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트 - 문정희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물이 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

가장 깊은 살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

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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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blog.adobe.com/adobe-max-2019-3d-design-creativity/

Discover a New World of 3D Creativity at Adobe MAX 2019 in LA.

 

Adobe MAX 2019 is a chance to experience everything that Adobe does in the world of design – and these days, that means design in three dimensions (a leading design trend in the last year). The company’s global ‘creativity conference,’ which takes place in Los Angeles from November 4-6, provides a chance both to explore Adobe’s work at the frontiers of computer graphics and to discover what its existing tools can do for your workflow: tools that now include 3D material-creation packages Substance Painter and 3D design and rendering software Adobe Dimension.

 

During this year’s show, guest speakers including graphic designer Erin Kim, brand image consultant at foam Studio, and Christophe Desse, lead technical artist at AAA game developer Naughty Dog, will share their own experiences of making the switch from working in 2D to working in 3D using Adobe’s tools, and the enormous gains in creative flexibility that can result.

There is a distinct visual difference between an image created without light or material in traditional 3D applications (left), an image with only added light when you begin working in Dimension (center), and a finished image in Dimension with both light and materials (right).
With its shallow learning curve, Adobe Dimension helped graphic designer Erin Kim overcome technical hurdles on her move from 2D to 3D: a journey she will recount at Adobe MAX.

From fake 3D to flawless 3D with Adobe Dimension

Erin Kim, now a senior product designer at Adobe, but whose career in graphic design includes spells at both R/GA and Pentagram, wants to help “[people] like myself a few years ago: graphic designers without any former training in 3D,” become more efficient and creative by mastering 3D skills.

In her session, Adobe Dimension: Enabling 2D Designers to Push the Boundaries of Creativity, which runs on Tuesday, November 5 at 8:15AM and Wednesday, November 6 at 10:15AM, Erin will discuss how Dimension automates technical tasks. This includes tasks like texturing and lighting, which helped to smooth her journey from software like Adobe Photoshop and Adobe Illustrator.

 

“Before Adobe, I frequently created 3D mockups for everything from package designs to sneaker campaigns. During that time, I would ‘fake’ the 3D effect [with] painstaking and time-consuming 2D image manipulation,” she says. “As I started using 3D software, I learned to make very simple models fairly quickly [but] the real challenge was how to make [them] look realistic. I often ended up coming back to Photoshop to [add] effects such as lights and shadows because I couldn’t get beyond the gloomy greyish screen on the 3D application.”

 

“When I joined Adobe, everything changed. I knew immediately that Dimension was the 3D app I had been dreaming of – [an app for] 2D designers like myself who wanted to work in 3D but had been intimidated by its complexity. Ever since then, my personal mission has been [to deliver] user experience in the most accessible way, without a big learning curve.”

 

In her talk, Erin will demonstrate how Dimension can be used for a range of tasks, from logo and packaging designs right up to creating a complete photorealistic 3D scene. “The thing that I want my audience to remember is [that] 3D is relevant, accessible and even fun,” she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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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events.adobe-max.com/widget/adobe/am19/sessioncatalogmax?search=%22Erin%20Kim%22

 

S6106 - Adobe Dimension: Enabling 2D Designers to Push the Boundaries of Creativity

SPEAKER

Erin Kim, Senior Product Designer, Adobe Dimension, Adobe

 

Are you a graphic designer who wants expand your repertoire to include 3D design? See how Adobe Dimension can make the world of 3D accessible to you. Join Dimension Senior Product Designer Erin Kim, who made the leap from 2D to 3D design with Dimension, to discover how you can use the easy 3D tools and familiar interface with assets from Photoshop and Illustrator to visualize packaging and logo designs or craft the perfect photorealistic scene.

As Erin shares her journey into 3D with Dimension, you’ll learn:

  • Why Dimension is perfect for graphic designers new to 3D
  • How 3D is different from 2D
  • How to take your 2D designs from Photoshop and Illustrator to 3D 
  • About the latest features in Dimension that will boost your creativity even further

 

Technical Level: General Audience
Lab Platform: N/A
Type: Session
Category: How To
Track: Drawing & Digital Painting, Graphic Design & Creative Imaging, 3D & Immersive
Product: Dimension
Audience Types: Art/Creative Director, Educator, Game Developer, Graphic Designer, Motion Graphics/Visual Effects Artist, Print Designer, Web Designer, Illustrator
  • Tuesday, November 05 | 08:15 AM - 09:30 AM | LACC-Concourse-408AB

  • Wednesday, November 06 | 10:15 AM - 11:30 AM | JW Marriott-Diamond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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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 will speak on Tuesday and Wednesday.  (for over 300 attendees! )

 

She is going to do the Barcelona workshop on Monday.

I am so proud of her!   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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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 나희덕

바람은 마지막 잎새마저 뜯어 달아난다
그러나 세상에 남겨진 자비에 대하여
나무는 눈물 흘리며 감사한다

길가의 풀들을 더럽히며 빗줄기가 지나간다
희미한 햇살이라도 잠시 들면
거리마다 풀들이 상처를 널어 말리고 있다

낮도 저녁도 아닌 시간에,
가을도 겨울도 아닌 계절에,
모든 것은 예고에 불과한 고통일 뿐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모든 것은 겨울을 이길 만한 눈동자들이다

 

삐삐 | 2017.11.23 19: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교수님이 좋아하시는 시인가요?

얼마 전, 제가 자주 가는 까페에서 사장님이랑
나란히 창밖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스산한 바람에 낙엽이 뒹구는데 서글픈 마음이 들더라구요~.

"울긋불긋 단풍은 참 이쁜데 그치?"~^^

제 말에

"아니 난 낙엽 다 떨어진 앙상한 나무가 참 좋아~"

이러길래 제 눈이 땡그래졌더랬어요

이 시를 읽으니
그 사장님도 이런 맘이였을까요~싶네요 ㅎ
Journal Therapy | 2017.11.26 17:37 신고 | PERMALINK | EDIT/DEL
삐삐님도 이 시 맘에 드세요?

모든 것은 예고에 불과한 고통이고
모든 것은 겨울을 이길 만한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낙엽이 다 떨어진 나무는 가린 것도 꾸민것도 없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죠.
더구나 추운 겨울을 맨 몸으로 견디어내는 게 더더욱 안쓰럽게 보여요.

그런데 그렇게 자신의 있는 그래도의 모습으로 서 있는 나무에게 무언가 입혀주고 싶다가다도 오히려 무척 당당해보일 때가 있어요. 굽은 모습, 옹이진 모습,.... 대로 담담히ㅡ그리고 당당히ㅡ 서 있죠. 그게 참 아름답죠.

바람이 마지막 남은 잎새마저 다 뜯어 달아나도
아직은 남겨진 자비를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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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도종환]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이 사라진 뒤에도

부둥켜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

떠나야 할 길이 있고


이정표 잃은 뒤에도

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


뜨겁던 날들은 오지 않겠지만

거기서부터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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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두 길을 다 갈 수 없는 한사람의 나그네인지라
아쉬운 맘으로 그 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굽어든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웠지만
어쩌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에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은 풀이 더 우거지고 사람이 지난 자취가 없었으니까요.
비록 그 길로 가면 그 길도 낡아져
결국 또 다른 길과 같아지겠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무도 밟지 않아
더럽혀지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었습니다.
아, 나는 훗날을 위해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또 다른 길로 계속 이어지는 것을 알기에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도.

먼 먼 훗날에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을 쉬며 말하겠지요.
어느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노라고
그리고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하였다고,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다고.

(trans./bhlee)

 

시의 제목을 '가지 않은 길'이라고 해야할지 그동안 모두들 번역한대로 '가지 못한 길'이라고 해야할지 망설였다.

하지만 시의 내용과 또 마지막 연을 봐도 인생에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이므로 그냥 나는  

"가지 않은 길"이라고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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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hlee0819

 

 

윤임경 | 2019.11.21 19: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교수님
안그래도 얼마 전에 이 시가 생각났더랬어요^^
전 교수님이 번역하신 게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ㅎ
( 제자라서 그런지^^;)
어떤 번역은 저말 이해가 안 되게 하는..
교수님 말씀처럼 "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수고로움을 주는" 그런 경우요.

이 시는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읽게 되는
"특별한 시"인 것 같습니다^^

Journal Therapy | 2019.11.24 23:21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쵸.. 특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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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오른다 - 최영규

 

매일같이 내 속에는 자꾸 산이 생긴다
오르고 싶다고 생각만 하면
금세 산이 또 하나 쑥 솟아 오른다
내 안은 그런 산으로 꽉 차 있다
갈곳산, 육백산, 깃대배기봉, 만월산, 운수봉…
그래서 내 안은 비좁다
비좁아져 버린 나를 위해 산을 오른다
나를 오른다
간간이 붙어 있는 표시기를 찾아가며
나의 복숭아뼈에서
터져나갈 것 같은 장딴지를 거쳐 무릎뼈로
무릎뼈에서 허벅지를 지나 허리로
그리고 어렵게 등뼈를 타고 올라 나의 영혼에까지
더 높고 거친 나를 찾아 오른다
기진맥진 나를 오르고 나면
내 안의 산들은
하나씩 둘씩 작아지며 무너져 버린다
이제 나는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있다
나를 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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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by bhlee(c)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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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이봉희2007- 새국어교육 2007

 

저널치료: 새로운 일기쓰기

李 奉 姬*

 

 

<차례>

 

1. 서론

2. 저널치료란 무엇인가

3. 효과적인 저널쓰기를 위한 제안

4. 저널도구와 치료사례들

5. 문학과 저널치료의 만남

6. 결론

 

 

<국문초록>

 

독자나 평가자를 염두에 둔 좋은 글을 쓰는 것과 별도로 저널(일기)처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감정표현 글쓰기의 중요성은 그것이 정서적, 정신적 문제를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어교육의 문외한인 필자의 본 논문은 상한 감정의 치유와 문제해결, 자아성찰을 위한 자신만의 사적인 글쓰기인 저널(journal)이란 무엇인가를 알리고 그 치료적 효능과 글쓰기기법을 몇 가지 구체적 사례들과 함께 소개함으로써 저널이 한국의 글쓰기교육과 인성교육에 미력하나마 하나의 도전이 되고자 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주제어: 저널치료, 일기(다이어리), [보내지 않는 편지]쓰기, 감정표현 글쓰기, 문학치료

 

 

1. 서론

 

인간은 누구나 자기표현 욕구를 가지고 있다. 글쓰기는 그림그리기와 동작(무용) 같은 다른 표현예술처럼 본능적 자기완성의 활동이며 자신만의 즐거움과 자아표현을 위한 행위이다. 글쓰기를 위한 교육은 국어교육에서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굳이 대학입시를 위한 논술 교육이 아니라 해도 어려서부터의 글쓰기 교육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교육이다. 글쓰기교육의 목표를 좋은 글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고 한다면 좋은 글이란 글쓴이의 감정과 느낌, 생각이나 사고 등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한 글이다”(김경훤, 7). 이 말은 모든 글은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쓰게 된다는 말과 다름없다. 글쓰기(글짓기)쓴 사람과 그것을 읽어 줄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다”(이오덕, 19). 따라서 성인들은 물론이고 어린 학생들도 글을 쓸 때는 글씨, 어법, 문장의 오류 등을 검열하는 내적, 외적 검열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사적이고 솔직한 감정은 일상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글쓰기에서도 통제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일기쓰기는 어떨까? 아마 사적인 감정을 가장 자유롭고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감정표현 글쓰기(expressive writing)는 일기쓰기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에서조차 글을 쓰는 사람은 가상의 독자를 의식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글을 쓰는 자신이 스스로 독자가 된다. 특히 어려서부터 일기를 숙제로 제출하고 검사를 받는 데 익숙한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일기에서 조차 마음껏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지 못한다. 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들을 위한 글쓰기 전문서적과 지침서들이 범람하는 요즈음, 필자가 독자나 평가자를 염두에 둔 좋은 글을 쓰는 것과 별도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감정표현 글쓰기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강조하려는 것은 그것이 정서적, 정신적 문제를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감정표현과 반성적 글쓰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글쓰기인 저널이 치료적 힘을 갖는 것은 우선 글쓰기가 해결되지 못한 채 저장된 감정의 처리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생각에 대해 명료하게 밝히는 저널쓰기는 장기간 지속되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치료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사람들이 겪는 문제 중 일부는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 처리하지 않은 채 어딘가에 저장해 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해내듯 모든 생각과 감정을 글로 털어 놓으면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으며 모든 감정을 털어놓으며 정리하는 과정과 함께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전체 상황을 되돌아보고 생각하는 성찰 과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감정표현글쓰기와 그 치료효과에 관해서 어느 나라보다 가장 먼저 그리고 전문적으로 연구되고 보급, 응용되고 있는 곳이 미국이다. 1920년대부터 시(문학)치료를 연구하여 문학의 실용적 가치와 문학에 내재된 치료로서의 힘을 다시 부활시켜 수용자/독자에게 돌려준 미국에서는 1960년대부터는 일기(diary)쓰기를 저널(journal)이라는 글쓰기치료법으로 개발하여 문학치료의 일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T. 라이너의 경우는 저널이라는 말 대신 새로운 일기(New Diary)’라는 용어로 기존의 일기(다이어리)와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일기쓰기를 구분하고 있기도 하다.

본 눈문에서는 저널치료의 정의, 역사와 효용을 간단히 알아보고 현재 미국에서 저널치료의 선구자요 가장 대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저널치료의 권위자이며 동시에 공인 문학치료사인 캐슬린 애덤스의 저널치료기법에 주로 근거하여 효과적인 저널쓰기를 위한 8가지 제안을 제시한다. 또한 구체적 글쓰기 기법인 저널도구는 어떤 것인지 간단히 알아보고, 대표적 저널도구인 [보내지 않는 편지]를 통한 저널치료의 사례와 문학을 매개로 하여 문학치료에 글쓰기를 적극 도입한 경우의 사례를 간략히 소개함으로 저널쓰기의 적용과 치료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과 성과위주의 교육환경 속에서 감정적 억압과 과다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잃어가는 학생들을 위해, 점점 확산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해결과 예방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근간이 되는 인성교육을 위해, 글쓰기교육과 학생상담 등에 저널치료가 유용하게 활용되며 이와 관련된 연구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중략 -

 

<Abstract>

 

Journal Therapy: an alternative way of writing education in a task-oriented environment

 

Bong-hee Lee

Korea Nazarene University

 

 

Writing education in the task-oriented country like Korea is mainly focused on how to write "good and well organized" paragraphs with no awkward or unclear expressions. However, the focus of this paper is on the importance of expressive writing, especially on the journal as a new challenge to writing education because of its therapeutic effect. It is high time that we accepted this challenge for holistic general education to our younger generation when the violence in elementary and high schools, suicidal tendencies, depression are more and more widely spread among young students. The therapeutic effect of expressive emotions writing is proven by The Freedom Writers Diary(1999), a real story of a high school teacher, who has changed her students' lives through their journals.

Journal Therapy is the act of writing down thoughts and feelings to sort through problems and come to deeper understandings of oneself or the issues in one's life. Unlike traditional diary writing, where daily events and happenings are recorded from an exterior point of view, journal therapy focuses on the writer's internal experiences, reactions, and perceptions. Through this act writing and literally "reading" of his or her own mind, the journal writer can perceive experiences more clearly and thus feels a relief from tension. Moreover, there is scientific evidence that the relief that comes from writing things down is more than just psychological. Dr. Pennebaker's studies indicate that the release offered by writing has a direct impact on the body's capacity to withstand stress and fight off infection and disease.

This paper surveys the development and the benefits of journal therapy. It also summarizes suggestions for satisfying journal writing and K. Adams' "journal tools"(writing techniques) offered as a way to match a specific life issue with a specific writing device. It finally chooses some of the journal techniques as specific examples to heal the relationship problems with testimonies of the therapeutic process in some of the members of the writer's Journal/Poetry Therapy Group and in the Literature class.

 

 

이봉희: bhlee@kornu.ac.kr

http://journaltherapy.org

나사렛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미국공인문학치료사, 공인저널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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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와 이어령선생님과의 만남

(출처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중에서)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481055

 

 

"이번 만남이 아마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

 

  (사진/김지호 기자)

이어령 선생이 비 내리는 창밖을 응시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주에 보기로 했던 약속이 컨디션이 안 좋아 일주일 연기된 터. 안색이 좋아 보이신다고 하자 "피에로는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운다"며 쓸쓸하게 웃었다. 품위 있게 빗어넘긴 백발, 여전히 호기심의 우물이 찰랑대는 검은 눈동자, 터틀넥과 모직 슈트가 잘 어울리는 기개 넘치는 한 어른을 보며 나는 벅참과 슬픔을 동시에 느꼈다.

.............................

 

-요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지난번 뵐 때 마지막 파는 우물은 죽음이라고 하셨는데요.

 

"죽음을 앞두면 죽는 얘기를 써야잖아? 나는 반대를 써요. 왜냐? 죽음은 체험할 수가 없으니까. 사형수도 예외가 없어요. 죽음 근처까지만 가지. 죽음을 모르니 말한 사람이 없어요. 임사체험도 살아 돌아온 얘기죠. 살아 있으면 죽음이 아니거든.

 

가령 이런 거예요. 어느 날 물고기가 물었어. "엄마, 바다라고 하는 건 뭐야?" "글쎄, 바다가 있기는 한 모양인데 그걸 본 물고기들은 모두 사라졌다는구나." 물고기가 바다를 나오면 죽어요. 그 순간 자기가 살던 바다를 보지요. 내가 사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상태, 그게 죽음이에요. 하지만 죽음이 무엇인가를 전해줄 수는 없는 거라. 그래서 나는 다른 데서 힌트를 찾았어요."

 

-어디서 힌트를 찾으셨나요?

 

"죽을 때 뭐라고 해요? 돌아가신다고 하죠. 그 말이 기가 막혀요. 나온 곳으로 돌아간다면 결국 죽음의 장소는 탄생의 그곳이라는 거죠. 생명의 출발점. 다행인 건 어떻게 태어나는가는 죽음과 달리 관찰이 가능해요.

......................

(사진/김지호 기자) 

 

-뒤늦게 깨달은 생의 진실은 무엇인가요?

 

"모든 게 선물이었다는 거죠.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어요. 내 집도 내 자녀도 내 책도, 내 지성도... 분명히 내 것인 줄 알았는데 다 기프트였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처음 받았던 가방, 알코올 냄새가 나던 말랑말랑한 지우개처럼. 내가 울면 다가와서 등을 두드려주던 어른들처럼. 내가 벌어서 내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어요.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

 

-87년간 행복한 선물을 참 많이 받으셨지요?

 

"그랬죠. 산소도, 바다도, 별도, 꽃도공짜로 받아 큰 부를 누렸지요. 요즘엔 생일케이크가 왜 그리 그리 예뻐 보이는지 몰라. 그걸 사 가는 사람은 다 아름답게 보여(웃음). "초 열 개 주세요." "좋은 거로 주세요." 그 순간이 얼마나 고귀해. 내가 말하는 생명 자본도 어려운 게 아니에요. 자기가 먹을 빵을 생일 케이크로 바꿔주는 거죠. 생일 케이크가 그렇잖아. 내가 사주면 또 남이 사주거든. 그게 기프트지. 그러려면 공감이 중요해요. 공의가 아니라, 공감이 먼저예요."

 

-공의보다 공감이라는 말이 크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마르크스의 상품 경제 시대에서 멀리 왔어요. AI시대엔 생산량이 이미 오버야. 물질이 자본이던 시대는 물 건너갔어요. 공감이 가장 큰 자본이지요. BTS를 보러 왜 서양인들이 텐트 치고 노숙을 하겠어요? 아름다운 소리를 좇아온 거죠. 그게 물건 장사한 건가? 마음 장사한 거예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즐거움, 공감이 사람을 불러모은 거지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는지요?

 

"딱 한 가지야. 덮어놓고 살지 마세요. 그리스 사람들은 진실의 반대가 허위가 아니라 망각이라고 했어요. 요즘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과거를 잊어서 그래요. 자기가 한 일을 망각의 포장으로 덮으니 어리석어요. 부디 덮어놓고 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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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 마음을 달래주는 첼로..

드볼작 다음으로 내가 정말 사랑하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특히 C major 아다지오 악장.

첫 음에서부터 전율이 온다.....

나는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은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가 가장 좋다.

 

Joseph Haydn: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Adagio
Akademy of St.Martin in the Fields-Iona Brown
Conductor and Soloist: Mstislav Rostropovich (HD video)

-Here only for therapeutic and/or educational purposes.

  

 


개인적으로는 C major의 2악장을 더 좋아하지만 오늘은 D major도 같이 들어본다.

https://youtu.be/H43jz7KN1qs



| 2010.08.01 04: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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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hotos by bhlee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 속에 지니는 일이다.

<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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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1 03: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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