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워크숍 트라우마와 글쓰기문학치료 - 이봉희교수(나사렛대학교 재활복지대학원 문학치료학과) 2017.11. 3. 9:00-12:30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트라우마와 글쓰기문학치료에 대한 강의와 함께 실제 글쓰기로 참여하는 워크숍 50여명의 교수와 대학원생, 현장에서 일하는 치료사분들이 참여하였다.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3시간넘게 이어진 강의를 집중해서 들으시고 글을 쓰면서 눈시울을 붉히시기도 하고 식사시간 교수들의 문학치료에 대한 엄청난 관심에 (늘 그렇지만) 문학치료의 잠재력에 다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문학치료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 다음에는 오전 오후 하루를 시간을 내서 초청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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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치료 신간
표현적 글쓰기(Expressive Writing: Words that Heal) 페니베이커/에반스 저, 이봉희 역
심리학자이면서 표현적글쓰기의 정서적, 신체적 치료효과를 30년 가까이 과학적으로 연구/증명해 온 세계적인 글쓰기치료의 선구자이며 전문가인 페니베이커 교수의 글쓰기치료와 에반스박사의 치료적 글쓰기 기법과 실제 사례가 어우러진 책으로 전문가나 일반인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올해의 책 (책을 만드는 장인들이 추천한 꼭 한 번은 읽어야할 책들)에 선정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쓰기와 언어의 힘을 알게 되시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여름내 작업한 글쓰기/문학치료 관련 나의 12번째 책이 나왔다. 많은 분들의 상처입은 마음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다른 원고가 밀려서 역자 후기를 미처 쓰지 못한 채 출판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음... 그래서일까? 책을 받고 보니 편집팀에서 쓴 책 소개가 아쉽기는 하다.
학술서적이지만 일반인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정말 큰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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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 wheatfield with reaper and sun(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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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저를 추수하시려고 이렇게 쭉정이 같은 저를 아직도 저 뙤약볕 아래 두고 계십니까? 언제까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칼로 사과를 먹다 - 황인숙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곧은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다. 함박눈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많이 쌓인다. 그늘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그늘져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잠이 든다. 새들도 곧은 나뭇가지보다 굽은 나뭇가지에 더 많이 날아와 앉는다. 곧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나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나무에 대하여 -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나의 슬픔에게 날개를 달아 주고 싶다. 불을 켜서 오래 꺼지지 않도록 유리벽 안에 아슬하게 매달아 주고 싶다. 나의 슬픔은 언제나 늪에서 허우적이는 한마리 벌레이기 때문에 캄캄한 밤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이거나 아득하게 흔들리는 희망이기 때문에. 빈 가슴으로 떠돌며 부질없이 주먹도 쥐어 보지만 손끝에 흐트러지는 바람소리, 바람소리로 흐르는 오늘도 돌아서서 오는 길엔 그토록 섭섭하던 달빛, 별빛. 띄엄띄엄 밤하늘 아래 고개 조아리는 나의 슬픔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불을 켜서 희미한 기억 속의 창을 열며 하나의 촛불로 타오르고 싶다. 제 몸마저 남김 없이 태우는 그 불빛으로 나는 나의 슬픔에게 환한 꿈을 끼얹어 주고 싶다 나의 슬픔에게 - 이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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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낮의 지는 더위쯤
참고 견딜 수 있지만 밀물처럼 밀려오는 밤은 정말 견딜 수가 없다. 나로 하여금 어떻게 이 무더운 여름날의 밤을 혼자서 처리하라 하는가 내 주위를 머물다 떠난 숱한 서러운 세월의 강 이쪽에서 그리운 모든 이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지만 밤이 찾아오는 것만은 죽음처럼 견딜 수가 없다. 차라리 8월의 무더위 속에 나를 던져 누군가를 미치게 사랑하게 하라. 빈 들에서 부는 바람이 되어 서러운 강이 되어.......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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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photo by bhlee
대체 나는 너를 기다리는 것일까 오늘은 비명없이도 너와 지낼 수 있을 거 같아 나 너를 기다리고 있다 말해도 좋은 것일까 (나희덕)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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