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1 -이성복

서러움이 내게 말 걸었지요
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어요
서러움이 날 따라왔어요
나는 달아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먼 길을 갔어요

눈앞을 가린 소나무 숲가에서
서러움이 숨고
한 순간 더 참고 나아가다
불현듯 나는 보았습니다

짙푸른 물굽이를 등지고
흰 물거품 입에 물고
서러움이, 서러움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엎어지고 무너지면서도 내게 손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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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fles by Susan Glaspell

 

대학원 선생님들과 함께 한 영어연극 - Trifles(사소한 것들)


이 연극 공연과 수업중 잠시 소개한 문학치료 때문에 한 선생님에게 뜻밖의 변화가 생겼다는 보고를 받았다. 문학의 치료적 힘은 늘 예기하지 못한 곳에서 거의 예외없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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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Romeo & Juliet을 공연했던 선생님들과 올해 Trifles를 공연한 3차 학기 선생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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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들의 영어연극공연 Trifles by Susan Glaspell 를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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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chholz(used here for therapeutic purposes only)



새들이 모두 흘러갔나요  밤이 됐나요  아침이 됐나요  새들이 울고 있는 듯한데 아침 새들인가요  그들이 인사하러 왔나요  그래도 이제는 소용없습니다  내게 소중했던 시간들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제 나는 잠을 자야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제 나는 잠을 자야겠습니다 - 최하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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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sting Place(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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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선생님.

선생님, 잠시 곁에 있어도 되나요?  감히...
웃어요.... 웃는 순간은 세상에서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인 듯 웃어요....

 

딸아이의 어릴적 인형을 꼬옥 안고 계신 선생님...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outis | 2007.06.02 09: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이가 책상 앞에 앉은 엄마때문인지 자정이 넘어도 잠을 자지 않는다.

-애린아, 어서 자. 네가 안 자니까 영희도 못자잖아. (영희는 저 사진의 인형과 너무 비슷한 애린이 인형이름이었다.)
-정말?
-그러엄.. 영희가 얼마나 졸린데...
-엉. 알았어.

억지로 눈을 감는 아이.
-엄마, 영희 눈 감았어?
-그러엄....
-(아이, 눈을 떠보고는) 에이, 영희가 어디 눈을 감았어?

난감한 엄마. 영희는 헝겁인형이라 다른 인형처럼 눈을 감고 뜨는 게 아니었다... 일초가 그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하지만 이 엄마의 순발력을 보라..

-그거야 영희가 너랑 똑같이 따라하니까 그렇지. 네가 감으면 영희도 감고 네가 잠들면 똑같이 잠들고 네가 눈뜨면 같이 뜨니까 네가 못보는 거징....
-아, 그렇구나!..?...!

영희를 재우려는 갸륵한 맘에 아이는 눈을 꼬옥 감고 뜨지 않는다.
그리고는 일분도 못가서 코~코~~ 잠이 들었다.

엄마는 동그란 아이의 볼에 온 사랑을 담아 뽀뽀를 했다.

영희와 엄마만 아는 비밀이다. (bhlee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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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가 나를 소개하는 장면. 그리고 나의 연설. 같이 자격증을 받는 Jane, Mary , Debbie.


식이 시작되기 전. 그리고 케이의 막강 팀. 우리 동창들.




전에 만난 많은 친구들이 오지 못했다. Bruce도 보고 싶었고 수잔, 케시 다 보고 싶었는데. 

수염기른 아저씨(?)는 고등학교 영어교사.  Robb Jackson.  제소자들을 위해 문학치료를 하고 있다. 어찌나 말이 시적(?)인지 가끔 무슨 뜻인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비유인지... ㅋㅋ    Nick Mazza의 세미나를 Robb, Susan과 Cathy Callahan도 같이 들었다. 음악을 듣고 한 줄로 dyadic poem을 지을 때 그가 내 파트너였는데 우리는 같은 의미의 말을 하고 있어서 다른 팀이 우리에게  신기하다고 했다.
Spirit tells us each by each to meet in this place 라고 그가 썼고 나는
Come to me in your dreams so that I can keep dreaming about you 라는 시 구절을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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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리하면 조금 크게 보입니다.
bhlee | 2020.02.22 04: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제 보니 이 사진에서 세 명의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 Pat(중도장애인/ 석사학위만 5개인 열정으로 가득한 분)는 내가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고,
교정시절에서 주로 문학치료사로 활동하던 Robb은 몇 년 전 한참 일할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Susan은 우리 학교에 와서 초청워크숍도 해주고 MOU도 맺고 갔는데 Robb에 이어 역시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작은 동기 동료들 중에 3명이나 세상을 떠나다니.....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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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T -Seeds of Joy Award Ceremony(기쁨의 씨앗상 시상식)


기쁨의 씨앗상은 문학치료사 혹은 문학치료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외국인 중 그 업적이 인정되는 두 사람에게 주는 상이란다.  나와 내 뒤의 영국친구가 받았다.  옆에 선 사람들은 위원회 사람들.  기부금 모집을 위해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인 분들. 내게도 이 상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해달라고 해서 짧게 한국의 실정을 이야기했다. 준비해서 읽었어야 했는데 그냥 맘에 있는 생각을 말했다.  그렇게 대뜸 시작하자 마자 나를 소개하면서 speech기회를 줄 줄 몰랐기에 "남들이 하면 cheating을 해서 말하려 했는데 제일 먼저 시키니 당황스럽다"고 하자 모두 웃었다^^  물론 그 뒤로는 표정에 나타나있듯 진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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