다.

*출처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창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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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urnaltherapy.org/55

ASS | 2020.03.01 0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 하루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정 | 2020.03.01 06: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상은 언제나 바닥에서 태어난다는 말이 와 닿네요..
이번달 들어서 몸도 안 좋고 차 사고도 나고 그래서 많이 지쳤는데 곧 비상하겠죠?^^
늘 제게 힘이되는 글을 올려주시는 교수님~♡ 넘 감사해요^^
bhlee | 2020.03.01 06:58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 호정아.
사고 여파가 오래가지?
몸이 안좋을수록 더 잘먹고 잘 자고 절대 무리하지마.
더 건강히 회복되어 바닥에서부터 높이 비상할거야~~
기도중에 기억할게.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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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it8kErN7MA

from the movie, Judy (Judy Garland의 말년의 삶을 그린 영화)

 

 

"이 노래는 어딘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그런 노래가 아니에요.
이건 당신이 늘 꿈꾸고 있는 어딘가를 향해 걷는 이야기죠.
그리고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걸어가는 것, 그게 우리 삶의 하루하루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 노래는 희망에 대한 노래에요. 우리는 모두 희망이 있어야하죠."

 

Judy Garland주디 갈랜드(르네 젤 위거)는 이 마지막 공연 전 날 유일한 삶의 희망인 아이들의 마음 (엄마와 같이 사는 것보다 아빠와 있는 것이 더 좋다는 선택)을 전화로 확인하게 된다. 공중전화 박스 속에 그 "작은 박스" 속에서 그녀는 정말 거대한 온 우주에 자신이 혼자임을 다시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녀가 걸어온 삶에 세상은 이해도 관심도 없는데.... 너무나 처절히 외롭고 고통스러워서 무심한 세상을 위해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그녀....  공연시간을 넘기고 뒤늦게야 무대에 올라 그저 자신의 노래에서 위로와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관객들, 그리고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공연자의 태도에 야유하는 관객들에게 그녀는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고 공연을 망쳐버린다. 결국 화려했던 그녀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먹칠을 해버리고 모든 걸 다 잃고 만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이 남은 공연이 취소되고 모든 걸 잃고 쫓겨나게 된 다음날 그녀는 마지막으로 관객으로서 그 공연장에 가고 싶어한다.  다른 가수의 공연장, 관객의 환호성이 들리는 무대 뒤에서  자신의  삶의 전부였던 "무지개 삶"을 회상하는 그녀--  어려서부터 오로지 관객의 환호에 호응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그렇게 길들여진) 그리고 이제 남은 건 늙고 병든 그래서 세상에서 버려져 갈 곳을 잃은 서커스단의 (우리에 갇혀 길들여진) 동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삶을.  

 

그리고 동시에 그 순간 또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여전히 어쩔 수 없이 무대가 전부인 예술가의 혼과 열정이 자신을 사로잡는 것을 느끼면서  갑자기 주디는 그날의 공연자에게 자신에게 한 번만 마지막 한 곡만 부를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망쳐버린 어제를 보상하고싶다며......

 

이 장면에서 이미 차올랐던 가슴이 더더욱 먹먹해지기 시작했다.  이 참혹한 모순 앞에......


 

그리고 주디가 아니, 르네 젤위거가 마지막 노래를 부르기 전 (당연히 Over the Rainbow일 줄 알았지만) 저 첫 마디를 할 때 그만 그 먹먹함이 목까지 차올라버렸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구절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희망은 날개달린 것)을 어느날 가슴으로 깨달았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이 노래는 어딘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그런 노래가 아니에요.
이건 당신이 늘 꿈꾸고 있는 어딘가를 향해 걷는 이야기죠.
그리고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걸어가는 것, 그게 우리 삶의 하루하루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게 희망이라고.....

 

그리고 Somewhere over the rainbow 의 가사가 새롭게 다가왔다. 

 

목이 메어 노래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주디.. 관객들에게 또 다시 실망을 시키며 미안하다는 그녀, 또다시 마지막 공연가지 엉망이  되는 자신의 한계와 절망 앞에 (그녀가 어떤 모습이든) 여전한 사랑을 보여주었던 이름없는 두 남자 팬들의 지지와 관객의 지지.......... 

 

힘을 얻고 일어선 그녀의 마지막 인삿말!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저를 잊지 않을 거죠, 그쵸?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세요!"

 

그  마지막 절절하고 솔직한 진심!  그게 바로 위대한 가수 주디 갈랜드의 희망이었음을......

어쩌면 그 허망하고도 절실한 욕구가 우리 모두의 희망임인지도 모른다는..............

그리고 블랙 아웃! 그리고 자막.

(자막: 주디는 런던 공연 후 6개월 뒤 세상을 떠났다.  그녀 나이 47세였다. )

 

정말 놀라운 호소력이 있는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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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n't a song about getting anywhere. It's about walking toward somewhere that you've dreamed of.  And maybe, maybe  the walk is every day of your life.... and the waling has to be enough.  It's about hope.  And we all need that.

Somewhere over the rainbow

Skies are blue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dream really do come true.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 drops

Away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birds......

 

I'm sorry. I can't.

......

I love you all.  You won't forget me, will you?  Promise you won't.

 

-Black out-

Judy Garland dues 6 months after her London concerts. She was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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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영원히 오즈의 마법사의 갈래머리 소녀 도로시로 기억되는 Judy Garland.

그 어린 소녀의 고통스럽고 공포스럽던 삶과 영화사의 학대가 영화에서도 플레쉬백으로 나온다.

 

실제 그녀는 부모가 불법이었던 (무면허)낙태수술까지 생각했었던  원치 않았던 딸이었다.  부모는 수없이 헤어지고 다시 합치는 삶을 살았고 주디는 두려움 속에 성장했다. 그녀는 2살부터 두 언니들와 함께 무대에 섰었는데 훗날 인터뷰에서 어린시절 부모가 자신을 원한다고 느낄 때는 오직 무대에서 공연할 때 뿐이었다고 말했다엄마는 그녀에게 진정한 “(오즈의 마법사의) 서쪽마녀였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라는 자기개념이 생기는 아주 중요한 어린 시절,  그녀는 끊임없이 원치 않는 아이, 그리고 매력 없는 못생긴 외모라고 비난을 받아왔다부모 뿐 아니라 MGM 영화사는 그녀의 외모에 대해 끊임없이 괴롭혔고 심지어 어린 그녀에게 코와 치아보정기(nose disc and dental caps)를 사용하였다. 그뿐 아니라 어린시절부터 가혹하게 먹는 것을 제한하였다. 오직 치킨수프와 야채만 주었다고 한다. 그녀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위해서 영화사는 쥬디에게 끊임없이 낮에는 각성제를, 밤에는 수면제를 먹였다. 이것이 이후 쥬디가 약물중독, 그리고 섭식장애(eating disorder)에 시달린 이유라고 했지만 영화사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의 사인도 약물과다복용이었다.)

 

이런 어린시절 때문에 30개가 넘는 영화, 그리고 수많은 음반과 공연에서 성공과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상, 4개의 그래미상, 토니 특별상을 비롯해서 많은 상을 받았어도 주디는 평생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부족으로 고통 받았으며 끝도 없이 자신의 재능과 매력에 대해서 타인의 확인을 받고 싶어 했다.

 

주디 갈랜드의 유해가 뉴욕으로 돌아온 후 수 많은 인파가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녀가 이것을 무지개너머에서 보았을까?) 장례식 조사에서 Mason주디의 위대한 재능은 돌 같은 심장에서도 눈물을 자아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그녀는 어떤 금전으로도 그녀에게 보답으로 갚아줄 수 없을 만큼 풍성히, 그리고 아낌없이 우리에게 주고 갔다.”라고 추모했다.

 

 

그녀의 음성은 연약함과 그것을 이겨내는 강함이 동시에 모순되게 들어있는 목소리였으며 그것이 주디의 트레이드마크라고 자서전작가는 말한다. 그런가 하면 주디 갈랜드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녀의 목소리에 스며있는 슬픔을 그녀의 불행한 삶과 분리시킬 수 없게 만든다” “갈랜드의 노래를 들으면 그녀가 겪고 있는 모든 고통과 불안을 다 잊게 만든다고 상반된 평을 하기도 한다. 불멸의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는 들어본 적 없는 최고의 목소리라는 말까지 했고, 빙 크로스비는 어떤 다른 가수도 그녀와 비교할 수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참고: 구글 위키백과 외)


 

 

 

 

 

ASS | 2020.03.01 06: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Your story reminds me of sad ends of two short stories.
Gazing up into the darkness I saw myself as a creature driven and derided by vanity; and my eyes burned with anguish and anger.

The little mare munches, listens, and breathes on her master's hands. Iona is carried away and tells her all about it.
bhlee | 2020.03.01 06:55 | PERMALINK | EDIT/DEL
제임스 조이스의Araby 와 체홉의 Lament 구나! 그리 열심히 수업을 들었구나! 25년이 지나도 기억하다니 고맙네.

조이스는 명작 중의 명작이지.
체홉도 내겐 큰 사건의 치유가 일어난 소설이고. [내마음을 만지다]에 썼던거 같아.

그 곳에서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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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마종기>

 

흐르는 물은
외롭지 않은 줄 알았다
어깨를 들썩이며 몸을 흔들며...
예식의 춤과 노래로 빛나던 물길,
사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가볍게 보아온 세상의 흐름과 가버림.
오늘에야 내가 물이 되어
물의 얼굴을 보게 되다니.

그러나 흐르는 물만으로는 다 대답할 수 없구나.
엉뚱한 도시의 한쪽을 가로질러
길 이름도 방향도 모르는 채 흘러가느니
헤어지고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 우리.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마음도 알 것 같으다.
밤새 깨어 있는 물의 신호등,
끝내지 않는 물의 말소리도 알 것 같으다.

 

 

출처: 『그 나라 하늘빛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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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 and the traveling doll by Jordi Sierra i Fabra

Illustrator: (C)Isabel Torner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는 평생 아내도 자녀도 없이 독신으로 살다 세상을 떠났다. 

 

그가 40살 때 어느날 베를린의 스티글리츠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 때 한 소녀가 자신이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리고 눈이 붓도록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소녀와 함께 인형을 찾아보았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카프카는 그 소녀에게 다음날 다시 공원에서 만나서 함께 인형을 찾아보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다음날도 그들은 인형을 찾을 수 없었다. 울음을 터뜨린 소녀에게 카프카는 인형의 이름을 묻고 브리짓트(인형)가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형의 편지를 내밀었다. 그 편지에는-- 나는 세상을 구경하려고 여행을 떠났어요.  내가 겪는 모험을 편지로 써서 보낼게요.  그러니 울지 마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이렇게 카프카는 그후 날마다 인형이 보낸 편지를 써서 읽어주었다. 두 사람이 만날때마다 카프카는 그 인형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모험과 대화를 세밀하게 써서 읽어주곤했고 소녀는 그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마침내 그 인형이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오게 될 때 카프카는 인형을 하나 새로 사서 소녀에게 주었다.  그 인형을 보자 소녀는 "이 인형은 내 인형과 전혀 닮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카프카는 소녀에게 다시 인형의 편지를 전해주었다.  그 편지에는 "여행을 하면서 나는 많이 변했어요."라고 적혀있었다.  소녀는 그 인형을 소중히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얼마 후 (그 다음 해) 카프카는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 이제 어른이 된 소녀는 그 인형 속에 눈에 잘 띄지 않게 들어있는 편지 하나를 발견하였다.  그 작은 편지에는 카프카의 자필 서명이 적혀져 있었다.  카프카는 그녀에게 이렇게 글을 남겼다: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쉽게 잃을 수 있어.  하지만 결국 사랑은 다른 형태로 반드시 네게 돌아온단다.

 

 

| 2020.02.09 09: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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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hlee



  비오는 날에는, 알겠지만
  대부분의 새들은 그냥 비를 맞는다.
  하루종일 비오면 하루종일 맞고
  비가 심하게 내리는 날에는
  대부분의 새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새들은 눈을 감는다.
  말을 하지 않는 당신의 눈의 그늘,
  그 사이로 내리는 어둡고 섭섭한 비,
  나도 당신처럼 젖은 적이 있었다.
  다시 돌아서고 돌아서고 했지만
  표정죽인 돌의 장님이 된 적이 있었다.
  [새- 마종기]
정윤 | 2006.10.30 1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작가가 나에게 이야기 하는듯...저는 이제 눈을 뜨려고 해요
nobody | 2006.11.14 0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말을 하지 않는 당신의 눈의 그늘, 그 사이로 내리는 섭섭한 비... 오늘 하루종일 나도 그 비에 젖어 떨었습니다. 나도 표정죽인 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WB | 2008.07.11 0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는 그저 쓰레기통일 뿐이라네
남들이 가슴의 찌꺼기를 갖다 버리는 쓰레기통
그대들이요. 내가 그대들 앞에서 목놓아 울어본 적이 있는가-
언제까지나 나는 괜찮은 거라 착각하고 있는 그대들이여,
난 그대들이 준 찌거기로 내 눈물을 덮어 버렸다네
날 알아주는 것은 바라지도 않으니
날 아는 양 싸구려 우정을 베풀지나 않았으면 좋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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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혀를 옭아매고 있는 것이 이성이 아닌 가슴이라면
당신은 게임에서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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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기도 1-마종기]

하느님, 추워하며 살게 하소서.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돌아갈 수 있는 몇 평의 방을
고마워하게 하소서.

겨울에 살게 하소서.
여름의 열기 후에 낙엽으로 날리는
한정 없는 미련을 잠재우시고
쌓인 눈 속에 편히 잠들 수 있는
당신의 긴 뜻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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