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에 해당되는 글 269건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 2020.08.02
유하 - 뒤늦은 편지 | 2020.07.05 어린 왕자 -그토록 자존심 강한 꽃이었다 4 | 2020.07.05 문을 닫고 나올 때 마다 | 2020.07.05 돌멩이 - 정호승 | 2020.06.15 들판을 푸르게 하는 것은 잡초다 -이문조 | 2020.06.11 유리조각- 나희덕 2 | 2020.05.12 임 - 김남조 | 2020.04.15 분수 - 김춘수 | 2020.03.02 새- 아폴로에서/ 천상병 1 | 2020.03.01 겨울 바다 2 - 신경림 | 2020.03.01 변명 - 마종기 | 2020.02.13 카프카와 여행하는 인형 1 | 2020.02.09 겨울기도 1- 마종기 | 2020.02.01 낙엽 쌓인 길에서 - 유안진 | 2019.12.04 쓸쓸한 편지 - 정호승 2 | 2019.11.27 얼룩에 대하여 - 장석남 | 2019.11.26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 이기철 | 2019.11.20 쨍한 사랑의 노래 - 황동규 | 2019.11.20 나무 - 천상병 | 2019.11.19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밤새 다름을 견디면서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뒤늦은 편지 -유하
021708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1900.6.29~1944.7.31)
011708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문을 닫고 나올 때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돌멩이-정호승
아침마다 단단한 돌멩이 하나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들판을 푸르게 하는 것은 잡초다 -이문조]
저 푸른 들판을 보라 들판을 푸르게 하는 것은 이름도 없는 그들이 들판을 푸르게 한다
photos by bhlee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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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조각>- 나희덕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임의 말씀 절반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분수 -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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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어딘가 통증이 있을 때 사람들이 호흡법으로 긴장을 풀 듯이 나는 내 심장 어디께 통증이 있을 때면 천상병님의 시를 읽는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물새들이 날개를 접고 엎드려
[겨울바다2 - 신경림]
---- artist: (c)Hundert Wa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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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마종기>
흐르는 물은 그러나 흐르는 물만으로는 다 대답할 수 없구나.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마음도 알 것 같으다.
출처: 『그 나라 하늘빛 』/문학과 지성사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Kafka and the traveling doll by Jordi Sierra i Fabra Illustrator: (C)Isabel Torner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는 평생 아내도 자녀도 없이 독신으로 살다 41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40살 때의 어느날 베를린의 스티글리츠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 때 한 소녀가 자신이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리고 눈이 붓도록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소녀와 함께 인형을 찾아보았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카프카는 그 소녀에게 다음날 다시 공원에서 만나서 함께 인형을 찾아보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이렇게 카프카는 그후 날마다 인형이 보낸 편지를 써서 읽어주었다. 두 사람이 만날때마다 카프카는 그 인형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모험과 대화를 세밀하게 써서 읽어주곤했고 소녀는 그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마침내 그 인형이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오게 될 때 카프카는 인형을 하나 새로 사서 소녀에게 주었다. 그 인형을 보자 소녀는 "이 인형은 내 인형과 전혀 닮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카프카는 소녀에게 다시 인형의 편지를 전해주었다. 그 편지에는 "여행을 하면서 나는 많이 변했어요."라고 적혀있었다. 소녀는 그 인형을 소중히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얼마 후 (그 다음 해) 카프카는 세상을 떠났다.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쉽게 잃을 수 있어. 하지만 결국 사랑은 다른 형태로 반드시 네게 돌아온단다.
https://www.facebook.com/bonghee.lee.7399/posts/548842739320693
(여러 자료를 찾고 번역하고 내용을 편집하여 올린 글입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겨울기도 1-마종기] 하느님, 추워하며 살게 하소서.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돌아갈 수 있는 몇 평의 방을 고마워하게 하소서. 겨울에 살게 하소서. 여름의 열기 후에 낙엽으로 날리는 한정 없는 미련을 잠재우시고 쌓인 눈 속에 편히 잠들 수 있는 당신의 긴 뜻을 알게 하소서.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한번 더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오늘도 삶을 생각하기보다 죽음을 먼저 생각하게 될까봐 두려워라 세상이 나를 버릴 때마다 세상을 버리지 않고 살아온 나는 아침 햇살에 내 인생이 따뜻해질때까지 잠시 나그네새의 집에서 잠들기로 했다. 솔바람 소리 그친 뒤에도 살아가노라면 사랑도 패배할 때가 있는 법이다. 마른 잎새들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 내가 울던 날 싸리나무 사이로 어리던 너의 얼굴 이제는 비가 와도 마음이 젖지 않고 인생도 깊어지면 때때로 머물 곳도 필요하다
[쓸쓸한 편지 - 정호승]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 얼룩에 대하여 - 장석남 ]
못 보던 얼룩이다
팽이를 치며 코를 훔쳐대는 아이의 소매에 거룩을 느낄 때
千手千眼(천수천안)의 노을 든 구름장들 장엄하다
내 생을 쏟아서 몇 푼의 돈을 모으고 몇 다발의 사랑을 하고 새끼와 사랑과 꿈과 죄를 두고 적막에 스밀 때
맑게 울어 얼굴에 얼룩을 만드는 이 없도록 맑게 노래를 부르다 가야 하리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 이기철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게처럼 꽉 물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게발처럼 뚝뚝 끊어버리고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조용히, 방금 스쳐간 구름보다도 조용히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저물녘, 마음 속 흐르던 강물들 서로 얽혀 온 길 갈 길 잃고 헤맬 때 어떤 강물은 가슴 답답해 둔치에 기어올랐다가 할 수 없이 흘러내린다 그 흘러내린 자리를 마음 사라진 자리로 삼고 싶다 내림 줄 쳐진 시간 본 적이 있는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photo by bhlee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썩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다.
- 천상병, ‘나무’
---------------- 한국에서는 대학생 때 이후 산에 가지 못해서 잘 몰랐었다. 그런데 덴버에서 연구교수를 할 때 록키산과 그 근처 산을 자주 갔었다. 나무는 죽어서도 살아있다는 것에...... 살아있는 아름다움이며 예술이라는 것에. 처음 천상병의 시, <나무>를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다. 꿈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의 생명력--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썩어버린 나무가 여전히 당당히 견디며 서 있는 아름다움. 나무는 쓰러져서도
photo by b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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