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620건 2005  | 2007.01.26 You needed me. 3 | 2007.01.24 마종기- 상처 | 2006.11.30 Green tomato에게 보내는 편지 답글.... | 2006.11.29 25th St. Louis NAPT Conf | 2006.11.22 25th St. Louis NAPT Conf. | 2006.11.22 25th St. Louis NAPT Conf. | 2006.11.22 NAPT-St.Louis Conf. pic | 2006.11.22 25차 NAPT (전미문학치료학회) 참석 | 2006.11.22 We are Family.. K. Adams 의 집에서 | 2006.11.22 poetry salon & going away party | 2006.11.22 저널치료 수업 1 | 2006.11.22 문학치료, 저널치료(글쓰기치료) 대학원 수업 | 2006.11.22 writing and healing I | 2006.11.22 NY-Rockfellor Center & LA 1 | 2006.11.20 Cafe Figaro-SOHO NY | 2006.11.20 김환기- 봄의 소리 1 | 2006.10.28 거문고 - 김영랑 | 2006.10.24 빈집- 기형도 | 2006.10.07 Rear Window- Hitchcock | 2006.09.27 You are special.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내가 눈물 흘렸을 때 당신이 닦아 주었고 내가 혼동 중에 방황할 때 당신은 내 의심을 씻어주었습니다. 내 영혼을 팔았지만 당신이 내게 되찾아 주었고 날 높이 올려 존귀함 주었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내가 필요했습니다. 당신은 내게 다시 홀로 설 힘을 주었고 내 혼자 힘으로 세상과 맞설 수 있게 해주었고 날 높이 올려 존중해 주니 너무 높아 영원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필요했어요,  바로 당신이라는 게 믿을 수가 없어요, 그게 사실이라는 게, 나 당신이 필요했는데 당신이 바로 거기 있었습니다. 난 당신을 떠나지 않아요, 내가 왜 바보같이 떠나겠어요? 마침내 진정으로 나를 염려해주는 그런 사람 찾았는데. 내가 추울 때 당신은 내 손 잡아주었고 길을 잃었을 때 날 집으로 데려다 주었고 막다른 길목에 몰렸을 때 내게 희망을 주었으며 나의 거짓도 진실로 다시 바꾸어 주었습니다 날 친구라고 부르기까지 하면서. 당신은 내가 필요했던 거에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오래 먼 숲을 헤쳐 온 피곤한 상처들은 모두 신음 소리를 낸다 산다는 것은 책임이라구. 바람이라구. 끝이 안 보이는 여정. 그래. 그래 이제 알아들을 것 같다 갑자기 다가서는 가는 바람의 허리. 같이 있어도 같이 있지 않고 같이 없어도 같이 있는, 알지? 겨울 밤 언 강의 어둠 뒤로 숨었다가 나타나는 숲의 상처들. 그래서 이렇게 환하게 보이는 것인가. 지워 버릴 수 없는 그 해의 뜨거운 손 수분을 다 빼앗긴 눈밭의 시야. 부정의 단단한 껍질이 된 우리 변명은 잠 속에서 밤새 내리는 눈먼 폭설처럼 흐느끼며 피 흘리며 쌓이고 있다. [상처 - 마종기]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네가 얼마나 사랑스런 데. 네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 
 좀 힘들겠지만 용기가 나면 그 사람에게 웃어봐. 그건 일종의 "역할극"이라고 생각해. 네가 그 사회에서 해야하는 너의 "역할"을 하는 거야. 무대 위에서 하듯이. 화장을 하듯이. 그리고 가끔 그 사람 책상 위에 쵸콜렛이라도 하나 가져다 놓아봐. 이건 참 힘드는 일이지만 이상하게 어떨 땐 내가 그런 행동을 (의지적으로, 용기내어) 하고 나면 그런 맘이 따라올 때도 있어. (이건 지금 당장은 어려워. 보내지 않는 편지쓰기를 한 후 혹시 용기가 나면 해봐.) 어쩌면 의외로 그 사람 네게 상처준 일이 있는 지 조차 기억도 못할거야. 즉 네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이 그런 거야. 기억해. 인간들이 다 그런거야.누구나 사람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기억도 못한단다. 때로는 나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줄때가 있단다. 누구나 그래. 인간은 그렇게 불완전하고 나약하단다. 그냥 각자 몸에 자신들만의 냄새를 가지고 살 듯 자신들의 뾰죽한 가시, 울퉁불퉁한 혹... 들을 품고 살면서 서로 스쳐갈 때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못된 냄새를 풍겨 불쾌하게 하기도 하고 그러는 거야. 내게서도 나는 모르는 냄새가 날수도 있고 뽀죽한 가시가 남을 긇을 수도 있는데 각자는 자신의 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거야. 그러면서 서로 부딛치고 상처입고 차차 뽀죽한 부분들이 닳고 .... 그렇게 성숙해 가는 거야. 때로 내가 냄새가 있다는 걸 깨닫는 사람들은 열심히 몸을 씻고(인격을 가다듬고, 인내하는 법과 용서하는 법과 자제하는 법을 배우고) 때로 향수를 뿌려 타인을 배려하기도 하고 감추고 남앞에 나가기도 해. 그러니까 겁먹지마. 네 잘못이 아니니까. 그사람 성격이 그런거야. 가시나무도 있고 향기로운 꽃도 있고 그런 숲이 우리가 사는 곳이니까. 이곳에 있는 학생들의 글(치료모임이야기)을 읽어봐. 그애들도 첨엔 많이 힘들어 했었어.꼭 내 말대로 그렇게 해봐. 그리고 작은 일기장이나 노트 하나 준비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직장에서도 그런 일 있으면 화장실 같은 데 가거나 점심시간에 카페 같은 데 가서 맘껏 분노를 터뜨리는 글을 써봐. 억울함. 분노, 미움은 간직하면 점점 널 힘들게 해. 그런 것들이 우리 속에 혹으로, 가시로, 향기롭지 못한 냄새로 남을 수도 있는 거야. 그 그 가시가 나 자신을 병들게 하는 거야. 남을 상처주기 이전에 우선 나부터 망가지게 한단다. 그러니까 분노, 슬픔, 억울함, 원한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그때 그때 그 에너지들을 분출해버려야해.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말이야.) 털어버려야 해. 알았지?선생님도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사는게 아니란다. 우선 육체적으로도 늘 힘들어. 어제 밤에도 내내 앓고 결국엔 두통이 너무 심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어 새벽에 일어났다가 네 글을 보았네.... 그래도 또 학교 갈 준비해야 하지. 사는게 다 그런거야. 서글프게도. 시간이 없어서 급히 썼어. 언제라도 힘들면 편지해.오늘도 힘내. 널 위해 기도할게.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Ain't No Mountain High 라는 이름도 시적인 상('산도 가로막지 못할' 활약상이라 할 수 있다)을 받은 Kay와 함께. 같이 공부하던 제인, 부르스, 그리고 Kay's team facilitator인  Joy 외에 teleconference 에서 목소리만 들었던 시카고에서 온 케이트와 수잔, 멜라  모두 만났다. 너무나 좋은 친구들. 그리고 공로상을 받은 Caryn과 함께. Caryn은 영문학교수. 자신의 학교에 Transformative Language Art라는 학과를 창설하여 공로상을 받았다. Caryn의 세션에 참가해서 captured moment 식의 시를 썼었다. 대학교때 나의 연극에 장미꽃 23송이를 가지고 온 사건에 대해서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해서... 어린왕자의 장미와 연결지어 시를 썼던거 같다. 그리고 발표했는데 그 후 지나갈 때 잘 모르는 얼굴들이 웃으며 다가와 아까 너의 시가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악수를 하고 칭찬을 해주어서 정말 당황했었다. 어디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 겠다. 돌아와서는 또 학교일과 학교 행사들, 연극 공연들.. 그리고 남은 과제들을 쫓아 앞으로 나가느라고 너무 바빠서 그때 공부했던것들이 하나도 정리되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있다. ___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Kathleen Adams의 workshop. 이 세션에서 내가 썼던 시를 회장인 Perie Longo(시인, 교수)가 듣고 추천하여 NAPT Museletter에 실리게 되었었다.  (이 사진은 다른 참여자가 찍은 것으로  케이 옆에 내가 있었는데  사진에 나는 나오지 않는다. )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Marie와 함께.  그리고 Joy, Shiela.  Shiela는 내 발표장소에 여러 시설들을 준비해주고  참 많이 도움을 주었던 대회준비위원이었는데 작년가을 NAPT일을 그만두었다. 오랜동안 보고 싶을 거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Kay의 trainee들 중 이번에 CPT자격증을 받는 사람들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친구들. 나의 가장 귀한 친구 제인. 제인은 심리학전공 석사이다. 수잔. 멜라. 또 다른 수잔과 호텔에서 같이 방을 쓴, 그리고 수업을 같이 들었던 캐롤라인. 그리고 작지만 노르만디 엘리스(CPT)의 호탕한 웃는 모습이 사진에 보인다. 저녁에 food court에서 같이 보낸 친구들 중 제인 옆 스테파니는 내게 미로걷기의 의미를 가르쳐준 친구, 그리고 내 곁에는 영국에서 온 선생, 그 곁은 루마니아출신으로 지금은 미국에 와 지내고 있다. 이름은 듣고도 잊었다. 맨 아래 Richard는 초등학교 선생. Keeping the Pulse of Poerty in the Classroom이라는 그의 seminar에 내가 참석했었다. 이렇게 밝게 웃는 사람들의 가슴에 모두 다 예외없이 이런 저런 눈물단지들이 묻혀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수업을 해보면 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St. Louis NAPT Conference.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작별파티 어머니와 동생 Cindy가 일부러 멀리서 와주었고 언니 Susie는 전화를 걸었다. 오늘 하필 교회사람들 모임이 있어서 오지 못했다고.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주소를 묻는다.  특히 Mrs. Adams는 아이를 너무나 예뻐해주신다. 꼭 다시 돌아오라고 한다.  Kay의 언니 Susie의 딸 Jessica가 8월 27일 날 Jeremie와 결혼한다고.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렸는데. 그리고 아들 Jake는 이번에 Univ. of Colorado를 졸업했다.  모두 두고두고 그리울 거다. 우리가 덴버에서 가장 행복해 했던 시간들은 이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Bringing Gifts (a poem for Bonghee by Jane Pace) You bring special meaning to the words of the English language. You bring life and awareness to words I take for granted and merely shrug away. You bring carefully drafted thoughts that take me below the written surface. You bring heightened understanding to the nuances of definitions and stretch me to think and see anew. You bring your intricate knowledge of literature, poetry and poets so I may know too. You bring poems from your vast emotional landscape. You bring yourself fully to the moment of self discovery and reveal the dept of you heart. I hope I have listened well to the gifts you have brought me dropping them like rose petals on my spirit. I will miss you and your sweet daughter Erin. And hope that we may meet again! With deep affection for a wondrous and safe journey home. Jane June 18, 2005 
 그녀가 가져온 선물 (봉희를 위한 시) --제인 패이스 
 당신은 언어에 특별한 의미를 가져와줍니다 
 당신은 언어에 생명과 깨달음을 가져와줍니다 내가 당연시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말들에. 
 당신은 세심하게 생각한 의견을 가져와주어 활자 아래 깊은 곳으로 나를 데려갑니다. 
 당신은 더 높은 차원의 언어의 미묘한 여러 의미에 대한 이해를 가져와주어 내가 새롭게 생각하고 볼 수 있게 이끕니다. 
 당신은 문학과 시와 시인에 대한 섬세한 지식을 가져와주어 나도 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광활한 정서적 풍경으로부터 우리에게 시를 가져와주었습니다. 
 당신은 자신을 온전히 가져와주어 자기 발견의 순간을 만나고 마음 속 깊은 곳을 보여주었습니다. 
 나 소망하기는 당신이 가져와 내 영혼에 장미꽃 봉우리처럼 떨어뜨려 준 그 선물들에 귀 기울여 들었기를. 
 당신과 당신의 사랑스러운 딸이 그리울 겁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멋지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깊은 사랑으로 빌며. 
 제인 6/18/2005 ======== Jane이 이 시를 나를 위해서 지어왔다. 그리고 읽어주면서 목이 메였다. Pat도 BongHee 라는 시를 지어왔다. 그리고 나에게 한번 안아보자고 하면서 자기는 울고 싶은데 울음을 시작하면 제어가 안돼서 참아야 한다고 했다. 모두들 정성다한 선물과 나를 위한 시를 하나씩 가져와 읽어주었다. 오늘 파티에서 나는 너무 감동을 받았다. 너무나 진심어린 마음들이 모인 곳이었다. 
 이곳은 나를 그저 "나"로 받아주고 사랑해준 유일한 곳이다. 
 사랑스럽고 감사한 사람들이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WH-II, 그리고 3번째 term에 들은 JTTS 수업. Vivianne과 Laura( Laura Fonda,말고 새로운 로라), Cara가 합류. Donna Dible은 WH1에서, Lynn Calloway는 CPT에서 함께 했고 하고 있는 친구들, 그리고 Jane Pace가 새로 시작 CPT와 DU 수업에 합류했었다.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수업중 메트리스에 내려앉아야 하는 친구. 얼마전 이혼한 아픔을 안고 있는 친구. 그리고 희귀병에 걸린 가족이 있는 친구. 부모님이 유럽인이어서 어려서부터 이방인이라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았단다. 미국에서 태어났어도!!!!!! 내가 "once a foreigner, forever a foreigner"라고 하자 너무나 공감하면서 자신들은 내가 너무나 용감해 보인다고 한다. 글쎄.. 용기는 막다른 골목에선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인데 내게 그렇게 잘해주던 시원시원한 친구 D(호스피스)가 이 수업후 더 이상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다. 수업중에도 늘 걱정했었는데.. 원인 모를 편두통. 빛과 소리 등 모든 감각에 과민반응을 보이, 원인도 모르고 치료약도 없는 편두통으로 시달린다. 결국 지난달 시카고까지 두주일 걸려서 밤에만 차로 이동하는 여행을 하여 검사를 받고 돌아왔다. 얼마전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조금 차도가 있다고 해서) 무척 힘든가보다. 학회에 참석못하게 된것을 무척 아쉬워했다, 화목한 가정에 직장, 대학원 학위 2개.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인데. 세상은 그 누구도 고통에서 예외가 없다. 어느 장소 어느 마을엘 가든지. 
 ------------ Journal to the Self(JTTS)는 강좌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Kathleen Adams 가 개발한 저널치료기법으로 그의 저널치료센터에서 받은 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이 그의 기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한국글쓰기문학치료연구소]만이 합법적인 그녀의 저널치료기법을 "교육" 할 수 있는 교육기관인 연구소이며 애덤스의 [저널치료센터]의 한국지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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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ing and healing I-du graduate class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Writing and Healing-I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아이를 위해 함께 다시 가본 곳.  
 
 ㄴA. 아이가 태어난 USC를 방문하러 간 곳. BHHotel 야자나무둥지가 코끼리 발같다. 저 나무에 오르면 날 넓은 초원으로 데려가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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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기-봄의 소리1969(치료/교육목적으로 이곳에서만 사용되었음) --나는 간혹, 수화 김환기의 별처럼 많은 점을 찍고 선을 긋는 행위가 별이 가득찬 어느 우주공간을 끝도 없이 유영하면서 지금도 반복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생전에 수화는 말했었다. "나는 외롭지 않다. 나는 별들과 함께 있기에…." 그의 이 말은 지금도 아직 유효한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드는 것이다. (이흥우 1993)  --김환기 선생의 봄의 소리는 1969년에 그린 뉴욕 시기의 대표작 중 한점이다. 수없이 빛나는 블루빛의 별들은 김환기 선생의 별들은그분의 마음속에 빛나는 별빛이다. 수많은 별빛이다. 그 수많은 꿈을 별빛에 담아 그린 이 작품을 떠올리며 화가들이 그린 꿈을 생각하는 하루, 감사하는 하루, 꿈을 이루는 성취하는 하루를 보내고자 한다. - 오정엽의 미술이야기 ---------------------------------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꿈을 담아내기 위해 무수히 많은 점을 찍어 나간 추상화가 김환기(1913∼1974년). 
 오늘 문득 예전에 큰 감동으로 읽은 서경식의 비공개 글을 내 블로그에서 찾아 읽고 김환기가 끝도 없이 찍어간 점과 선이 생각났다. 그는 고흐의 그림에서 그의 신체와 뗄 수 없이 연결된 관계를 본다. 그림이 그 몸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림에 최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투여해 점묘로 그린다든가 붓터치를 여려 겹으로 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신체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서경식은 김환기의 그림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검은 벽에 기대선 채로 해가 스무 번 바뀌었는데 내 기린(麒麟)은 영영 울지를 못한다. 그 가슴을 퉁 흔들고 간 노인(老人)의 손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Copyright ⓒ2002 BongheeLee  [Abstract] Windows, Rooms and Peeping Toms in Cinemato-graphicum Mundi: Hitchcock's Rear Window by Bonghee Lee The title of Alfred Hitchcock's film is Rear Window which is based on the short story, "It Had to be Murder". Windows are frequently used in films and arts as an image and an expression of the frustration of and the resulting desire for communication. More often than not windows represent a desire to escape from the present situation to the unknown, free world. However, Hitchcock's "window" is at the rear which is opened to the rear windows of the private lives of New York apartments, to the prison like frames of the residents. The first part of the essay surveys the various roles the 'window' plays in RW. A window is meant for looking out of, not the reverse. In RW, Jeff's rear window is a voyeuristic instrument which is meant for looking through other windows into the rooms from outside. The view of the inside from the outside became a popular motif in the 20th century paintings among which Hitchcock's contemporary and an enthusiastic theater-goer Edward Hopper's paintings give most insight to understand RW as is pointed out by Pallasmaa. Many of Hopper's paintings use the compositional device of an interior with a nude or half-dressed woman glimpsed through a window by an unseen viewer who looks in from outside. The impression conveyed from both Hopper and RW, however, is not one of prurient voyeurism but rather of loneliness and isolation. This sense of isolation comes partly from the inevitable distance and the psychological gulf between the eye(cinema spectators) and the object(cinema): visual activity is by nature a touch without a touch, a contact without a contact. Hitchcock both reverses the roles of and shifts the power of the surveillant and the surveilled once more when the object of Jeff's observation breaks out of the frame and attacks him. The study of the relation between the art(eye) and the object again is a popular motif in the paintings such as Velasquez's Cupido and Venus. The spectator's voyeuristic curiosity is stirred by the nude Venus sitting askance with her back, with Cupid holding up the mirror for her in front of her. However, it is instantly and unexpectedly attacked when the spectator meets Venus' eyes looking directly at him from the mirror. The fantasy about the safety of the observer is shattered as if a dinosaur virtually attacks spectators from out of the screen frame. If each window is a screen and Jeff is a cinema spectator, then the lives in the rear window frames are the wish-fulfillment of Jeff and other voyeur, Lisa. 'Desire' is from the Latin, de-sidus(from the star), referring that it is essentially a longing for the unattainable. Another term for desire or longing is anxiety. The double nature of Jeff's desire for Lisa, i.e. craving and rejection(anxiety), can help understanding Jeff's projection of his wish-fulfillment on the screen(windows he is watching) through the dream-works of condensation and displacement: Lisa/Torso/Mrs. Thorwald. It is natural that only when Lisa 'enters' into Jeff's fantasy world, when all other enticements to get his heart fail, can she win and get the upper hand. The second part of this essay examines the roles of the rooms in RW, and relates one of its roles, that of Peeping Tom, to other "race of Peeping Toms" in the movie including the dog that is killed because "it knew too much". Hitchcock proceeds to include the movie spectators in the race of Peeping Toms, which leads to the third and concluding part of the essay. The third part surveys the idea of "the world is a stage and the life is a cinema and we are actors and actresses" in RW. Whether or not Hitchcock endorses the voyeurism of the race of Peeping Toms(both cinema and audience), one thing for sure is that life is "a group of little stories," a potential cinematic art. If cinema itself is represented desires of both scopophilia and exhibitionism, then life, too, is like a texture woven with the desires to be an audience and to be an actor. Both desires in essence are the expression of the need to escape from loneliness: the need to be cared for and encouraged, to be "a neighbor" to each other. This is the answer of Hitchcock to the question of "rear window ethics" which Jeff poses in the movie. After all, without a neighbor, all the great works of Hitchcock would nothing but a lonely pantomime of Miss Lonelyhearts who invites an invisible guest to her feast but to despair.  Copyright ⓒ2002 BongheeLee  ======================= 저작권이 있는 글입니다. 출처나 허락없이 내용을 도용하시면 안됩니다.  '영화인 세상'에서의 창과 방 그리고 엿보기: 히치콕의 <이창> Windows, Rooms and Peeping Toms in Cinemato-graphicum Mundi: Rear Window by Hitchcock I. 창 
 울뤼치(Cornell Woolrich)의 소설 『살인이 틀림없어』(It Had to be Murder)를 기초한 히치콕의 영화는 제목이 <뒷 창문 (Rear Window)>이다. 창을 인간의 의사소통, 혹은 그 단절, 그로 인한 절망이나 그리움을 나타내는 언어로 사용한 영화의 장면은 무수히 많다. 위에 인용한 파스테르나크의 시는 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닥터 지바고>에서 비극적인 두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흔히 <창>이라고 하면 닫힌 공간에서 열린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라는 일차적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기에 창을 소재로 한 그림이나 시는 많은 경우 현재에서의 일탈과 변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그리움과 연결되어있다. 반면 닫힌 공간이 그의 세계의 전부인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거나, 의식이 죽어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열린 세계가 오히려 죽음을 뜻할 수도 있다. 이런 창 안 밖에 대한 인식의 대조적 차이는 영화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에서 뉴랜드와 메이의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는데서 아주 명확히 드러나기도 한다. 숨막힐 듯한 안일과 위선과 규범의 감옥에서 창을 열고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 싶어하는 뉴랜드에게 메이는 말한다. "창문 좀 닫으세요. 그러다가 죽을 병(독감)에 걸리겠어요."그리고 뉴랜드는 문득 자기가 이미 죽음이라는 병에 걸려있는 것을 알게 된다: "죽음에 걸린다고!" 그는 아내의 말을 되 뇌이다가 이렇게 말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이미 그 병에 걸렸는걸. 나는 죽은 몸이지--난 몇 달째 몇 달째 죽은 채로 살고 있어.  "Catch my death!" he echoed; and he felt like adding: "But I've caught it already. I AM dead--I've been dead for months and months." 반면 히치콕의 창은 열린 세계로 향한 창이 아니라 집 뒤에 낸 창문이다.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사적이고 은밀한 욕망이나 삶, 심리적 내면의 세계, 또는 자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이다. 이 영화의 주된 시점인 사진기사 제프(L. B. Jesfferies: James Stewart)의 뒤 창문을 통해 보여지는 것은 마당을 둘러싼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아파트들의 뒷모습이며 숨막힐 듯한 닫힌 공간이다. 더구나 화면에는 그 각각의 아파트에서 밖으로 나가는 빌딩의 입구는 보여지지 않는다. 아파트 사이의 좁은 골목만이 유일한 통로이며 이곳을 통해 거리의 한 부분과 건너편 레스토랑을 보여줄 뿐이다. 제프의 창문을 통해 보여지는 아파트들 뒤의 창문들은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사적 공간을 자신도 모르는 관찰자에게 노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감옥 중에 가장 가혹한 곳은 창이 없는 닫힌 공간일 것이다. 그러나 히치콕은 아이러닉하게도 마당을 중간에 두고 제프의 창에서 바라다 보이는 아주 넓게 열려있는 창이 난 7개의 아파트 방들을 푸코(Foucault)가 말하는 원형감옥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푸코는 『기율과 형벌』(Discipline and Punish: The Birth of the Prison)에서 "우리 사회는 관찰의 사회가 아니라 감시의 사회다... 우리가 사는 곳은 '원형극장'도 '무대 위'도 아니라 모든 것이 한 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기계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200) 푸코는 인간이 어떻게 제도적 통제와 과학적 탐구 그리고 행동실험의 대상으로 전락해 가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수단으로 벤담(Jeremy Bentham)의 원형감옥(망원렌즈로 죄수들이 모르게 모든 감옥 안을 감시하고 있는)을 이용하고 있다. 커다란 창문이 달린 감옥 아닌 감옥을 세트로 사용한 이 영화에서 히치콕은 감시와 감찰이라는 엿보기 행위의 이중성을 제프의 행위를 통해 탐구한다. 제프는 석고붕대를 하고 아파트에서 꼼짝없이 갇혀 지내다가 단순한 호기심에서 뒷 창문을 통해 건너편 아파트의 사람들의 창 너머 삶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차차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토월드(Lars Thorwald: Raymond Burr)를 감시하는 감시자로 변하게 된다. 이처럼 원래는 건물이나 집안에서 밖을 보기 위한 장치인 창은 히치콕에 의해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관찰 또는 감시하는 장치로 그 의미가 전복된다. 그리고 이때 그 관찰되고 있는 대상은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가 밖에서부터 유심히 관찰/감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 인물은 르네상스시대 이래 친숙한 그림의 소재(관찰의 대상/모델)가 되어왔으며 관찰자(미술가)는 항상 그 대상인 모델과 같은 공간 안에 (그 모델의 동의하에) 존재한다. 반면 밖에서 창을 통해 방안을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 시대의 유행이다. 히치콕과 동시대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그림에 나타난 뉴욕풍경은 창 밖에서 들여다본 창안의 모습들이 대부분이다. 1920-30년대 호퍼는 영화광이었다고 한다. 「야창(Night Windows)」(1928)을 비롯한 일련의 그림들에서 우리는 영화화면이나 극장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야창(Night Windows)」의 전경에 있는 외부로 난 유리창턱은 무대의 가장자리를 연상시키며 그 위로 마치 조명등 아래의 무대 장면처럼 방안의 광경이 보인다.(이하 생략)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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