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오늘 무슨 일로 그리 하염없이 흘러내리는지 그 아래 같이 젖으며 산길을 걸었다. 지는 가을빛이 저홀로 더욱 고운데 저만치서 무심한 듯 비둘기 한 마리 아무도 없는 내 길을 앞서고 있었다.
빗물을 가린 나를 가린 우산ㅡ 그 끝에 낙엽 하나 떨어져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았다 “너는 해바라기처럼 웃지 않아도 좋다”*고 말해주면서...
111719(MP) (* 이용악-장마개인 날의 한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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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 심겨졌을까?>
작년인가 작은 고무나무 화분을 하나 샀다. 지난 여름 분갈이를 해주자 신통하게 매주 연두빛 반짝이는 새 잎이 뾰죽이 얼굴을 내밀더니 갑자기 내 가슴 높이만큼 커졌다. 두 배로 자란 나무를 보며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짠하다.
작은 화분에 심겨진 채 있었다면 사랑해사랑해만 해준다고 햇살 좋은 창가에 놓아준다고 새 잎을 맘껏 피울 수 있었을까?
스스로 분갈이를 할 수 없는 화분 속의 나무들, 우리는 어떤 화분 속에 심겨져 있을까?
나는 어디에 심겨져 있을까?
(MP) ---------------------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는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시1:3)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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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트 - 문정희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물이 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 가장 깊은 살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 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https://theblog.adobe.com/adobe-max-2019-3d-design-creativity/ Discover a New World of 3D Creativity at Adobe MAX 2019 in LA.
Adobe MAX 2019 is a chance to experience everything that Adobe does in the world of design – and these days, that means design in three dimensions (a leading design trend in the last year). The company’s global ‘creativity conference,’ which takes place in Los Angeles from November 4-6, provides a chance both to explore Adobe’s work at the frontiers of computer graphics and to discover what its existing tools can do for your workflow: tools that now include 3D material-creation packages Substance Painter and 3D design and rendering software Adobe Dimension.
During this year’s show, guest speakers including graphic designer Erin Kim, brand image consultant at foam Studio, and Christophe Desse, lead technical artist at AAA game developer Naughty Dog, will share their own experiences of making the switch from working in 2D to working in 3D using Adobe’s tools, and the enormous gains in creative flexibility that can result. ![]() From fake 3D to flawless 3D with Adobe DimensionErin Kim, now a senior product designer at Adobe, but whose career in graphic design includes spells at both R/GA and Pentagram, wants to help “[people] like myself a few years ago: graphic designers without any former training in 3D,” become more efficient and creative by mastering 3D skills. In her session, Adobe Dimension: Enabling 2D Designers to Push the Boundaries of Creativity, which runs on Tuesday, November 5 at 8:15AM and Wednesday, November 6 at 10:15AM, Erin will discuss how Dimension automates technical tasks. This includes tasks like texturing and lighting, which helped to smooth her journey from software like Adobe Photoshop and Adobe Illustrator.
“Before Adobe, I frequently created 3D mockups for everything from package designs to sneaker campaigns. During that time, I would ‘fake’ the 3D effect [with] painstaking and time-consuming 2D image manipulation,” she says. “As I started using 3D software, I learned to make very simple models fairly quickly [but] the real challenge was how to make [them] look realistic. I often ended up coming back to Photoshop to [add] effects such as lights and shadows because I couldn’t get beyond the gloomy greyish screen on the 3D application.”
“When I joined Adobe, everything changed. I knew immediately that Dimension was the 3D app I had been dreaming of – [an app for] 2D designers like myself who wanted to work in 3D but had been intimidated by its complexity. Ever since then, my personal mission has been [to deliver] user experience in the most accessible way, without a big learning curve.”
In her talk, Erin will demonstrate how Dimension can be used for a range of tasks, from logo and packaging designs right up to creating a complete photorealistic 3D scene. “The thing that I want my audience to remember is [that] 3D is relevant, accessible and even fun,” she says. ------------------ S6106 - Adobe Dimension: Enabling 2D Designers to Push the Boundaries of Creativity
SPEAKER: Erin Kim, Senior Product Designer, Adobe Dimension, Adobe Are you a graphic designer who wants expand your repertoire to include 3D design? See how Adobe Dimension can make the world of 3D accessible to you. Join Dimension Senior Product Designer Erin Kim, who made the leap from 2D to 3D design with Dimension, to discover how you can use the easy 3D tools and familiar interface with assets from Photoshop and Illustrator to visualize packaging and logo designs or craft the perfect photorealistic scene. As Erin shares her journey into 3D with Dimension, you’ll learn:
About the latest features in Dimension that will boost your creativity even further Technical Level: General Audience
Lab Platform: N/A
Type: Session
Category: How To
Track: Drawing & Digital Painting, Graphic Design & Creative Imaging, 3D & Immersive
Product: Dimension
Audience Types: Art/Creative Director, Educator, Game Developer, Graphic Designer, Motion Graphics/Visual Effects Artist, Print Designer, Web Designer, Illust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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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 will speak on Tuesday and Wednesday. (for over 300 attendees! )
She is going to do the Barcelona workshop on Monday. I am so proud of her! 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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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도종환]
열정이 식은 뒤에도 부둥켜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 떠나야 할 길이 있고 이정표 잃은 뒤에도 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 뜨겁던 날들은 오지 않겠지만 거기서부터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나를 오른다 - 최영규
매일같이 내 속에는 자꾸 산이 생긴다 ------------
photos by bhlee(c)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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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 마음을 달래주는 첼로.. 드볼작 다음으로 내가 정말 사랑하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특히 C major 아다지오 악장. 첫 음에서부터 전율이 온다..... 나는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은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가 가장 좋다.
Joseph Haydn: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Adagio -Here only for therapeutic and/or educational purp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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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분노와 같은 심리적인 변화가 생리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람이 화를 내면 온몸이 떨리고 얼굴 색깔이 창백해지며 입술이 시퍼렇게 변하는데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앨머 해리스Elmer Harris는 그의 저서 [나쁜 생각이 독소를 만든다 (Bad Thoughts Create Poison)]에서 ‘사람의 나쁜 생각은 생리적으로 화학 변화를 일으킨다. 나쁜 생각을 하면 독성 물질이 생성되어 혈액으로 들어가서 온갖 질병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우리 옛 조상들은 아내(어머니)들에게 “화를 낸 다음 아기들에게 절대로 젖을 먹이지 말라”고 했다. 어머니가 약간 화가 난 상태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아기의 피부에 종기나 염증이 생기고, 몹시 화가 난 상태에서 젖을 먹이면 아기는 경기를 하고 병이 생기고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는 말까지 있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원한을 품은 상태에서 불어넣은 숨결을 유리관 속에서 응결시킨 물질로 80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원망이나 분노 같은 감정은 건강을 해치는 물질을 분비하고, 반대로 즐거운 감정은 몸을 이롭게 하는 물질을 분비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선한 생각을 하는지 악한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서 세포의 상태가 바뀐다고 한다.
사람이 크게 놀랐을 때에도 심리적 불안과 신체의 변화를 가져온다. 미국의 식품 검사국의 Willy 박사에 의하면 “사람이 크게 놀라면 몸속에 있는 화학 물질이 독성 물질로 변해 몸의 기관 속으로 들어가서 세포 조직을 파괴하고 염증을 일으켜서" 병이 생긴다.
순결한 마음과 선한 생각은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며 세포를 살아나게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살면서 분노나 원망 낙담 슬픔 같은 감정애 초연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그런 감정을 무조건 억압한다면 억압된 감정이 오히려 더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또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어떻게 순결하고 깨끗한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분노를 해결하고 평정심을 찾을 수 있을까?
--------------- 분노치유#1
분노를 다루는 13가지 단계
1 단계. 분노의 여러 얼굴을 인식하기 2 단계. 모든 분노의 표현은 그것이 좋든 나쁘든 모두 당신의 선택의 결과임을 받아들여라. 3 단계. 당신의 분노치료가 외부의 여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에서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지나친 의존성을 버리라. 4 단계. 통제하고 싶은 욕구를 버리고 그 대신 자유를 선택하라. 5 단계. 이상적인 신화를 버리고 진실에 뿌리를 내려라. 6 단계. 감정적으로 안정된 일관된 생활습관을 유지하라. 7 단계. 이기적 자부심보다는 겸손하게 살라. 8 단계. 당신의 방어를 최소화하라. 당신의 건강한 주장을 믿어라. 9 단계. 당신이 이해받기 위해 힘쓸 때 외로움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10단계. 다른 사람에게 동등하게 다가가라. 자신을 그들보다 우월한 위치에 두려고 하지도 말고 열등한 위치에 두지도마라. 11단계. 분노에 대한 당신의 통찰을 후세대에 물려주어라. 12단계. 당신의 분노를 합리화하려는 유혹을 피하라;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지라. 13단계. 당신의 지속적인 성장에 책임감을 지니며, 당신의 분노조절을 타인에게 알려라.
<분노의 여러 얼굴>
분노는 어떤 기질에서도 발견된다. 수줍은 사람이든, 외향적이든, 완벽주의자이든, 느긋한 사람이든,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분노할 수 있다. 우리는 좌절, 과민함, 짜증, 감정 폭발, 안달, 등 수많은 감정적 표현을 묘사할 때 ‘분노’라는 말을 사용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반응 하나하나가 분노와 어떻게 연결되어있는가를 깨닫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리를 지르지도, 문을 쾅 닫지도, 욕을 하지도 않지만 그 대신 자기연민으로 도망가거나 자기비판적인 생각에 빠져듦으로서 분노의 감정과 투쟁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반응도 분노의 표현이다. 따라서 분노의 여러 표현된 방식을 제대로 알아차리는 일은 분노를 치유하는 첫 단계이다.
첫단계: 분노의 여러 표명내용, 즉 분노의 변화된 여러 얼굴을 알아차리기.
해당하는 내용을 체크하여라.
___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자주 참을성을 잃는다. ___ 아주 쉽게 자기 비판적인 생각을 내면에 키우고 있다. ___ 누군가에게 만족하지 못하면 대화를 단절하고 돌아선다. ___ 가족이나 친구들이 내 요구를 이해하지 못할 때 속으로 화가 난다. ___ 힘든 일에 도전할 때 내면에서 긴장이 고조된다. ___ 나보다 덜 노력하는 사람을 보면 좌절된다. ___ 중요한 사건을 앞에 두면 어떻게 해낼지 강박적으로 생각한다. ___ 가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피해서 다른 길로 돌아간다. ___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로 토론할 때는 내 목소리가 설득조로 바뀐다. ___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용납할 수 있지만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쉽게 용납하지 못한다. ___ 내가 화가 난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반대의견을 듣고 싶지 않다. ___ 누군가 내게 잘 못한 일을 쉽게 잊지 못한다. ___ 누군가 잘못된 상황에서 나에게 대적하면 나는 그 사람이 말하는 동안 반박할 것을 생각한다. ___ 가끔 낙담하면 그만두고 싶다. ___ 사업을 할 때 뿐 아니라 그저 재미로 하는 게임에서 조차 나는 무척 호전적이다. ___ 공정하지 못한 삶의 일들에 감정적으로 불편해한다. ___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가끔 내 문제로 남 탓을 한다. ___ 누군가 공개적으로 나의 험담을 하면 나는 본능적으로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 지 생각한다. ___ 가끔 당사자의 평판에 어떤 해가 될지 신경 쓰지 않고 남을 비방하는 말을 할 때가 있다. ___ 속으로는 실망되면서도 겉으로는 친절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___ 나의 유머감각은 냉소적이다. ___ 누군가 나에게 화를 내면 나는 쉽게 그 사람과 충돌하곤 한다. ___ 가끔 나는 우울함이나 낙심 같은 기분을 이기기 위해 애쓴다. ___ 사람들은 내가 남의 일에 ‘내 알바 아니야’라는 태도를 취한다고 알고 있다. ___ 내가 지위를 가지게 된다면 너무 엄격하거나 남을 신경 쓰지 않고 말할 것이다.
만일 체크한 항목이 10개라면 당신의 분노는 당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항구적인 것일 수 있다. 15개 이상이라면 당신은 분노, 격노, 감정폭발의 극단적인 악영향에 취약하거나 죄의식, 슬픔, 원한 등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절망하지 마라. 분노는 당신이 그것을 자각할 때 통제될 수 있다.
"어쩌면 내가 나 자신을 속이려고 애를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나는 항상 우리 부부 중에 분노의 문제가 없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우리 집사람은 말로 화를 푸는 사람이라서 보다 세련된 내 매너리즘이 내가 분노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의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분노를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래서 점점 스스로 낙심하고, 인간관계가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즉 그의 분노는 통제된 것이 아니라 다만 억압했을 뿐이다.
<다음에 계속 됨>
참고: 분노치유 https://www.journaltherapy.org/2997 @ 이 글과 관련된 글 | 덧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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