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 (c)이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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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 도종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 종일 티 없이 맑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버렸다 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물에 호미를 씻는 동안 손에 묻은 흙은 저절로 씻겨내려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 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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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치료 대학원 어디가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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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자격: 정규대학교 학사학위 이상 취득자(2017년 2월 학위취득예정자) 및 법령에 의해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자 ◎ 전형방법: 서류심사(50%) 및 면접고사(50%) ◎ 제출서류: 입학원서 자기소개서(문학치료학과는 학업계획서를 자기소개서로 대치함). 학위증명서, 학사(및 최종학위)과정 성적증명서, 학사(이상)졸업(예정)증명서 ◎장학금혜택: 성적우수자, 재활/복지관련 기관 근무자, 현직교원 및 일반교육기관 종사자 (관련자는 재직증명서 필요) 기독교교역자(목사, 전도사 등) ◎기타혜택: 미국 Center for Journal Thearpy, Inc.의 프로그램에 지도교수와 함께 연수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Expressive Therapies Summit에 지도교수 인솔하에 참여 NAPT(전미문학치료학회)준회원 가입 및 학회 참여 원서교부 및 접수 : 2016. 11. 14-2016. 12. 12 (평일 09:00-17:30) 대학원 교학팀 및 홈페이지 원서접수: 2016. 11. 14-2016. 12. 12. 마감: 평일 09:00-17:30 본대학원 교학팀(우편접수가능) 면접고사: 2016. 12. 17(토) 시간 및 장소 개별공지 합격자 발표: 2016. 12. 22(목) 본 대학원 홈페이지
◎문의: 대학원 교학처 041-570-7940
http://journaltherapy.org/3087
http://journaltherapy.org/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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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유령-되기 -김언
그 사이 나는 아프고 늙지는 않았어요 그날의 햇살과 눈부신 의심 속에서
내가 유령인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어는 시대를 살고 있느냐, 그게 문제겠지요
그렇다면 얼굴이 생길 때도 되었는데 얼굴 다음에 표정이 사라집니다 윤곽이 사라진 다음에 드디어 몸이 나타났어요 내 몸이 없을 때 더없이 즐거운 사람
그 얼굴이 깊은 밤의 명령을 내린다면 누군가는 ‘아프다’고 명령할 겁니다 그날의 태양과 눈부신 의심속에서
감정의 동료들은 여전히 집이 되기를 거부하지요 돌, 나무, 사람들의 데모 행렬엔 한 사람쯤 흘러다니는 내가 있어요
허공과 바닥을 섞어가며 흙발과 진흙발을 번갈아가며 공기가 움직일때 나도 따라 걷는 사람
그가 유령인 것은 중요하지않아요 다만 어느 시대를 살고있느냐가 문제겠지요 나는 중요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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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김남조]
남은 사랑 쏟아 줄 새 친구를 찾아 나서련다 거창한 행차 뒤에 풀피리를 불며 가는 어린 牧童을 만나련다 깨끗하고 미숙한 청운의 꿈과 우리 막내둥이처럼 측은하게 외로운 사춘기를
평생의 사랑이 아직도 많이 남아 가슴앓이 될 뻔하니 추스리며 추스리며 길 떠나련다 머나먼 곳 세상의 끝까지도 가고 가리라 남은 사랑 다 건네주고 나는 비어 비로소 편안하리니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그리운 나무 - 정희성
사람은 지가 보고 싶은 사람 있으면 그 사람 가까이 가서 서성대기도 하지 나무는 그리워하는 나무에게로 갈 수 없어 애틋한 그 마음을 가지로 벋어 멀리서 사모하는 나무를 가리키는 기라 사랑하는 나무에게로 갈 수 없어 나무는 저리도 속절없이 꽃이 피고 벌 나비 불러 그 맘 대신 전하는 기라 아아, 나무는 그리운 나무가 있어 바람이 불고 바람 불어 그 향기 실어 날려 보내는 기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제3회 나사렛대학교 글쓰기문학치료워크숍 내마음을 만지다-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아서
F/C 이봉희교수(나사렛대학교 재활복지대학원 문학치료학과 교수/ 미국공인문학치료사/공인저널치료사) 일시: 2016. 11. 10 19;00-21:00 2016. 11. 24. 19:00-21:00 장소: 나사렛관 516호 -------------
http://journaltherapy.org/3606
http://journaltherapy.org/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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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늦은 저녁시간에도 먼 곳에서 찾아와 우리 학생들과 함께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너무 짧은 만남이라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뵐 기회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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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 [은행나무- 곽재구]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잠자리- 김주대
지고 온 삶을 내려놓고 흔들리는 끝으로 간다 날개를 접으면 불안의 꼭대기에도 앉을 만하다 어떤 것의 끝에 이르는 것은 결국 혼자다 허술한 생계의 막바지에 목숨의 진동을 붙들고 눈을 감는다 돌이킬 수 없는 높이를 한참 울다가 죽고 사는 일 다 허공이 된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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