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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에 해당되는 글 287건
가을날 - 릴케 3 | 2025.09.05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 김현태 9 | 2025.08.27 문 열어라 - 허형만 12 | 2025.08.21 명사산 추억 - 나태주 3 | 2025.08.12 빈 곳 - 배한봉 5 | 2025.08.06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 천양희 2 | 2025.07.29 산 위에서- 이해인 | 2025.07.27 길가에 버려진 돌 - 이어령 | 2025.07.23 비가오면 - 이상희 6 | 2025.07.16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 - 김용오 | 2025.07.12 바람 -장석주 3 | 2025.07.08 난쟁이 민들레 -정정자 1 | 2025.06.25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 이기철 | 2025.06.17 가장 아름답고 그리고 가장 슬픈 풍경 2 | 2025.06.11 the readiness is all 2 | 2025.06.11 선운사에서 - 최영미 | 2025.05.30 도종환- 귀가 | 2025.05.29 오월- 피천득 1 | 2025.05.09 바람은 그대 쪽으로 - 기형도 3 | 2025.05.07 해지는 들길에서 - 김용택 2 | 2025.05.03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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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 김현태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낙엽 하나 뒤척거려도 내 가슴 흔들리는데 귓가에 바람 한 점 스쳐도 내 청춘 이리도 쓰리고 아린데
왜 눈물겹지 않겠습니까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한다기에 그저 한번 훔쳐본 것뿐인데
하루에도 몇 번이고 매스꺼운 너울 같은 그리움
왜 보고 싶은 날이 없겠습니까 하루의 해를 전봇대에 걸쳐놓고 막차에 몸을 실을 때면 어김없이 창가에 그대가 안녕 하는데 문이 열릴 때마다 내 마음의 편린들은 그 틈 사이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데
왜 서러운 날이 없겠습니까 그립다는 말 사람이 그립다는 말 그 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저 달빛은 오늘도 말이 없습니다
사랑한다면, 진정 사랑한다면 그저 멀리서 바라보며 두고두고 오래도록 그리워해야 한다는 말, 어찌 말처럼 쉽겠습니까
달빛은 점점 해를 갉아먹고 사랑은 짧고 기다림은 길어지거늘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왜 당신이 그립지 않겠습니까 비라도 오는 날에는 기댈 벽조차 그리웠습니다
-------------- 비라도 오는 날에는 기댈 벽조차 그리운데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문 열어라 - 허형만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명사산 추억 - 나태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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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 천양희
------------ 지독한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산 위에서-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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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버려진 돌 - 이어령
길가에 버려진 돌 잊혀진 돌 비가 오면 풀보다 먼저 젖는 돌 서리가 내리면 강물보다 먼저 어는 돌
바람 부는 날에는 풀도 일어서 외치지만 나는 길가에 버려진 돌 조용히 눈 감고 입 다문 돌
가끔 나그네의 발부리에 채여 노여움과 아픔을 주는 돌 걸림돌
그러나 어느날 나는 보았네 먼 곳에서 온 길손이 지나다 걸음을 멈추고 여기 귓돌이 있다 하셨네 마음이 가난한 자들을 위해 집을 지을 귀한 귓돌이 여기 있다 하셨네
그 길손이 지나고 난 뒤부터 나는 일어섰네 입 열고 일어선 돌이 되었네
아침 해가 뜰 때 제일 먼저 번쩍이는 돌 일어서 외치는 돌이 되었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비가 오면 -이상희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그리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 김용오
----- 여기저기 똑똑함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저 헤어지고 나니 문득문득 그리움으로 남는 사람,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바람 - 장석주
바람은 몇 개의 길들이 내 앞에 있었지만 거리엔 영원불멸의 아이들이 자전거를 달리고 열매를 상하게 하던 벌레들은 땅밑에 잠들고 거리엔 수많은 사람들의 바쁜 발길과 웃음소리 밤엔 꿈 없는 잠에서 깨어나 여름의 키 작은 채송화는 어느덧 시들고 바람은 저 나무를 흔들며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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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민들레 - 정정자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 이기철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 생떽쥐베리 [어린왕자] 27장 ------
무엇인가가 너무나 소중해서 나도 모르게 울어본 적이 있나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 어린 왕자가 사라진 하늘을 바라보다
MP 07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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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a speciall providence in the fall of a sparrow.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선운사에서 - 최영미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귀가 - 도종환]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 그들은 모두 낯선 거리를 지치도록 헤매거나 부는 바람 소리와 기다리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밤이 깊어서야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돌아와 모두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하고 말리라 오늘 하지 않고 생각 속으로 미루어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오늘을 살지 못하면 내일도 없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오월 - 피천득
---- 나는 선생님의 다듬어져 알려진 5월이라는 글보다 이 처음 글이 더 좋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하지만 피천득 선생님이 "지금 가고 있다"고 말한 5월, 그 5월의 의미속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있는지 읽을 때마다 의미가 깊어진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어둠에 가려 나는 더 이상 나뭇가지를 흔들지 못한다. 단 하나의 영혼을 준비하고 발소리를 죽이며 나는 그대 창문으로 다가간다. 가축들의 순한 눈빛이 만들어내는 희미한 길 위에는 가지를 막 떠나는 긴장한 이파리들이 공중 빈곳을 찾고 있다. 외롭다. 그대, 내 낮은 기침 소리가 그대 단편의 잠속에서 끼여들 때면 창틀에 조그만 램프를 켜다오. 내 그리움의 거리는 너무 멀고 침묵은 언제나 이리저리 나를 끌고 다닌다. 그대는 아주 늦게 창문을 열어야한다. 불빛은 너무 약해 벌판을 잡을 수 없고, 갸우뚱 고개 젓는 그대 한숨 속으로 언제든 나는 들어가고 싶었다. 아아, 그대는 곧 입김을 불어 한 잎의 불을 끄리라. 나는 소리 없이 가장 작은 나뭇가지를 꺾는다. 그 나뭇가지 뒤에 몸을 숨기고 나는 내가 끝끝내 갈 수 없는 생의 벽지를 조용히 바라본다. 그대, 저 고단한 등피를 다 닦아내는 박명의 시간, 흐려지는 어둠 속에서 몇 개의 움직임이 그치고 지친 바람이 짧은 휴식을 끝마칠 때까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해지는 들길에서 - 김용택
사랑의 온기가 더욱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그늘도 묻히면 길가의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 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 내 안의 그대처럼 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 내 밖의 그대처럼 풀벌레들은 세상의 산을 일으키며 웁니다 한 계절의 모퉁이에 그대 다정하게 서 계시어 춥지 않아도 되니 이 가을은 얼마나 근사한지요
지금 이대로 이 길을 한없이 걷고 싶고 그리고 마침내 그대 앞에 하얀 풀꽃 한송이로 서고 싶어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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