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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NAPT Portland Conference 3 | 2007.05.02
4.15-4.25 3 | 2007.05.02 workshop (art & journal therapy) 1 | 2007.05.02 art-journal therapy workshop- L. Capacchione | 2007.05.02 congrats. fr Kay to Erin 3 | 2007.03.31 Seeds of Joy Award 6 | 2007.03.19 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3 | 2007.03.13 3월 모임-1 | 2007.03.10 생명의 춤 | 2007.03.09 병든 장미 - 윌리엄 블레이크 | 2007.03.02 van gogh- 5 | 2007.02.02 미샤 마이스키- Beethoven Cello Sonata A mj | 2007.01.30 옛날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대화 4 | 2007.01.30 KCJPT-2007년 첫모임(3기) 4 | 2007.01.28 2005 | 2007.01.26 You needed me. 3 | 2007.01.24 불나무 2 | 2006.12.20 마종기- 상처 | 2006.11.30 Green tomato에게 보내는 편지 답글.... | 2006.11.29 25th St. Louis NAPT Conf | 2006.11.22 Kay and my peer group
휠체어의 Pat는 교통사고로 일급 장애인이 되었다. 원래 중학교 국어선생님. 석사학위가 5개나 된다. 지치지 않고 배운다. 그런 그녀의 뒤에는 항상 Bob의 헌신적인 외조가 있다. 어딜가다 함께 해주는 밥 그랜트. 그래서 이번에 케이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 아내 Pat가 문학치료사자격증을 수여받을 때 밥에게도 '명예 문학치료사협조자' 자격증이 수여되었다. 이번에 여기오는동안 뉴욕에서 항공사의 실수로 휠체어(특수기능이 있는 팻의 생존기구)를 분실했다. 일반 휠체어를 타고 호텔에 들어오다 나를 만나 울것같은 얼굴과 분노로 한참 이야기하던 그녀... 정말 지쳐보였는데 오늘은 좀 부셔지긴 했지만 휠체어를 다시 찾아서 얼굴이 밝다. --- 2009. 7. 패트가 하늘나라로 갔다. 전날 미용실에서 머리손질하고 돌아와서 샤워도 하고 자리에 누웠는데 다음날 아침에 사망했단다. 모두들 말하기를 패트가 만일 머리 손질 하지 않았으면 떠나지 못했을거라고... 그렇게 늘 준비되어있고 깔끔한 그녀였다. 혼자 남은 밥이 잘 견디어주어야할텐데 밥도 그녀의 고통없는 죽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들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INCSeoul-Seattle-Tacoma-Portland-San Francisco-Cambria-SF-Seoul
서울- 시애틀- 타코마- 시애틀- 포트랜드-샌프란시스코-캠브리아- 샌프란시스코-서울
Portand Waterfront Marriot Ht., PalmsMotel, SF tourist inn. 샌프란시스코에서 묵은 방은 차마 누울 수가 없었다. 냄새도 나고. 공동 화장실, 공동 샤워실, 그리고 세면대에서는 녹물이 나왔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서 그냥 하루만 묵기로 했는데. 에효. 할 수없이 종이를 침대 위에 깔고, 옷을 깔고 이불대신 아이를 가져간 옷을 다 꺼내 덮어주고 손을 잡고 앉아서 지켜주었다. 가뜩이나 추위를 타는 나는 새벽이 되어오자 견딜 수가 없었고 히터는 나오지도 않았다. 할 수 없이 그냥 눅눅한 이불을 발만 덮고 누었는데 새벽에 보니 가슴까지 다 덮고 자고 있었다. 깜짝놀라 일어났던 기억이 난다. 다행이 아이는 옷을 덮고 따뜻히 잘 잤다고 한다. 정말 미안했다. 건너편에 일급 호텔이 있었는데... 단 하루밤이지만 너무 맘이 아팠다. 그래도 아이가 좋은 경험했다고. 남들이 다 말리는 뉴욕 기숙사를 가도 예쁜 침대시트만 새로 가져가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주어서 고마웠다. 미안해... 휴게실에 가보니 젊은 이들이 여러명 모여서 아침을 해서 먹고 있었다. 라운지는 방보다 몇배나 깨끗했다. 아마 여러명이 묶는 스튜디오가 훨씬 깨끗할 것 같았다. 우리방은 조금 더 돈을 받긴 하지만 해가 들지 않는 곳이라 냄새가 나고 눅눅하여서 더 견딜 수 없었던 거 같다. 젊은 사람들, 배낭여행자나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장기투숙하기 좋은 싼 숙소인 것을 인터넷에서 추천했길래...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다운타운 한가운데 있다는 점. Powel역에서 3블럭밖에 안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방 벽에 있는 저 그림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특별기회전시회 그림이다. 수준이 있는... 메니저(?)도 젊은 깔끔한 학생이었다. 영화에서 대개 이런 숙소의 주인은 팔에 문신을 한 음산한 얼굴의 남자들이거나 눈을 똑바로 맞추기 불편한 할머니들인데. 지난번 왔던 샌프란시스코에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이날 밤 다 잊혀질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다음 날 아침 숙소를 나서자 우리를 반겨주는 햇살과 눈부신 하늘이 다시 이곳을 사랑하게 만들었다. 미국에서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꼭 들어가야 할 곳... 이번에는 Golden Gate Bridge가 pier에서도 다 보일정도로 날씨가 맑았다. 안개나 날씨가 흐려서 그 다리를 제대로 보려면 힘든데.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너무나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또 많은 정신적인 저항을 겪으면서 찾아간 곳. Portland에서 불과 2시간 30분 거리인데 SF를 거쳐가야 했기에 실제로는 하루가 꼬박 걸리고 비행기요금만도 1000불이 넘게 들었다. 한국에서 등록할 때부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무척 고민했었다. 하지만 내가 번역하는 작가의 워크샵이므로 알고 번역하고 싶기도 했고 내가 무척 관심이있는 art-therapy이기에 듣고 싶었다.
Keiko는 일본에서 이민 온 미술가. 자신이 미술에 재능이 있는지 조차 몰랐었다고 한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다 한국에서 그 시골까지 단 하루의 워크샵을 위해 찾아간 우리를 놀라워하며 좋아했다. 특히 Keiko는 딸아이와 무척 맘이 통해서 서로 금방 친구가 되었다. 파란 스웨터의 할머니인 일레인은 올해 70살인데 스스로를 좌절한 미술가라고 소개하고 아직도 자신을 찾기 위해 이 워크샵에 왔다고 한다. 열정이 있는 이들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미술가들이고 사진에는 없는 부부(Donny & Stephanie Valliere)가 있는데 그 사람들만 심리치료사, 교사이며 상담사였다. 특히 Donny에게 감사하다. 잠시의 순간이지만 위층에서 혼자 울고 있는 내게 다가와 주님의 말씀으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미술을 하는 사람들로 art-therapist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루치아와는 금방 친구가 되어서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저녁 시간을 함께 보냈다. 사진, 배우들, 영화, 그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떤 때는 내가 모르는 미술가에 대해 아이가 더 잘 알고 있어서 대화는 너무 재미있었다. 그도 조지아 오키프의 팬이었고 나도 그렇고 지난번 산타 페 까지 내가 운전하고 다녀온 경험도 있어서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4시간이 몇분처럼 흘러버렸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밤이 늦어서 그림 같은 마을을 하나도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런 시골마을에 다신 올 수 없을 텐데. 마을 전체가 하나의 꿈동산 같았고 헐리우드의 세트장 같이 아름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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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Erin from 'Aunt' Kay,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From: ***@aol.com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by Henri Matisse-La chute d'lcare ![]()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선천성 그리움 - 함민복]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이날은 3월 부터 시작된 영화치료를 공부하기 위한 Writing at the Movies group과 기존의 글쓰기문학치료모임이 함께 모였다. 아, 두 분 (남자분)이 먼저 가셔서 안보이시네... 앞으로 남자들의 모임을 만들계획이다. 다들 마음도 곱고 생각도 깊은 분들이라 그런가 참 아름답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dvard much1900
![]() "내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일종의 병이었고. 도취였다. 그 병은 벗어나고 싶지 않은 병이었으며 그 도취는 내게 필요한 도취였다" (munch) 나의 병은 필요한 것일까?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The Sick Rose - William Blake
오 장미여, 너는 병들었다. 울부짓는 폭풍 속 어둔 밤을 날아다니는 보이지 않는 벌레가 진홍빛 기쁨이 있는 너의 침대를 발견하여 그의 어둡고 비밀스런 사랑이 너의 삶을 파괴하는구나. Oh rose, thou art sick; The invisible worm That flies in the night In the howling storm has found out thy bed Of crimson joy, And his dark secret love Does thy life destory. (Blake는 시인이지만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시에 자신의 삽화를 넣곤 했다. 영국에서 공부할 때 사온 그의 삽화가 있는 시집은 나의 소중한 보물이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왜 나는 나약하며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면 안된단 말입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편히 쉬게 하리라. 보라. 내가 문밖에서 기다리노니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수필 [내가 그때 거기 있었다] 중에서 일부.
........... 중략............
요즘은 운전하면서 차 안에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나만의 공간, 나만의 허가받은 자유시간이 고속도로 운전이다. 특히 밤 자정이 가까운 시간 퇴근길의 고속도로에서 듣는 음악은 내가 나를 떠나 음악과 하나가 되는 환희의 순간들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카잘스와 요요마를 기분에 따라 바꿔가며 듣는다든지, 1004번 파르티타 샤콘느를 듣거나, 아니 때로 비탈리의 샤콘느를 들을 때, 드보르작의 첼로 콘체르트를 한 음도 놓칠 수 없이 전 악장에 온전히 날 내어 맡길 때, 너무 맘이 비장한 날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특히 라크리모사(물론 이건 모차르트가 완성한 곡은 아니지만)를 들을 때, 아니면 비발디의 스타바트 마테르는 더할 나위 없이 좋고, 기분전환으로 파바로티의 성가곡, 아니면 다른 이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열정으로 부르는 "패션(Passion)" 이라든가, 카루소, 또는 마리아 칼라스가 아니라면 이네사 갈란테가 부른 아이다의 정결한 여신이라든가, 아니면 군둘라 야노비츠가 부르는(다른 사람은 안된다) 피가로의 결혼 3막의 아리아 "그리운 그 시절은 가고, 즐겁던 시절은 잠시 뿐"만 들어도 어떤 때는 "좋아서 죽고 싶다"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어떻게 그 리스트를 다 열거할 수 있단 말인가.
내 마음에 하루종일 음악이 흐르지 못하고 이것저것 불협화음으로 괴로울 때는 나도 올페우스처럼 지옥 같은 내 절망의 심연에 대고 "나의 에우리디체를 돌려다오"라고 한 두 번 노래했던가? 음악을 듣다가 흥분되어 하루동안의 모든 고통스러운 맘의 응어리와 피로를 다 잊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그 날밤 퇴근길에도 너무 지쳐서 언제나처럼 커피를 진하게 보온병 가득 타서 비상약처럼 곁에 두고 고속도로를 운전을 하고 있었다. 우연히 FM을 틀었는데 마침 미샤 마이스키 공연 실황을 중계하고 있었다. 음악회에 가보지 못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 음악학과 교수는 내가 CD나 테이프, FM에서 고전 음악을 듣는 것을 보면서 자기는 그런 것으로는 음악을 도저히 못 듣는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지만 내겐 그것도 좋아서 좁은 운전공간에 온 우주라도 함께 곁에 있어주는 양 충만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날은 반 수면상태에서 운전하면서 아무 기대도 없이 듣고 있었다. 그런데 마이스키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는 차츰 나를 피로의 늪에서 끌어내어 넓은 광야로 달리게 만들고 있었다. 특히 A 장조 3번 소나타는 압권이었다. 마이스키의 저음은 놀랍고도 화려한 노크였다. 나도 돌봐주지 못한, 내 관심이 미치지도 못하는 내 깊은 가슴속 바닥까지 찾아가 노크를 해주는 기분이었다. 그 깊은 속에서 문을 열고 릴케의 "소년"이 달려 나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밤중에 야생마를 타고 달리는 소년, 나는 그런 소년이 되고 싶다"는 릴케의 시를 외우며 단숨에 말을 달리듯, 몸이 날아갈 듯 고속도로를 달려왔었다. 마이스키를 들어보긴 처음이었다. 한복을 입은 멋진 모습의 그가 신문에 화제가 되고 내한공연도 몇 번 있었지만 내가 모든 것 다 잊고 귀 막고 눈감고 일에만 매달려 살아온 지 너무 오래되었으니 그의 음반을 사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오래 묵은 좋아하는 음악을 꺼내 듣고 또 듣는 기쁨과 달리 이렇게 뜻밖의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기쁨은 잊을 수가 없는 감동이다. 지금 마이스키를 듣는다면 아마 그 첫 대면의 흥분을 느낄 수는 없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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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글이다. 내 개인 홈페이지에서 HS학생(지금은 유학중. 아기아빠이며 전도사님이다.)과 주고 받았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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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달이 넘어 만나니 참 반가웠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모였다. 처음 온 분도 있고. 인천, 천안에서 온 이들도 있다. 그동안 일어났던 참 좋은 일들을 소식으로 가져오신 분들도 있었다. 모두들 사람들에게 일어난 뜻밖의 변화에 대해 감동을 받았고 동시에 용기도 얻고 또 더욱 겸손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오랜만이라 서로 할 이야기도 많았지만 오늘의 시가 또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내었기 때문에 3시간 반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모두들 더 통찰력이 깊어지고 관점이 넓어지는 것을 참여자들이 다 스스로 느끼는 기회가 된 모임이었다.
다음달 부터는 첫째 주 토요일에 모임을 갖기로 하였으므로 2월 모임은 다음 주인 2/3일이 된다. 마침 카메라가 있어서 한장 찰칵!! (먼저 가신 L선생님께는 좀 미안했지만.) ![]()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You are special. ![]()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내가 눈물 흘렸을 때 당신이 닦아 주었고 내가 혼동 중에 방황할 때 당신은 내 의심을 씻어주었습니다. 내 영혼을 팔았지만 당신이 내게 되찾아 주었고 날 높이 올려 존귀함 주었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내가 필요했습니다. 당신은 내게 다시 홀로 설 힘을 주었고 내 혼자 힘으로 세상과 맞설 수 있게 해주었고 날 높이 올려 존중해 주니 너무 높아 영원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필요했어요, 바로 당신이라는 게 믿을 수가 없어요, 그게 사실이라는 게, 나 당신이 필요했는데 당신이 바로 거기 있었습니다. 난 당신을 떠나지 않아요, 내가 왜 바보같이 떠나겠어요? 마침내 진정으로 나를 염려해주는 그런 사람 찾았는데. 내가 추울 때 당신은 내 손 잡아주었고 길을 잃었을 때 날 집으로 데려다 주었고 막다른 길목에 몰렸을 때 내게 희망을 주었으며 나의 거짓도 진실로 다시 바꾸어 주었습니다 날 친구라고 부르기까지 하면서. 당신은 내가 필요했던 거에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photo by bhlee Pine Valley2005
![]() 나무들 마지막 순간까지 고고히 서 있다 최후의 순간들이 이미 잊혀진 세월의 그 시초에서 발아되어 생명으로 자라고 있는데ㅡ 우주를 삼킨 불의 혀에 휩쓸려 활활 타오르던 그 순간부터 까맣게 식어버린 기나긴 고통의 시간 속에서 --- 산불로 다 타버린 산, 나무들은 몇 년이 지나도 저렇게 서 있다. 무너져 통곡하고, 눈감고 그만 쓰러져 버리고만 싶은 제 마른 몸 고고하게 세워놓고 까맣게 타버린 제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부활하기까지 묵묵히 견디고 있는 것일까. 활활 타오르던 열정의 끝은 어디인가 아직도 푸른 싹을 기다려보는 것일까.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오래 먼 숲을 헤쳐 온 피곤한 상처들은 모두 신음 소리를 낸다 산다는 것은 책임이라구. 바람이라구. 끝이 안 보이는 여정. 그래. 그래 이제 알아들을 것 같다 갑자기 다가서는 가는 바람의 허리. 같이 있어도 같이 있지 않고 같이 없어도 같이 있는, 알지? 겨울 밤 언 강의 어둠 뒤로 숨었다가 나타나는 숲의 상처들. 그래서 이렇게 환하게 보이는 것인가. 지워 버릴 수 없는 그 해의 뜨거운 손 수분을 다 빼앗긴 눈밭의 시야. 부정의 단단한 껍질이 된 우리 변명은 잠 속에서 밤새 내리는 눈먼 폭설처럼 흐느끼며 피 흘리며 쌓이고 있다. [상처 - 마종기]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네가 얼마나 사랑스런 데. 네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
좀 힘들겠지만 용기가 나면 그 사람에게 웃어봐. 그건 일종의 "역할극"이라고 생각해. 네가 그 사회에서 해야하는 너의 "역할"을 하는 거야. 무대 위에서 하듯이. 화장을 하듯이. 그리고 가끔 그 사람 책상 위에 쵸콜렛이라도 하나 가져다 놓아봐. 이건 참 힘드는 일이지만 이상하게 어떨 땐 내가 그런 행동을 (의지적으로, 용기내어) 하고 나면 그런 맘이 따라올 때도 있어. (이건 지금 당장은 어려워. 보내지 않는 편지쓰기를 한 후 혹시 용기가 나면 해봐.) 어쩌면 의외로 그 사람 네게 상처준 일이 있는 지 조차 기억도 못할거야. 즉 네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이 그런 거야. 기억해. 인간들이 다 그런거야.누구나 사람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기억도 못한단다. 때로는 나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줄때가 있단다. 누구나 그래. 인간은 그렇게 불완전하고 나약하단다. 그냥 각자 몸에 자신들만의 냄새를 가지고 살 듯 자신들의 뾰죽한 가시, 울퉁불퉁한 혹... 들을 품고 살면서 서로 스쳐갈 때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못된 냄새를 풍겨 불쾌하게 하기도 하고 그러는 거야. 내게서도 나는 모르는 냄새가 날수도 있고 뽀죽한 가시가 남을 긇을 수도 있는데 각자는 자신의 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거야. 그러면서 서로 부딛치고 상처입고 차차 뽀죽한 부분들이 닳고 .... 그렇게 성숙해 가는 거야. 때로 내가 냄새가 있다는 걸 깨닫는 사람들은 열심히 몸을 씻고(인격을 가다듬고, 인내하는 법과 용서하는 법과 자제하는 법을 배우고) 때로 향수를 뿌려 타인을 배려하기도 하고 감추고 남앞에 나가기도 해. 그러니까 겁먹지마. 네 잘못이 아니니까. 그사람 성격이 그런거야. 가시나무도 있고 향기로운 꽃도 있고 그런 숲이 우리가 사는 곳이니까. 이곳에 있는 학생들의 글(치료모임이야기)을 읽어봐. 그애들도 첨엔 많이 힘들어 했었어.꼭 내 말대로 그렇게 해봐. 그리고 작은 일기장이나 노트 하나 준비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직장에서도 그런 일 있으면 화장실 같은 데 가거나 점심시간에 카페 같은 데 가서 맘껏 분노를 터뜨리는 글을 써봐. 억울함. 분노, 미움은 간직하면 점점 널 힘들게 해. 그런 것들이 우리 속에 혹으로, 가시로, 향기롭지 못한 냄새로 남을 수도 있는 거야. 그 그 가시가 나 자신을 병들게 하는 거야. 남을 상처주기 이전에 우선 나부터 망가지게 한단다. 그러니까 분노, 슬픔, 억울함, 원한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그때 그때 그 에너지들을 분출해버려야해.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말이야.) 털어버려야 해. 알았지?선생님도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사는게 아니란다. 우선 육체적으로도 늘 힘들어. 어제 밤에도 내내 앓고 결국엔 두통이 너무 심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어 새벽에 일어났다가 네 글을 보았네.... 그래도 또 학교 갈 준비해야 하지. 사는게 다 그런거야. 서글프게도. 시간이 없어서 급히 썼어. 언제라도 힘들면 편지해.오늘도 힘내. 널 위해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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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n't No Mountain High 라는 이름도 시적인 상('산도 가로막지 못할' 활약상이라 할 수 있다)을 받은 Kay와 함께. 같이 공부하던 제인, 부르스, 그리고 Kay's team facilitator인 Joy 외에 teleconference 에서 목소리만 들었던 시카고에서 온 케이트와 수잔, 멜라 모두 만났다. 너무나 좋은 친구들.
그리고 공로상을 받은 Caryn과 함께. Caryn은 영문학교수. 자신의 학교에 Transformative Language Art라는 학과를 창설하여 공로상을 받았다. Caryn의 세션에 참가해서 captured moment 식의 시를 썼었다. 대학교때 나의 연극에 장미꽃 23송이를 가지고 온 사건에 대해서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해서... 어린왕자의 장미와 연결지어 시를 썼던거 같다. 그리고 발표했는데 그 후 지나갈 때 잘 모르는 얼굴들이 웃으며 다가와 아까 너의 시가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악수를 하고 칭찬을 해주어서 정말 당황했었다. 어디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 겠다. 돌아와서는 또 학교일과 학교 행사들, 연극 공연들.. 그리고 남은 과제들을 쫓아 앞으로 나가느라고 너무 바빠서 그때 공부했던것들이 하나도 정리되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있다. ___ ![]() ![]()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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