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시치료 (2012. 7~8월) 

 

서대문 도서관 추천 치유적 책읽기

가족일반, 개인성장, 건강, 내적치유, 노년, 마음의 평화,

배려, 복합가정, 부모, 부부

상황별
주제

서명

저작자

발행자

가족일반

(강학중 박사의) 가족 수업  :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부부와 부모되기

강학중 지음

김영사

소란한 보통날

에쿠니 가오리 지음  ; 김난주 옮김

태일소담

위험한 관계학  :
상처투성이 인간관계를 되돌리는 촌철살인 심리진단

송형석 지음

청림출판

팅커스  : 땜장이들

폴 하딩 지음  ;
정영목 옮김

북이십일

 

건강

(상위 1% 두뇌를 만드는) 집밥의 힘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피정민 엮음

웅진씽크빅

마음의 시계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혹적인 심리 실험

엘렌 랭어 지음  ;
변용란 옮김

사이언스북스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77가지 방법

루스 클라인 지음  ;   박미경 옮김

현문미디어

식탁의 배신  :
질병을 키우는 식품첨가물과 죽음의 온도 120

윌리엄 레이몽 지음  ; 이희정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푸드룰

마이클 폴란 지음  ;   서민아 옮김

북이십일

내적치유

내 마음을 만지다  : 이봉희 교수의 문학치유 카페

이봉희 지음

생각속의 집

내가 아파 보기 전에는 절대 몰랐던 것들  :
인생의 크고 작은 상처에 대처하는 법

안드레아스 잘허 지음  ; 장혜경 옮김

살림출판사

모든 삶이 기적이다  : 이사벨 아옌데 치유 에세이

이사벨 아옌데 지음  ; 권미선 옮김

민음사

사랑받을 권리  : 상처 입은 나를 치유하는 심리학 프레임

일레인 N. 아론 지음  ; 고빛샘 옮김

웅진씽크빅

왜 나는 엄마처럼 살아갈까  :
엄마의 상처마저 닮아버린 딸들의 자아상 치유기

로라 아렌스 퓨어스타인 지음  ;
이은경 옮김

비전비엔피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
죽고 싶도록 힘들 때 반드시 해야 할 10가지

대프니 로즈 킹마지음  ; 이수경 옮김

비즈니스북스

핑계의 심리학  :
내 안의 핑계 본능과 이별하는 심리클리닉

브리기테 로저 지음  ; 박정미 옮김

이퍼블릭

E. Hopper (here only for therapeutic purpose) 

바람이 붑니다. 당신을 기억하는 내 고뇌의 분량만큼 보이지 않게 보이지 않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해인)

헬스조선[건강단신] 서울부민병원, 환자를 위한 '문학치유프로그램' 운영

http://m.health.chosun.com 

입력 : 2012.06.25 09:45

AD최근 음악치료, 미술치료, 무용치료 등 예술을 통한 통합적 치료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부민병원에서 오는 27일(수)부터 매주 수요일. 환자들의 정서 안정과 치료를 돕기 위해 ‘내 마음을 만지다’ 저자로 유명한 이봉희 교수 (미국공인문학치료사, 나사렛대학교 교수)를 초청, 문학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학 치유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직접 시를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 표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통합적 치료프로그램으로서 '치유의 시낭송' 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시 쓰기, 시 낭송 등의 예술 치료는 인체의 면역세포  증가와 육체적 정신적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 며 "징검다리 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와 문학을 이용한 종합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 빠른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하였다"고 취지를 설명하였다.

8주간 계속 되는 이 프로그램은 강서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정 가정이 참여하게 되며 서울부민병원은 이날 강서구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 센터와의 M.O.U를 체결 하고 적절한 진료혜택을 받지 못했던 강서구 내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무료검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02-1577-7582로 하면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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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부민서울병원, '문학치유프로그램' 운영

기사입력 2012-06-24 20:41


 기사 공유하기 최근 음악치료, 미술치료, 무용치료 등 예술을 통한 통합적 치료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민병원이 오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내 마음을 만지다' 저자로 유명한 이봉희 교수를 초청해 '문학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직접 시를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 표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통합적 치료프로그램으로 치유의 시낭송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시 쓰기, 시 낭송 등의 예술 치료는 인체의 면역세포 증가와 육체적 정신적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징검다리 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와 문학을 이용한 종합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 빠른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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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 뉴스

 

“시(詩)와 문학으로 병 치료해요”2012.06.22 16:55


부민서울병원, ‘문학치유프로그램’ 운영

[쿠키 건강] 최근 음악치료, 미술치료, 무용치료 등 예술을 통한 통합적 치료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민서울병원이 환자들의 정서 안정과 치료를 돕기 위해 ‘문학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문학치유프로그램’에는 ‘내 마음을 만지다’의 저자로 유명한 이봉희 교수(미국공인문학치료사·나사렛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문학 치유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직접 시를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 표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통합적 치료프로그램으로 ‘치유의 시낭송’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8주간 계속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정이 참여한다.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시 쓰기, 시 낭송 등의 예술 치료는 인체의 면역세포 증가와 육체적 정신적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징검다리 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와 문학을 이용한 종합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징검다리 도서관’은 사단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전국 10개 병원과 함께 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부민서울병원은 관절·척추환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도서관 운영과 도서 기부 캠페인, 문화예술 공연 등 건강한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Copyright by kukminilbo. Kukinews.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cul&arcid=000617742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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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투데이

″시(詩)로 환자를 치료합니다″

부민서울병원, 환자를 위한 '문학치유프로그램' 매주 운영    

기사입력 [2012-06-22 17:26]

 

 

부산/아시아투데이 김옥빈 기자 = 최근 음악치료, 미술치료, 무용치료 등 예술을 통한 통합적 치료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민병원(서울)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환자들의 정서 안정과 치료를 돕기 위해 ‘내 마음을 만지다’ 저자로 유명한 이봉희 교수 (미국공인문학치료사, 나사렛대학교 교수)를 초청, ‘문학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학 치유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직접 시를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 표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통합적 치료프로그램으로서 ‘치유의 시낭송’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시 쓰기, 시 낭송 등의 예술 치료는 인체의 면역세포 증가와 육체적 정신적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징검다리 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와 문학을 이용한 종합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 빠른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징검다리 도서관’은 사단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교보생명 ·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전국 10개 병원과 함께 하고 있으며, 부민병원(서울)은 관절⋅척추환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도서관 운영과 도서 기부 캠페인, 문화예술 공연 등 건강한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중인 최미란(42세)씨는 “입원중 책을 통한 문화생활로 정서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다”며 “지역종합병원에 도서관이 운영돼 매우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8주간 계속 되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정이 참여하게 된다.

서울부민병원은 이날 강서구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 센터와의 M.O.U를 체결하고, 적절한 진료혜택을 받지 못했던 강서구 내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무료검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옥빈 기자 obkim5153@naver.com>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658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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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민서울병원, 환자를 위한 '문학치유프로그램' 매주 운영
기사입력 2012-06-22 14:46 | 기사수정 2012-06-22 17:25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부민병원이 오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환자들의 정서 안정과 치료를 돕기 위해 ‘내 마음을 만지다’ 저자로 유명한 이봉희 교수 (미국공인문학치료사, 나사렛대학교 교수)를 초청, '문학치유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문학 치유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직접 시를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 표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통합적 치료프로그램으로서 “치유의 시낭송”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시 쓰기, 시 낭송 등의 예술 치료는 인체의 면역세포 증가와 육체적 정신적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징검다리 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와 문학을 이용한 종합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 빠른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석림 기자 - ksrkwon@ajnews.co.kr

[© '한·중·영·일 4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ttp://www.ajnews.co.kr/ajnews/view.jsp?newsId=20120622000263

 

[메디팜스 투데이]

 

부민서울병원, '문학치유프로그램' 매주 운영

이봉희 교수 초청, '치유의 시낭송'
2012년 06월 22일 (금) 16:11:13 권혜미 기자 khm811@pharmstoday.com
서울 부민병원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환자들의 정서 안정과 치료를 돕기 위해 ‘내 마음을 만지다’ 저자로 유명한 이봉희 교수(미국공인문학치료사, 나사렛대학교 교수)를 초청, '문학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학 치유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직접 시를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 표현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통합적 치료프로그램으로서 '치유의 시낭송'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시 쓰기, 시 낭송 등의 예술 치료는 인체의 면역세포 증가와 육체적 정신적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징검다리 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와 문학을 이용한 종합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 빠른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http://www.pharms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9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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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엔 방학이 없다.

서울 부민병원을 비롯해서 인천 성모병원, 적십자 병원 등 5개의 병원에서 시치료(문학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글쓰기와 문학의 힘을 나누기 위해서 방학을 반납하는  힘든 결단을 내렸다.

주님께서 함께해주셔서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알리고 싶은 것이 아니었는데 이미 보도가 된 사실을 알게 되어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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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독자와의 만남] 강연에서 만난 한 분의 간곡한 요청으로 가게 된 특강.

수용미학연구회(방통대 국문과) 80명 정도 모임.  모두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하신 분들임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관계상 뒷부분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강의하지 못해서 마음이 불편하다.

[기계적인 문제로 40분 뒤에 시작하였기에 시간이 부족했고,  나도 너무나 피곤했지만

그보다는 4시부터 7시 반까지 견디어 준 분들(나이 많은 분들도 많았는데)이 안타까워서 더 이상 강의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  당신이 내게 하는 가장 마음 아픈 거짓말

(90508)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 속에도 불타는
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입니다
전 생애를 건 사랑입니다

[능소화연가 - 이해인]
6살, "엄마 사랑해"
10살, "엄마,  상관없어."
16살, "우리 엄마는 너무 귀찮아."
18살, "이 집을 떠나고 싶어"
25살, "엄마, 엄마가 맞았어."
30살, "엄마 집에 가고 싶어."
50살, "우리 엄마를 잃고 싶지 않아."
70살, "우리 엄마가 내 곁에 있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다 포기할 수 있어."

당신은 오직 하나의 엄마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곁에 계시든 아니든 엄마를 사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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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말했다. 엄마 나는 이미 50살이야.  " I don't wanna  lose my Mom."
[주말을 여는 책 | ‘내 마음을 만지다’] 마음의 상처와 고통, 읽고 쓰면서 치유하기
2011-12-23 오후 2:37:33 게재

차미례 언론인·번역가

한국사회와 그 구성원인 우리는 마치 대지진을 겪은 나라, 재해 속을 헤쳐나온 생존자들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성한 사람이 없다.

경제대국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사회의 불운은 가장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불법적으로 정권을 탈취한 것이 물질적 풍요와 유착되어 가치관의 혼란을 부르고, 무수한 정신적 희생자들을 낳았다는 점일 것이다.

좋은
교육을 받고 멀쩡한 외양을 하고 풍요와 쾌락을 구가하는 듯 보이는 사람들도 많은 사연과 어두운 상처를 가지고 있다.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이 직업인 신문기자를 수십년 하다보니 노동문제, 여성-청소년 문제같이 표면화되고 공식화(?)된 사회문제 외에도 숨은 지뢰밭-사람마다 가슴 속에 크고 작은 한(恨)과 분노, 상처를 안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 잘못 다치면 큰일 난다. 찬사로 가득찬 인터뷰기사를 쓰고도 "첼로가 어려워
콘트라베이스로 바꿨다"는 연주가의 말을 그대로 썼다가 평생 원수가 되고 소송까지 당한 기자도 있다. 그의 상처를 모르고 건드린 것이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라는 이성복 시인의 시구를 서문에 인용한 이봉희 교수의 이 책은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지 않는 한국인의 마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저자의 생각은 이렇다. 오랫동안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억압하는데 길들여져왔지만, 감정이란 그렇게 쉽게 눌러 막을 수 없다.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해소하지 않으면 슬픔 분노 두려움 같은 미해결의 에너지는 몸속에 다른 형태로 저장되어 예기치 못했던 모습으로 불시에 돌출된다.

원인불명의 만성 질병이나 정서적인 문제가 그것이다. 너나할 것 없이 위태로운데 아픔을 느끼거나 인정하는대신 잘 숨기고 방어하며 살아간다. 몸이 아픈건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마음이 아프면 마치 인격적 결함이나 사회적 실패자인양 수치심까지 느낀다. 그래서 치유가 필요하다.

문학을 이용한 마음의 건강회복법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자존의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내 마음을 만지다'라는 타이틀 처럼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는데서 시작된다. '이봉희 교수의 문학치유 카페'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우리에게 약간 생소한 '문학을 이용한 마음의 건강회복법'을 담았다. 정신의학분야에서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가 소개되어 있고 유학파 전공자들도 활동하고 있지만 문학작품을 읽고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는 치유법이 일반인 대상의 책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문학전공교수(영문학)로 문학치료사 자격을 정식으로 취득한 저자의 실전경험과 풍부한
컨텐츠가 설득력을 발휘한다. 여기서 문학이란 시나 소설 뿐 아니라 신문기사, 노래가사, 연극이나 드라마 대본, 영화시나리오, 일기등 모든 텍스트를 말한다.

즉 문학치료사는 정신적, 육체적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텍스트를 제시해주고 거기에 대한 반응이 있을 때 연관된 다른 것을 읽히는 식으로 접근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마음이 아프다는 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그것을
스스로 발견하고 치유하게 하는 것이다. 문학치료의 방법으로는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심리가 가장 가까운 장르인 시가 많이 이용된다.

이봉희 교수는 셰익스피어 전공자이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문학작품 읽기를 통해 상처를 털어놓고 치유를 경험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2004년 안식년을 맞아 미국에 가서 전미문학치료학회를 통해서 새롭게
공부를 시작, 3년만에 공인문학치료사와 저널치료사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 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자격'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이지만 저자의 진정한 무기는 자격증이 아니다.

그는 시종일관 아주 쉬운 말로 우리가 어디선가 습득해서 부지중에 금과옥조로 삼고 있을법한
현대의 신화들을 한방에 날려버린다.

예를들어 성과(성적)제일주의를 무색케 하는 "삶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기대와 칭찬의 불편한 역효과를 다룬 '칭찬은 고래를 병들게 한다' 진실보다는 이해관계에만 몰두하는 사회에서 상처받는 피해자를 다룬 '그 누구도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 왜곡된 자기방어를 성찰한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 더 공격적이다'같은 글들이 그렇다.

'칭찬은 고래를 병들게 한다'

저자는 부드럽고 겸손하게 글을 전개해, 읽는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위로해준다. 강한 주장을 담은 글을 이렇게 맑고 유연하게 쓰는 것은 상담자로서의 대단한 내공의 증거다.

"건강하지 못한 수치심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느끼며 실패자로 생각하고, 결국은 자신을 병들게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아프면 아프다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은 살아있음의 증거입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받기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라고 간언한다. 스스로 마음이 아픈 것을 인정할 때 묵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나 세상과 화해할 수 있다.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나, 너, 사회와 화해해야한다며 책의 내용도 나와의 화해(왜 나는 아프다고 말하지 못할까), 너와의 화해(소중한 사람이 더 아프게 한다), 사회와의 화해(살아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의 3장으로 나누어 42편의 글을 실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불행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는 자신이 겪어보지도 못한 고통을 이해하는 척, 뭔가 해주려고 나서지 말고 말없이 옆에 있어주기, 도움을 청할 때 도와주기를 권한다.

이봉희 교수의 모토도 '이해하려 하지 마라. 다만 함께 하자. 도우려 하지 마라. 다만 사랑하자'라고 한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함께 해주는 일'이라는 것이다. 칭찬을 퍼붓는 일도 고래를 춤추게 할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부담을 주는 일이다.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파악하고 잘 알고 세상사에 대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너는 할수 있어'라는 과장된 자기 최면과 허상속에서 자신의 기대치를 잔뜩 높여 설정해놓고 스스로를 실패자로 규정하거나 자기 학대의 오류 속에서 첨벙대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는 내면의 힘, 환상에서 깨어나 한계를 받아들이는 치유의 과정을 이 책은 안내해 주고 있다.

생각속의 집
이봉희 지음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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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 2011-12-23 10:16  각질이 돼버린…묻어둔 상처 지금 말하세요
 
헤럴드 생생 뉴스 2011-12-23 08:02  문학치료전문가 이봉희 교수, “아프다고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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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인문학치료사 이봉희 교수가 펴낸 에세이 ‘내 마음을 만지다’
     

 

        인물과 화제

       “문학 작품 읽고 일기 쓰면서 고통을 치유할 수 있죠”
  한윤정 기자 yjhan@kyunghyang.com   
   경향신문 사회 23면  2011.12.04 (일)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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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치료사 이봉희 교수 ‘내 마음을 만지다’ 펴
  
“시적 은유가 갖는 풍부한 언어의 힘으로 마음의 상처와 몸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미국 공인 문학치료사인 이봉희 나사렛대 교수(58·영문학·사진)가 문학치유 에세이 <내 마음을 만지다>(생각속의집)를 펴냈다. 무한경쟁 속에서 만성적인 불안과 패배감에 젖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함께 문학 작품을 읽고 일기를 쓰면서 마음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교수는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나, 너, 사회와 화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스로 마음이 아프다는 점을 인정할 때 묵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이나 세상과 화해할 수 있다. 

“미술치료, 연극치료도 있지만 문학치료가 좋은 점은 언어가 다양하고 섬세한 사고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작품을 읽으면서 심층에 묻혀있던 심리적 문제를 발견하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기록했다가 나중에 돌아볼 수 있어요.”

문학치료에서 문학이란 시, 소설뿐 아니라 신문기사, 가사, 연극·영화·드라마 대본, 일기 등 광범위한 텍스트를 가리킨다.

정신적·육체적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 문학치료사는 적절한 텍스트를 제시하고, 내담자가 어느 부분에서 반응을 보일 때 그와 관련 있는 다른 텍스트를 읽도록 하면서 스스로 그 이유를 찾아보도록 이끈다.

이 교수는 특히 시를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시는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심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운 장르입니다. 감추면서 드러내는, 풍부한 시적 은유는 산문으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를 가리킵니다. 프로이트가 ‘시인이 나보다 먼저 무의식 세계를 발견했다’고 할 정도였어요.”

너무 진부한 시, 너무 어려운 시는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며, 부정적인 시 역시 처음에는 공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가 적당한 텍스트로 예시한 작품은 미국 흑인시인 랭스턴 휴즈의 ‘살아있는 건 멋진 거야’란 작품이다. “강으로 내려갔지./ 강둑에 주저앉았어./ 물이 그렇게 차갑지만 않았어도/ 난 그냥 가라앉아 죽었을 거야”로 시작된 시는 결국 “살아있는 건 멋진 거야!/ 포도주처럼 멋진 거야!/ 살아있는 건 멋진 거야!”로 끝맺는다. 자살충동이 삶의 의지로 승화한 것이다.이 교수는 “읽는 것만큼 중요한 게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글을 쓰라고 하면 처음에는 힘들어 하지만 누구나 표현에 대한 욕구와 재능이 있는 만큼 부담감이 사라지면 쉽게 쓸 수 있다. 백지를 앞에 두고 막막해한다면 낙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문학치료의 길로 접어들었다. 영문학 수업을 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작품 읽기를 통해 상처를 털어놓고 치유 받는 것을 경험했다. 안식년을 맞아 2004년 미국에 가면서 전미문학치료학회를 알게 됐고, 2007년 이 학회의 문학치료사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를 만들었다. 이 교수는 “문학치료는 실용 인문학이자 ‘나’를 중심에 둔 소통과 공감의 학문”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2042122445&code=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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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생활/문화 33면2단 2011.12.01 (목) 오후 7:05

[책마을]
 
아프다고 말해야 내면 치유
기사본문SNS댓글 쓰기입력: 2011-12-01 19:04 / 수정: 2011-12-02 04:47
내 마음을 만지다 / 이봉희 지음 / 생각속의집 / 294쪽 / 1만3800원
 
 누구나 마음의 아픔을 겪는다. 때로는 억울함에 분노하고, 상실감에 슬퍼한다. 열등감에 미워하고, 이별해서 아파한다. 그러나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내 마음을 만지다》는 애써 외면한 내면의 아픔들과 직면하고, 화해의 길을 찾아주는 치유 에세이다. 미국 공인 문학치료사인 저자는 자신의 아픔을 외면하거나 의식조차 할 수 없는 우리 사회를 ‘병든 사회’라고 진단한다.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아프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한계와 약함을 인정하고, 그 너머의 지혜와 능력을 찾으라는 얘기다.
저자는 감정을 묻어두지 말고 건강하게 해소시키라고 조언한다. 억압된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몸과 마음 어딘가에 저장돼 있다가 부정적인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육체적 질병이나 강박증, 우울증, 권태감 등 정서적인 질병들이 그렇다. 저자는 “영어로 감정(emotion)은 ‘흐르다’는 뜻의 라틴어가 어원”이라며 “감정이란 옳고 나쁜 것 이전에 하나의 흐르는 에너지일 뿐이므로 무조건 억압할 게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감정의 출구로 좋은 시 읽기와 일기 쓰기를 제안한다. 시와 일기가 감정의 응어리를 안전하게 분출하고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그는 “어떤 순간에도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건강한 자존감은 거칠고 병든 세상에서도 나를 지키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2019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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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필 때 참 아픈 거야' 문학의 위로 
이봉희 교수, 문학 치유 에세이 '내 마음을 만지다' 
 

 2011년 12월 06일 (화) 18:25:08 김현태기자  book@bookdaily.co.kr 
 
[북데일리] 문학치유.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진 이 분야에 눈길 끄는 책이 있다. <내 마음을 만지다>(생각속의집.2011)은 국내 유일의 ‘미국공인문학치료사’ 이봉희 교수의 치유에세이이다. 책은 문학, 주로 시를 가지고 ‘고통’과 마주하도록 한다. 나와, 너와, 세상과 화해하는 방법이란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는 못 뽑힌 구멍투성이다
믿을 때마다 돋아나는 못,
못들을 껴안아야 돋아나던 믿음
그녀는 매일 밤 피를 닦으며 잠이 든다.‘

최문자 시인의 <믿음에 대하여> 중 한 대목이다. 상처를 보듬는 생생한 아픔이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의 ‘가해’에 대해 말한다. 사랑을 경험하지 못해서 공격적이기 쉬우며 배려 받지 못하고 자라서 본인 의도와 달리 상처를 준다는 것.

그래서 그들은 또 스스로 상처를 입습니다. “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 하며 이유를 모른 채 아파합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인식하지 못하다보니, 자신 때문에 불편해하는 사람에게 또다시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실 선인장 꽃처럼 여린 살을 가졌습니다. 다만 살아남기 위해서 가시를 달고 사는 것이지요. 그것이 자신을 보호할 유일한 생존법이기 때문입니다. 그 가시로 남들에게 상처를 주는 줄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p. 102

최근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세상은 모두 아프면서 자란다. 괴테는 “모든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저자는 ’아프다는 것은 살아있는 것‘, 다시 말해 살아있으니 아픈 것이라 강조한다.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뭇가지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이해인 <꽃이 되는 건>중에서

아픔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때로는 억울함에 분노하고, 상실감에 슬퍼하고, 열등감에 미워하고, 이별해서 아파한다. 이런 감정은 우리가 살아 있는 존재이기에 느끼는 것이다. 저자는 그 아픔들을 직면하고 해결한 후에는 한층 더 건강한 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성장한 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순간에도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전에 이미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 아무리 초라하고 서툴지라도 나는 그대로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건강한 자존감은 거칠고 병든 세상에서도 나를 지키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이라 할 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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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011
CBS 라디오. 우리가 사는 세상 생방송 인터뷰- [내 마음을 만지다]의 작가와의 만남-문학치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