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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에 해당되는 글 282건
꽃씨 - 문병란 2 | 2022.10.14
쓰러진 나무 - 나희덕 | 2022.09.27 그 여름의 끝 - 이성복 | 2022.09.09 고사목(枯死木)을 보며 - 박두규 | 2022.09.02 9월의 시 - 문병란 | 2022.09.01 숲 - 백무산 | 2022.08.02 멀리서 빈다 - 나태주 | 2022.06.21 모래 - 이형기 | 2022.06.01 담쟁이덩굴 - 공재동 | 2022.05.28 비스듬히- 정현종 | 2022.05.18 허락된 과식 - 나희덕 | 2022.04.11 세상의 나무들 - 정현종 | 2022.04.05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을 불러도 ㅡ 전동균 | 2022.04.03 상처가 더 꽃이다 - 유안진 | 2022.03.25 공광규 - 사랑 | 2022.03.05 행복을 향해 가는 문 - 이해인 | 2022.03.01 겨울편지 - 안도현 | 2022.02.26 등 - 이형기 | 2022.02.20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정현종 1 | 2022.02.18 섬 2 | 2022.02.18 <꽃씨 - 문병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쓰러진 나무 - 나희덕>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그 여름의 끝 - 이성복>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고사목(枯死木)을 보며 - 박두규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9월의 시 - 문병란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숲 - 백무산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멀리서 빈다... 오늘은 귀국에 딱 맞춰 의뢰가 들어온 이혼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특강/워크숍을 위해 내가 찍었던 사진이 하나 떠올라서 이 시를 같이 읽어보기로 했다. (문학치료자료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멀리서 멀리로 떠나는 배를 향해 손을 흔드는... 그저 바라보는 나뭇잎 다 떨군 나무의 심정이, 이리저리 가시처럼 찢긴 그 매마른 손짓이 가슴에 남아있었던 사진이었기 때문일까?
보내는 나무의 모습처럼 망망대해를 향해 떠나는 배도 그리 행복한 유람선 같지는 않아서...
가을이다.. 를 6월이다/ 초여름이다/ 그 어느 때면 어떠랴... 우리는 언제나 아픈데... 아프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나에게 그에게
길 포말로 남은 저 떠나는 배의 마음은 무엇일까? 미련일까 아쉬움일까 회한일까 미움일까 미안함일까 두려움일까..... 그 모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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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이형기
모래는 작지만 모두가 고집 센 한 알이다. 그러나 한 알만의 모래는 없다. 한 알 한 알이 무수하게 모여서 모래다.
오죽이나 외로워 그랬을까 하고 보면 웬걸 모여서는 서로가 모른 체 등을 돌리고 있는 모래 모래를 서로 손잡게 하려고 신이 모래밭에 하루 종일 봄비를 뿌린다.
하지만 뿌리면 뿌리는 그대로 모래 밑으로 모조리 새 나가 버리는 봄비 자비로운 신은 또 민들레 꽃씨를 모래밭에 한 옴큼 날려 보낸다. 싹트는 법이 없다.
더 이상은 손을 쓸 도리가 없군 구제 불능이야 신은 드디어 포기를 결정한다. 신의 눈 밖에 난 영원한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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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덩굴 -공재동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비스듬히- 정현종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허락된 과식 - 나희덕>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세상의 나무들 - 정현종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을 불러도 ㅡ 전동균>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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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랑하기 위하여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행복을 향해 가는 문 - 이해인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겨울 편지 - 안도현]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등 - 이형기
나는 알고 있다 네가 거기 바로 거기 있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팔을 뻗어도 내 손은 네게 닿지 않는다 무슨 대단한 보물인가 어디 겨우 두세 번 긁어대면 그만인 가려움의 벌레 한 마리 꼬물대는 그것조차 어쩌지 못하는 아득한 거리여
그래도 사람들은 너와 내가 한 몸이라 하는구나 그래그래 한 몸 앞뒤가 어울려 짝이 된 한 몸
뒤돌아보면 이미 나의 등 뒤에 숨어버린 나 대면할 길 없는 타자(他者)가 한 몸이 되어 살고 있다 이승과 저승처럼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정현종>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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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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