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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2 | 2019.01.01
동안(童顔), 그리고 마스크 1 | 2018.12.29 겨울눈 나무숲- 기형도 2 | 2018.12.29 기형도 - 이 겨울의 어두운 창문 | 2018.12.29 노 잃은 나룻배 - 한영기 | 2018.11.07 성북역- 강윤후 | 2018.10.30 이 가을에 - 나태주 | 2018.10.30 눈물나서 수업을 못듣겠어요. - 대학원 선생님의 영문학 수업 후기 | 2018.09.11 My Son- Masatsugu Shinozaki | 2018.09.07 술한잔 - 정호승 | 2018.09.05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때 - 도종환 | 2018.09.05 길 | 2018.09.05 수련- 정호승 | 2018.09.05 퇴근길 인문학 - 내 마음을 만지다 (강의 및 문학치료체험) | 2018.08.22 나는 타오른다 - 김승희 | 2018.07.13 연두- 도종환 | 2018.07.13 처음처럼 - 신영복 | 2018.07.09 오랑캐꽃 - 조운 | 2018.07.04 사막-정호승 | 2018.07.01 날개 - 이상 3 | 2018.06.25
오늘을 위한 기도 오늘 하루의 숲속에서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동안(童顔), 그리고 마스크
또 다른 극의 인물을 통해 피란델로는 늙음은 “인간의 차원으로 축소시킨 고통스런 시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모를 겁니다. 늙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느끼는 그 쓰라린 경험을. 기억력이 사라짐에 대한 놀라움보다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슬픔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 때의 경험을. 늙은 육체 속에 젊고 뜨거운 심장을 느낄 때의 그 외설적인 수치심을 당신은 모릅니다."(『내가 다른 사람일 때』) 육체는 형상입니다. 그러나 그 형상은 무엇이든 삼키는 굶주린 시간의 눈 아래서 변하는 형상입니다. 시간을 멈추기 위해, 정지하기 위해, 피란델로의 인물들은 마스크를 씁니다. 마스크'의 역할연기를 통해 그들의 부끄러운 '얼굴'을 가려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작가의 주인공들은 서글픈 피에로처럼 그로테스크해보입니다. ......... 진정한 동안(童顔)은 마음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유지한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시기와 질투, 허세로 가득한 자기기만의 마스크를 쓴 얼굴이 아무리 주름이 없다한들 “어리고 아름답다”고 여겨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겉 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날로 새롭다(젊어진다)’고 말한 바울의 당당함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나만의 거울 앞에 설 때, 아니, 나 자신의 환상의 거울도 아닌 나의 참 얼굴을 비추는 거울 앞에 설 때, 그 때 그 거울에 비칠 내 후패하지 않은 “얼굴”을 위해 오늘도 깨끗하게 세수하고 단장하고 싶습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by bhlee
[겨울눈 나무숲-기형도] 눈(雪)은 숲을 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여기 저기 쌓여 있다. '자네인가, 서둘지 말아.' 쿵, 그가 쓰러진다. 날카로운 날(刃)을 받으며. 나는 나무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홀로 잔가지를 치며 나무의 沈默(침묵)을 듣는다. '나는 여기 있다. 죽음이란 假面(가면)을 벗은 삶인 것. 우리도, 우리의 겨울도 그와 같은 것' 우리는 서로 닮은 아픔을 向(향)하여 불을 지피었다. 窓(창)너머 숲 속의 밤은 더욱 깊은 고요를 위하여 몸을 뒤채인다. 내 淸潔(청결)한 죽음을 確認(확인)할 때까지 나는 不在(부재)할 것이다. 타오르는 그와 아름다운 距離(거리)를 두고 그래, 心臟(심장)을 조금씩 덥혀가면서. 늦겨울 태어나는 아침은 가장 完璧(완벽)한 自然(자연)을 만들기 위하여 오는 것. 그 後(후)에 눈 녹아 흐르는 방향을 거슬러 우리의 봄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 자네인가.. 서둘지 말아... 그가 날카로운 날을 받으며 쿵, 쓰러진다. 나는 그를 끌고 집으로 와 홀로 그의 몸의 잔가지를 치며 그의 침묵을 듣는다. 서로 닮은 아픔을 향해 불을 지피며, 타오르는 그와 아름다운 거리를 두고 심장을 조금씩 덥혀가야지. 그렇게 나무와 함께 청결한 죽음을 확인할 때까지 나는 존재하지 않으려 한다. 녹아 흐르는 겨울 눈을 거슬러 봄이 다가오는 그때 나 다시 존재하기 시작할 것인가? (120211)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어느 영혼이기에 아직도 가지 않고 문밖에서 서성이고 있느냐. 네 얼마나 세상을 축복하였길래 밤새 그 외로운 천형을 견디며 매달려 있느냐. 푸른 간유리 같은 대기 속에서 지친 별들 서둘러 제 빛을 끌어모으고 고단한 달도 야윈 낫의 형상으로 공중 빈 밭에 힘없이 걸려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노 잃은 나룻배 - 한영기
때로는 나아가고 때로는 되돌아가고 때로는 멈추고 싶지만 노 잃은 나룻배 나에겐 부질없는 바람일 뿐.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 물결 흐름 따라 그저 힘없이 떠내려가야만 한다. 이 무능력함 앞에서 할 수 있는 건 부디 내 가는 그곳이 지나온 곳보다 나은 곳이길 기도하는 것 뿐.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 Hopper-NY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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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나태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Sender : h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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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구멍이 숭숭났던 시절 천안으로 긴 고속도로 운전하며 출퇴근 길에 차안에서 듣고 또 들으면서 위로 받았던 음악.
내가 가장 행복했고 그래서 가장 불행했던 시절에 내 곁을 지켜주었던 소중한 음악들 중 하나.
내가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술 한 잔 -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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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d here only for therapeutic and/or educational purposes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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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문학치료: 내마음을 만지다
일시: 8/23-9/13 매주 목요일 저녁 7:30-9:30 장소: 여의도 성천아카데미 강의장
강의소개: 최고의 독서는 “한 사람의 인생사를 경청하는 것”이라 했다. 오늘도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를 살면서 나는 얼마나 ‘나’로서 살았을까? 업무를 위한 독서는 열심히 하면서 나는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진심으로 나를 읽어준 적이 얼마나 있을까? [글쓰기문학치료-내 마음을 만지다]는 닫혀있는 내 마음 갈피를 펼쳐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어떤 비난이나 질책 없이 존중하고 공감하고 경청해주는 “친절한 자기관찰” 시간이 되도록 마련되었다.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시, 영화, 등 다양한 문학매체를 활용하여 업무스트레스, 관계의 고통, 불안, 분노, 수치심, 외로움, 낮은 자존감 등 감정적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여러 저널(글쓰기)기법을 소개하고 실습을 통해 체험한다. 치료적 글쓰기는 남과 소통하기 위한 “잘 쓰는 글”이 아니라 오직 “자기 자신과 소통하기 위한” 글쓰기이므로 맞춤법, 문법, 글씨체, 글의 주제 등 어떤 규칙과 판단, 비난과 검열에서 자유로운 글쓰기이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 뿐 아니라 글로 씀으로써 말에 물리적인 실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면의 감정을 글로 써서 ‘외적으로 표현’할 때,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다시 ‘내적 자기’로 돌아가게 되고 처음으로 진실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강좌를 통해 내 마음을 만나고 표현하고 경청해주면서 정서적 통찰과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1주(8/23 7:30-9:30) 왜 나는 아프다고 말하지 못할까? -왜 치유를 이야기 하는가: 불편한 진실(대물림)과 친절한 자기관찰
2주(8/30) 내 안의 시인(목소리)을 찾아주는 문학치료 -문학의 치유적 힘: 삶 속에서 문학을 새롭게 바라보는 7가지 시선
3주(9/6) “이 연필 속에 말들이 웅크리고 숨어있다.” -왜 감정표현글쓰기인가?: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문학치료
4주(9/13) 내 마음을 만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관계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위한 글쓰기/ 어둠에서 빛을 보기
▶준비물: 매시간 강의 후에 간단히 글쓰기문학치료 체험실습을 합니다. 줄쳐지지 않은 대학노트 크기의 공책 혹은 스케치북, 그리고 12가지 사인펜 하나 준비해주십시오.
자세한 문의는 journaltherapy@hanmail.net로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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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도종환
초록은 연두가 얼마나 예쁠까? 모든 새끼들이 예쁜 크기와 보드라운 솜털과 동그란 머리와 반짝이는 눈 쉼 없이 재잘대는 부리를 지니고 있듯 갓 태어난 연두들도 그런 것을 지니고 있다 연두는 초록의 어린 새끼 어린 새끼들이 부리를 하늘로 향한 채 일제히 재잘거리는 소란스러움으로 출렁이는 숲을 초록은 눈 떼지 못하고 내려다본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처음처럼 - 신영복
처음처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오랑캐꽃 - 조운
넌지시 알은 채 하는 한 작은 꽃이 있다
길가 돌담불에 외로이 핀 오랑캐꽃
너 또한 나 보기를 나 너 보듯 했더냐.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사막 - 정호승
들녘에 비가 내린다 빗물을 듬뿍 머금고 들녘엔 들꽃이 찬란하다 사막에 비가 내린다 빗물을 흠뻑 빨아들이고 사막은 여전히 사막으로 남아 있다 받아들일 줄은 알고 나눌 줄은 모르는 자가 언제나 더 메말라 있는 초여름 인간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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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Kangsan-reprinted here for therapeutic and/or educational purposes only (그림은 제가 너무너무나 좋아하는 강산님의 저작권이 있는 그림이며 이곳에 오직 치료적/교육적 목적으로만 게시되었습니다.)
..... 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리 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날자.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 '날개' 중에서)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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