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y가 나를 소개하는 장면. 그리고 나의 연설. 같이 자격증을 받는 Jane, Mary , Debbie.


식이 시작되기 전. 그리고 케이의 막강 팀. 우리 동창들.




전에 만난 많은 친구들이 오지 못했다. Bruce도 보고 싶었고 수잔, 케시 다 보고 싶었는데. 

수염기른 아저씨(?)는 고등학교 영어교사.  Robb Jackson.  제소자들을 위해 문학치료를 하고 있다. 어찌나 말이 시적(?)인지 가끔 무슨 뜻인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비유인지... ㅋㅋ    Nick Mazza의 세미나를 Robb, Susan과 Cathy Callahan도 같이 들었다. 음악을 듣고 한 줄로 dyadic poem을 지을 때 그가 내 파트너였는데 우리는 같은 의미의 말을 하고 있어서 다른 팀이 우리에게  신기하다고 했다.
Spirit tells us each by each to meet in this place 라고 그가 썼고 나는
Come to me in your dreams so that I can keep dreaming about you 라는 시 구절을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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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리하면 조금 크게 보입니다.
bhlee | 2020.02.22 04: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제 보니 이 사진에서 세 명의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 Pat(중도장애인/ 석사학위만 5개인 열정으로 가득한 분)는 내가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고,
교정시절에서 주로 문학치료사로 활동하던 Robb은 몇 년 전 한참 일할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Susan은 우리 학교에 와서 초청워크숍도 해주고 MOU도 맺고 갔는데 Robb에 이어 역시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작은 동기 동료들 중에 3명이나 세상을 떠나다니.....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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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T -Seeds of Joy Award Ceremony(기쁨의 씨앗상 시상식)


기쁨의 씨앗상은 문학치료사 혹은 문학치료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외국인 중 그 업적이 인정되는 두 사람에게 주는 상이란다.  나와 내 뒤의 영국친구가 받았다.  옆에 선 사람들은 위원회 사람들.  기부금 모집을 위해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인 분들. 내게도 이 상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해달라고 해서 짧게 한국의 실정을 이야기했다. 준비해서 읽었어야 했는데 그냥 맘에 있는 생각을 말했다.  그렇게 대뜸 시작하자 마자 나를 소개하면서 speech기회를 줄 줄 몰랐기에 "남들이 하면 cheating을 해서 말하려 했는데 제일 먼저 시키니 당황스럽다"고 하자 모두 웃었다^^  물론 그 뒤로는 표정에 나타나있듯 진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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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Nick Mazza. 이번에도 그의 세미나에 참석했다.  6명밖에 없어서 오히려 오붓하게... 
Nick 옆의 아름다운 여자는 Geri Chavis이다.  Geri와는 이메일만 주고 받았었는데 내가 번역하기로 한 책의 저자.  내 세미나에 왔었다. 내 영화 해석을 너무나 좋아하였다.  이 책은 또 언제 번역한다지??

그리고 Elaine Brooks는 자격증심사위원회 위원장.  일부러 날 찾아와 자격증 보고서이야기를 하면서 감동적이었다고 말해준다.  옆의 녹색 스웨터의 ... 아..누구더라.. 지난번에도 만났었는데.  더구나 자격증심사위원이면서 기쁨의 씨앗상 위원회이기도 한데 이름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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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희교수 NAPT 세미나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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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a, Perie, Debbie, 등  다시 만난 옛 친구, 동료들. 언제봐도 기분이 행복해지는 사람들.  Debbie는 편두통으로 너무 큰 고통을 겪으면서도 이번에 문예창작석사학위와 문학치료사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한 맹렬여성, 간호사이면서 심리학석사이다. 내가 편두통으로 그곳에서도 3일간 고통 속을 헤맬 때 내 발을 다 닦아 맛사지 해주고 자기 방에서 조용히 쉬라고 제발 쉬라고 충고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처방받은 약을 주었는데 그런 여러 덕에 겨우 그날 밤 두통에서 벗어나 다음날 발표한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되었었다.  늘 감사한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Leia는 VA에서 왔기에 공연히 Virginia Tech 사건이 생각나 내 맘이 불편했다. 하지만 아무도 나를 그 사건과 결부시켜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불편해 하면 그 학생은 미국이 키운 학생이지 한국학생이 아니라고 위로해주었다.
 
다시 만난 Perie는 NAPT 회장. 이번에도 또 시집을 한 권 출판했다.  남편을 백혈병으로 잃었다고 한다.  (언제나고 묻지 못했다.)  그런 일을 겪고도 그의 시는 참 아름답다.
   
Diane은 모든 회의 운영을 맡아 진행한, vice president인 문학치료사이고 교수.  몸이 아파서 학회준비 중간에 고생했다고 들었다.  사실 스피커문제로 좀 속이 상하긴 했다.  이모 저모 도와줘서 고마운데 마지막에 혹시 내가 스피커문제로 complain을 해서 맘이 상한 것이 아닌지 걱정도 되었지만 케이 말로는 전혀 아니었다 한다.
 
Mary Thompson은 이번에 나와 같이 졸업하는 문학치료사. Dottie도 임원인데 정확한 직책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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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 and my peer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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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의 Pat는 교통사고로 일급 장애인이 되었다. 원래 중학교 국어선생님. 석사학위가 5개나 된다. 지치지 않고 배운다. 그런 그녀의 뒤에는 항상 Bob의 헌신적인 외조가 있다. 어딜가다 함께 해주는 밥 그랜트. 그래서 이번에 케이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 아내 Pat가 문학치료사자격증을 수여받을 때 밥에게도 '명예 문학치료사협조자' 자격증이 수여되었다.  이번에 여기오는동안 뉴욕에서 항공사의 실수로 휠체어(특수기능이 있는 팻의 생존기구)를 분실했다. 일반 휠체어를 타고 호텔에 들어오다 나를 만나 울것같은 얼굴과 분노로 한참 이야기하던 그녀... 정말 지쳐보였는데 오늘은 좀 부셔지긴 했지만 휠체어를 다시 찾아서 얼굴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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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패트가 하늘나라로 갔다.
전날 미용실에서 머리손질하고 돌아와서 샤워도 하고 자리에 누웠는데 다음날 아침에 사망했단다.
모두들 말하기를 패트가 만일 머리 손질 하지 않았으면 떠나지 못했을거라고... 그렇게 늘 준비되어있고 깔끔한 그녀였다.  혼자 남은 밥이 잘 견디어주어야할텐데 밥도 그녀의 고통없는 죽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들었다.

방울이 | 2007.05.07 0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멋진 밥 아저씨다. 그런 분에게 명예 자격증을 준 협회도 멋지고...김포에 있는 작은 교육 박물관에 갔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교사였다가 실명을 하게된 부인을 위하여 남편이 만든 박물관이라던데. 교실처럼 꾸며진 곳에서 부인이 풍금을 치며 동요를 불러주고 있었다...그런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랑을 잘 믿지 못하고 부담스러워하는건 그런 사랑을 할 자신이 없어서겠지.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존재하는데. 그곳에서 나도 모르게 ...나도 당황스럽게 눈물이 막 쏟아졌던 기억도 난다. 그때 난 왜 울었을까...무엇이 날 울게 만들었을까..
Kay | 2009.07.03 00: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Dear Bonghee,

I am sad to write you with the news that Pat Grant died earlier this week. Her services are today. I will light a candle in your name. She had been ill earlier this year but we all thought she was better. Bob said he thinks her body just gave out from the weakness of the earlier illness.

She was a wonderful, vibrant woman -- an original! -- and we will all miss her so.

I hope your sister is doing better.

Much love,
Kay
07/02/09
Bonghee | 2009.07.03 01:06 | PERMALINK | EDIT/DEL
Dear Kay,
I am so sorry. Pat was really a wonderful and brave soul. Thank you for letting me know and for the candle in my name.

I will take a moment and pray for her soul and for Bob.

Please take good care.
Love and prayer,
Bo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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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또 많은 정신적인 저항을 겪으면서 찾아간 곳.  Portland에서 불과 2시간 30분 거리인데 SF를 거쳐가야 했기에 실제로는 하루가 꼬박 걸리고 비행기요금만도 1000불이 넘게 들었다.  한국에서 등록할 때부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무척 고민했었다.  하지만 내가 번역하는 작가의 워크샵이므로 알고 번역하고 싶기도 했고 내가 무척 관심이있는 art-therapy이기에 듣고 싶었다.

사실 워크샵에서 배운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내가 어떻게 앞으로 문학치료를 이끌어 가야할지 더 확실히 할 수 있는 또 다른 깨달음 때문에 그럴 가치가 있었다.   그래서 감사하다.  내가 NAPT에서 배운 것이 얼마나 따뜻하고 소중한 것인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말로는 표현할 수없는 그 어떤 힘이 무엇인지, 왜 글쓰기와 문학치료가 언어의 힘이 그 무엇보다 강력한지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다.  상담치료의 한계가 무엇인지도 알게되었다. 감사하다.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사심없이 나누며 서로 도와주는 미국에서의 체험은 내게 참 소중하다. 어떤 편견도 시기 질투도 없이, 누가 더 잘났다고 줄세우는 대신 모두가 함께 소중한 곳,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주고 존중해주는 이곳에 오면 아직은 사람과 인생이 아름답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학회를 올 때마다 새로운 힘을 얻고 오는 이유가 그때문이다.  내가 마음껏 '나'이어도 아무 고통 없는 행복한 곳. 



Keiko는 일본에서 이민 온  미술가. 자신이 미술에 재능이 있는지 조차 몰랐었다고 한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다 한국에서 그 시골까지 단 하루의 워크샵을 위해 찾아간 우리를 놀라워하며 좋아했다.  특히 Keiko는 딸아이와 무척 맘이 통해서 서로 금방 친구가 되었다.

파란 스웨터의 할머니인 일레인은 올해 70살인데 스스로를 좌절한 미술가라고 소개하고 아직도 자신을 찾기 위해 이 워크샵에 왔다고 한다.  열정이 있는 이들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미술가들이고 사진에는 없는 부부(Donny & Stephanie Valliere)가 있는데 그 사람들만 심리치료사, 교사이며 상담사였다. 특히 Donny에게 감사하다.  잠시의 순간이지만 위층에서  혼자 울고 있는 내게 다가와 주님의 말씀으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미술을 하는 사람들로 art-therapist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방울이 | 2007.05.07 00: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레인 할머니 이야기를 읽으니...내가 70세가 되어도 아직도 '나'를 찾고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봉희선생님을 쫒아다니지않으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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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와는 금방 친구가 되어서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저녁 시간을 함께 보냈다.  사진, 배우들, 영화, 그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떤 때는 내가 모르는 미술가에 대해 아이가 더 잘 알고 있어서 대화는 너무 재미있었다.  그도 조지아 오키프의 팬이었고 나도 그렇고 지난번 산타 페 까지 내가 운전하고 다녀온 경험도 있어서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4시간이 몇분처럼 흘러버렸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밤이 늦어서 그림 같은 마을을 하나도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런 시골마을에 다신 올 수 없을 텐데.  마을 전체가 하나의 꿈동산 같았고 헐리우드의 세트장 같이 아름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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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여러분 누구에게나 사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거껏해야 외부적인 사건의 충격이 있었을 정도겠지요. 말하자면 잠든 채 인생을 살아온 것입니다. 악몽에 소스라쳐 깨어 본 일이란 없지요. 눈을 크게 뜨고 살자면 인생이란 사실 견디기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르십니다. 하수도에서 나오는 그 출처를 알 수 없는 악취를... 밤중 3시 그 오래된 침실에서 들리는 무언의 슬픔의 목소리를.
... 나는 오래된 집(古屋)입니다.  독한 냄새가 풍기고 새벽에 신음하는 소리 들리는, 거기에 모든 과거가 존재하는.  거기에서 모든 타락은 다시 회복될 수 없습니다.  ...과거에 대해선 다만 지난 것만이 여러분의 눈에 띄고, 언제나 현존하는 것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혼잡한 사막에서, 짙은 안개 속에서, 갑자기 느끼는 고독, 거기에 숱한 생명들은 방향도 없이 움직이고 있지요.  방향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딜 가든 그 煙霧 속을 뱅뱅 돌며 방황하는 수밖에ㅡ 목적도 없이, 행위의 원칙도 없이,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그 중간 지대에서, 고뇌의 국부마취에 감각을 잃고 자신의 기계적인 행동도 보지 못한 채, 그러는 동안에 오염은 서서히 피부를 뜷고 더욱 깊이 파고 들어 살을 더럽히고, 뼈까지도 변색시키지요.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고 달리 옮길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이는 억지로 도망치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사막을 들끊는 군중 속에서 유령에게 맞고 채이면서 고독을 면치 못합니다.  대서양 한 복판에서 구름 한 점 없는 그날 밤, 나는 그 여자를 갑판에서 밀어뜨려 버렸습니다ㅡㅡ 그러나 그것은 다만 불붙은 바퀴를 순간적으로 멈추게 하려고 무의미한 방향을 역전시킨 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
그여자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당장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나는 그때까지 늘 생각했지요.  내가 어딜 가든 그여자는 나와 함께 있을 것이고, 내가 무엇을 하든 그 여자는 죽지 않으리라고.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
나는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압니다.  우선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런 무서운 일이 일어날 리 없다고 생각하고 그 하나의 사건만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지요. 그것을 견디기 어렵기때문에 그러는 거지요.   그래서 여러분은 내가 망상에 빠져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요. 병든 것은 내 양심이 아니고 내 정신이 아니고 내가 살아가야 할 세계, 그것입니다.
....
나는 잠을 두려워합니다. 잠이란 쫓기다가 드디어 붙잡히는 최후의 상태 그것이죠. 아니 깨어있는 것 그것도 무섭습니다.  

아가사: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몇가지 있어....  너는 설명 중에 겨우 그 일의 몇가지 단편에만 잡착하는 것 같아.  네가  아는 것을 자꾸 표시하고 싶어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것이 있기 때문이지. 알아야 할 것이 더 많이 있는 거다. 그 점을  단단히 파악해야 해. 자유에 이르는 길은 그것이니.
....

코러스: 
우리는 모두가 자기만은 만인에게 씌워진 굴레에서
특별한 예외인 듯 보이려 한다.
...
우리는 남이 좋게 생각해주는 것을 기뻐한다.
그것도 결국은 내 스스로 나를 좋게 생각하고 싶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어떤 설명에도 만족할 판.  다만
지하실이나 닫힌 창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을 때
스스로 안심되기를 바랄 뿐.
어째서 우리는 이렇게 행동하는 것인가?  마치 문이 갑자기 열리고, 커튼이 쳐지고
지하실에서 어떤 무서운 것이 나타나고, 지붕이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듯이.
그리하여 우리는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비현실인지 분간 못할 지경에 이른 듯이.
단단히 맘 먹어라. 단단히 견뎌라.
세상은 우리가 늘 생각하던 그대로라고 주장해야 한다.

(T. S. 엘리엇- 희곡 [가족의 재회] 중에서)
내가 번역하고도 수업에서 가르쳐보지도 못한 아이스킬로스의 그리스 비극 '에우메니데스(복수의 여신들)'를 바탕으로  엘리엇이 독특한 시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마그리트의 그림- '보이지 않는 비밀배우' - 에서 내가 들은 말이 무엇이기에 갑자기 이 드라마가 생각이 났는지.
NAPTKOREA | 2007.05.05 08: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이상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은 배우는 것이다' 이말은 루이제 린저가 어느 소설에선가ㅡ[리나]든가??ㅡ 한 말이다. 고등학교때 읽다가 가슴을 때린 구절이었다. 사는 동안 가끔 이 말이 떠오른다. 그러나 가끔 또 그 생각도 한다. 과연 기적이 필요할까? 필요하다면 주실 것이란 생각. 기적을 주시지 않음은 내가 기적이 없이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응답이라고. 그래도 아직 세상을 디디고 걷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고 지치면.. 마치 무거운 쇠사슬과 돌을 매달고 끌려가듯 힘겨우면.. 삼손처럼 몸을 떨치면 그 사슬이 다 끊어지는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니,,, 그런 엄청난 거 아니라도 요술봉을 흔들면 이 쌓이고 쌓인 집안 일이 순간 다 깨끗이 치워지고 정리가 되어 나는 하고 싶은 공부와 글쓰기와 번역만 하면 좋겠다는 불가능한 꿈을 꾸고 있다. 바보같이.

오늘 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며, 무엇보다 내 사랑을 지켰다며, 그렇게 떳떳히 잠들 수 있기를.
습관이 된 아픔이 또 다시 시작되는 하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잠에서 깰 수 있기를.

무엇에 쫓기듯 깜짝놀라 일어났다. 벌써 나가고 텅 빈 집. 잠결에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했던가?
다시 잠을 좀 자야겠다. 아침이오니까...

"나는 잠을 두려워합니다. 아니 깨어있는 것 그것도 두렵습니다.

단단히 마음 먹어라. 단단히 견뎌라. 세상은 늘 우리가 생각하던 그대로라고 그렇게 주장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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