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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실라와 함께 감옥에 갇혀 찬송을 하였을 때 옥문이 열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찬송이 가져온 기적이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찬송할 수 있다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이때 "기적"은 무엇입니까? 옥문이 열리는 게 기적이 아닙니다. 때로는 스테반처럼 야고보처럼 고스라니 순교당할 수 있습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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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토록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것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멸시하기 때문이다 (릴케- '두이노의 비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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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눈의 季節- 김현승
이맘때가 되면 당신의 눈은 나의 마음, 아니, 생각하는 나의 마음보다 더 깊은 당신의 눈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落葉들은 떨어져 뿌리에 돌아가고, 당신의 눈은 세상에도 순수한 言語로 변합니다. 이맘때가 되면 내가 당신에게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가을 하늘만큼이나 멀리멀리 당신을 떠나는 것입니다. 떠나서 생각하고, 그 눈을 나의 영혼 안에 간직하여 두는 것입니다. 落葉들이 지는 날 가장 슬픈 것은 우리들 심령에는 가장 아름다운 것...... .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2007. 1. 7.
Kay's poetry salon에 갈때 만들어서 가져갔던 선물. Kay는 유난히 사과를 좋아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중년 여자의 노래 - 문정희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portraits of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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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Hopper(1882-1967)-Night Hawks(1942)
AIC(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보았던 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 난 호퍼가 좋다.
어린시절엔 방벽에 붙어 있는 달력에 있는 (독일 회사의 달력이었다) 호퍼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고흐나 마티스, 샤갈, 이런 사람들의 색체에 반해서 호퍼의 그림이 나오는 달은 달력 그림을 오려서 다른 것으로 바꿔 놓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호퍼를 이해하기엔 내가 너무 어렸고 아직 인간의 고독과 소외에 대해 알지 못했었다. 그러다 어느 때 부터인가 난 이 사람에게 반하기 시작했었다. 언제였나? 히치콕을 공부할 때 부터였나? 아니, 그 이전부터 였었다.
스스로를 quality vandal(질높은 예술 파괴자)라고 자청하는 영국의 그래피티화가 뱅크시가 패로디한 호퍼의 그림. 하하.. 통쾌한 웃음이 터진다. 호퍼의 그림이 잘못되어서 그 패로디가 통쾌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호퍼의 그림이 주는 메시지와 느낌에 대한, 그 고통에 대한 카타르시스적 웃음인 거다. (뉴니언 잭의 정치적 상징성은 별개로 치기로 한다.) ------------- 이건 심슨즈에서 패로디된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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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이성복
비 오는 날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면 누군가 내 삶을 대신 살고 있다는 느낌 지금 아름다운 음악이 아프도록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있어야 할 곳에서 내가 너무 멀리 왔다는 느낌 굳이 내가 살지 않아도 될 삶 누구의 것도 아닌 입술 거기 내 마른 입술을 가만히 포개어 본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공개 된 카페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이봉희 교수님의 글쓰기 치료에 대한 감상문>
지난 주 월요일로 시간을 되돌려 놓았다. 자아야, 이상하다! 우애령 작가님은 얼굴이 좀 크던데, 얼굴 성형 수술했나? 얼굴이 완전 다르다. 이봉희 교수님인가? “글쎄나도 모르겠는데. 이봉희 교수님을 본 적이 없으니... ” “ 에라 모르겠다. 아니면 어떻고. 기면 어떠니. 뭐라고 하시겠지.” “ 그래, 들어봐. ”
교수면 나이가 오십은 넘었을 것 같은 데 사십 오 육 세 정도는 되었겠다 싶으신 고운 외모에 목소리는 작고, 말은 왜 그리 빠른지요? 교수님의 프로필을 이야기 하시며,“ 아휴, 안할 수도 없고, 그냥 할게요.” 뭔가 쑥스러워하시는 모습이 우리를 웃게 하셨다.
교수님 알고 있는 것을 짧은 시간에 많이 먹여주고 갈려니, 맘이 급하다고 했다. “자아야, 나 자꾸 교수님의 이야기에 빨려 들어간다. 소녀같네. 옛날에는 수줍음도 많아겠다. 그지?” 학생들의 글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아준다는 말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나만이 아는 글, 보내지 않는 편지, “이거 맘에 들지않니? 자아야, 내가 네게 보내는 편지, 이것이 나를 변하게 만든다니.... 신기하다 ”
“ 너, 지금 이거구나! 하잖아, 너, 지금 후회하지? 글쓰기 치료책 사놓고, 보지도 않은것 말이야. 오늘 우애령 작가님이 온다고 하니까, 안 읽고 왔잖아,” “ 그래, 후회해, 하지만 어쩌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알아가는 재미도 있잖아. 너, 자꾸 그럴래,”
난화 속에서 자신이 발견한 그림을 가지고 글을 쓰게 하셨다. 쉬지말고 쓰라고 하셨다. 난화 속에서 자신만이 발견한 그림을 설명하고, 글을 읽는 내 동무들이 얼굴에 울음을 가득가득 담고 터트리기 시작했다. 나는 아닐 것 같았다. 내 차례가 되어 읽는 데 어! 어! 어! 이게 웬일이람. 뱃속에 돌멩이가 눈물이 되어 녹아 나오지 않는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나는 뒷 통수를 맞았다. 그런데 그 뒷통수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림을 보여주고 돌아가면서 보이는 그대로 자신의 생각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거르지 말고 표현하라고 하셨다. 주절주절 나는 잘도 말했다. 어떠랴. 말하라고 할땐 주저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 최고 상책이다.
시를 읽고,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이야기 하라고 하셨다. 그리곤 왜 그러냐고 물으셨다. 자아가 나를 놀렸다.“ 너는 잘도잘도 주절주절 대더구나. 이제는 교수님의 목소리가 아주 또렷하게 다 들리나 보네.” ‘나뭇잎이 흔들리며 속삭이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이거구나, 꽃들이 서로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거구나, 나는 교수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거였다. “자아야, 나 그만 가야겠어.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나, 아이들 수업 약속이 있으니 늦었다. 남편보고 송정까지 차가지고 데리러 오라고 해야겠다.”
“너, 오늘밤에 글쓰기 치료책 읽겠구나,” “ 나 지금은 버거워, 해야할 일이 많거든.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겠다. 무언가 다가오는 데, 안개 속이야,”
나에게는 신비로운 열매를 열게하는 나무의 씨를 선물로 받았다. 그것을 마음밭에 심었다.
다음날이었다. 새벽 5시 30분에 산에 갔다 오면서 나는 시간과 함께 달리고 있음을 느꼈다. 시간이 형상이 되었다. 나는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날고 있었다. 어제의 눈물이 오늘 환희가 되었다. 그리고 축복이 온몸을 감쌌다.
글을 썼다. 조금씩 나를 썼다. 짧지만, 하나를 완성했다. 미국의 제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의 아주 짧은 글을 읽으며, 나는 울었다.
저널치료 책도 샀다. “너 언제 이 책 다 읽을래.” “이제는 급할 것이 없어. 나는 시간과 같이 가거든. 내가 뛰면 같이 뛰고, 내가 쉬면 시간도 쉬거든. 히히, 약오르지?” “자아야, 네가 예쁘구나,” 나와 함께 해 주어서....... “아니야, 나를 가지고 있는 네가 참 예쁘다.” 그래, 우리 서로 아끼고, 사랑하자꾸나.
* 내가 나에게 그날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아직은 무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봉희 교수님이 많은 것을 보여 주셨는데, 아주 아주 작은 부분만 내 마음속에 담아왔습니다.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정말 맛나는 하나의 열매가 되어 내 동무들과 나눠 먹어도 끊임없이 또 줄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랍니다. 이 봉희 교수님을 만난 것에 감사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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